소소한 영화 리뷰/옛날 영화 리뷰

영화 그렘린 1 (1984) 신비롭고 귀여운 애완동물 슬래셔 무비. (feat. 책임감.)

개죽 2019. 9. 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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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렘린

"빛을 싫어하니까 조심하세요. 

햇빛 때문에 죽을 수 있어요.

 물을 멀리하세요.

젖지 않게 하시고요.

자정 이후에는 음식을 주시면 안 돼요.

아셨죠?"

-영화 그렘린 중에서


영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작은 마을에 사는 빌리는 은행에서 일하며 무능한 발명가인

아버지 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인 마을은 이곳저곳에서 온정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마을의 모든 돈줄을 쥐고 있는 디글 부인은

불쌍한 사람들을 외면하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에 힘쓴다.

빌리 또한 디글 부인이 괴롭히는 대상 중에 하나.

은행으로 찾아온 디글 부인은 그의 개 바니 때문에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깨졌다며 빌리를 협박한다.  

영화 그렘린 빌리 (잭 갤러건 )

한편 가족들의 걱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태평한 빌리의 

아버지 랜드 펠처는 차이나타운에서 다 큰 아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 온 모과이 ('마귀'라는 뜻.)를 꺼내놓는다. 

'기즈모'라고 이름 붙인 새로운 애완동물에게 순식간에 빠져드는 빌리. 

지능이 높아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의사표현이 가능하며 

방송을 보기도 하는 기즈모는 그렇게 세 가지 주의점을 가지고

빌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영화 그렘린 기즈모

하지만 기즈모의 몸에 실수로 물이 닿게 되자 털로 만든 공처럼

생긴 것들이 튀어나와 다섯 마리로 불어나 버린다. 

당황한 빌리는 학교로 찾아가 과학 선생님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실제로 기즈모의 몸에 물 한 방울을 떨어뜨려 한 마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만들어진 한 마리를 선생님에게 실험용으로 건네주고 집으로 돌아온 빌리. 

영화 그렘린

빌리는 술에 취한 마을 아저씨 퍼터맨에게 끔찍하다는 그렘린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은행에서 함께 일하는 케이트를 집에 데려다준다. 

집에 있는 기즈모와 증식한 다섯 마리를 까맣게 잊고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빌리. 

영화 그렘린 케이트 (피비 케이츠)

집에 돌아와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을 치는 다섯 마리 때문에 

시계를 확인하고 치킨을 건네준 빌리.

분명 12시가 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먹이를 준 그는

아침이 되어 발견한 다섯 개의 이상한 고치 때문에 당황스러워한다. 

시계를 다시 확인한 그는 녀석들이 일부러 고장 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학교에 있던 한 마리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된 빌리.

영화 그렘린

선생님에게 고치에서 녀석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로 찾아간 빌리는 쓰러져 있는 선생님을 발견하고 

곧장 집에 있는 어머니에게 달려간다. 

같은 녀석들이 고치에서 나왔다는 것을 확인한 빌리의 어머니는 

끔찍하게 변한 녀석들을 보고 용감하게 칼을 든다. 

영화 그렘린

기지를 발휘해 그렘린을 세 마리나 없애는 일에 성공하는 

빌리의 어머니 린. 

하지만 그녀는 금방 위기에 빠진다. 

마침 돌아온 빌리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 성공하는 그녀.

빌리는 린을 안전한 이웃집에 데려다주고 

일을 수습하기 위해 달려간다. 

기즈모를 구출해서 남은 그렘린을 뒤쫓던 빌리.

하지만 수영장에 뛰어든 그렘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영화 그렘린 빌리의 어머니 린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한 그렘린. 

잔인한 수전노였던 디글 부인까지 사망하게 만든 녀석들은

거침없이 마을을 점령하기 시작한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경찰서로 찾아간 빌리.

하지만 경찰들을 그의 말을 믿지 않은 채 출동에 나서 

사고를 당한다. 

별 수 없이 기즈모와 함께 케이트를 찾아 나서는 빌리.

영화 그렘린

불빛을 이용해 그렘린에게서 벗어난 두 사람은 

극장 안에서 즐겁게 만화 백설공주를 즐기는 그렘린들을 없애기 위해 잠입한다. 

가스에 불을 붙여 극장 안에 우글우글한 그렘린들을 

없애는 일에 성공하는 빌리. 

하지만 그때 케이트가 리더 격인 줄무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영화 그렘린

녀석이 물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아는 빌리는 그를 따라 백화점 안으로 들어간다. 

험난한 추격 끝에 녀석을 찾아내지만 녀석은 벌써 

물이 쏟아져 내리는 분수대에 올라섰다. 

그때 용기를 낸 기즈모의 활약으로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살.

그렘린 줄무늬는 햇살을 받으며 그대로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영화 그렘린 리더 줄무늬

모든 사건을 집단 패닉으로 몰아가는 언론 덕분에 조용히

일을 무마시킨 빌리의 가족. 

하지만 그때 차이나타운에서 골동품 상인이 찾아와 기즈모를 

데리고 가겠다고 말한다. 

모든 일에는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한 그는 

준비가 되면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기즈모를 데리고 간다. 

마지막 빌리에게 

"잘 있어. 빌리."라고 인사하는 기즈모.

영화 그렘린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오랜만에 옛날 영화 그렘린을 본 김에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그렘린 3의 각본까지 나왔다는 내용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상영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들은 나와 있지가 않다. 

그렇다고 제작 무산이라는 기사도 나와있지 않으니 일단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그렘린은 1990년에 나온 그렘린 2까지 나와있다.

"뉴~욕! 뉴~욕!"이라며 노래를 부르는 그렘린 2의 명장면은 잊을 수 없다. 

하지만 넷플릭스에는 아직 2가 나와있지는 않다. 

(진짜 넷플릭스에 내가 찜한 영화에서 계약 해지되는 작품이 있으면

일주일 전에는 알려주는 알림 기능 좀 넣어줘라!!

진짜 영화 찾기도 거지 같고!!)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다소 잔인한 크리처 물이다.

귀여운 인형들이 나오는 것 치고는 잔인한 장면이 

꽤 있지만 어쨌든 인형이니까 마음에 상처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사람이 다치고 죽는 장면은 '나 홀로 집에' 수준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역시나 그렘린 1에서 제일 무서운 장면은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케이트 (피비 케이츠)가 

이유를 설명해주는 장면이다. 

재연 장면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면 

살면서 한 번씩 생각이 날 수도 있고. 

집에 벽난로가 있는 부호라면 자꾸만 굴뚝 안이 궁금할 수도 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이라면 접은 글 누르지 마세요!!

그렘린 1에서 가장 무서운 장면 스포입니다. 

...더보기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연락 없이 돌아오지 않던 아버지가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은 채 굴뚝에서 목이 부러져 썩어가고 있더라는 

어마 무시한 이야기를 사랑스러운 피비 케이츠가 영화 속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래서 9살 때 세상에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딸과 아내를 놀라게 해 주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굴뚝을 타고 내려오던 케이트의 아버지는 

실수로 목이 부러져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

며칠이 지나서야 굴뚝을 확인하고 

아버지의 시체를 찾아낸 케이트와 그녀의 어머니!!

영화는 옛날 영화답게 권선징악 적인 면도 약간 가지고 있다. 

수전노였던 디글 부인의 죽음이 그렇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사기꾼이 이라고 거론되는 것 외에는 

목숨으로 죗값을 치러야 할 만큼 나쁜 사람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인간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성질 나쁜 괴짜 노인 정도!!

하지만 설정 자체가 악덕 부동산 업자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지.

사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진짜 악인은 뭐니 뭐니 해도 빌리의 아버지 랜드 펠처라고 생각한다!!

쓸모없고 괴상한 발명품을 만드느라 가족의  생계는 늘 뒷전이고!!

차이나타운 노인이 모과이를 분명히 팔지 않겠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철없는 어린 손자를 이용해 모과이를 손에 넣어 마을을 도탄에 빠트린 작자!!

게다가 틈만 나면 상품 가치가 없는 물건들을 강매하기 까지 한다!!

옛날 영화니까 그렇지 요즘 세상 같은 세상에서는 콩밥 먹기 딱 좋은 캐릭터가

바로 빌리의 아버지 랜드 펠처가 아닐까 싶다. 

애완동물이 키우고 싶어 진다면 그때 꼭 보자!!

20년을 책임져야 할지도 모를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가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옛날 영화나 크리처 물을 좋아한다면 크리스마스 전에 꼭 보자!!

분명 즐거운 크리스마스 직전에 책받침 여신이었던 피비 케이츠가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이유를 떠올리게 될 테니까!!

 

피비 케이츠

80년 대 책받침 3대 여신이라 불리던 브룩 쉴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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