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요즘 영화 리뷰(스포 없음.)

영화 분노의 역류 2(2019)아버지를 집어삼킨 불을 이해할 수 있는 남자. (feat. 맥카프리 가문)

개죽 2019. 11. 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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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역류 2

백크래프트:

연소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하여 훈소상태(燻燒狀態)에 있는

실내에 산소가 갑자기 다량 공급될 때 연소가스가 순간적으로 발화하는 현상.  


영화 내용: (스포까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결말은 없음.)

화재 조사국에서 일하는 숀 맥카프리(조 앤더슨)는 화재 현장에 나타나

구경꾼들을 잠시 바라보고 곧장 사건 현장으로 돌아간다.

담배를 든 채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가 불에 타 사망한 여자의 시체.

숀은 죽은 여자와 침대 밑에서 발견한 데킬라 뚜껑을 들고 구경꾼들 

틈에 있던 여자의 남자 친구를 찾아간다. 

여자 친구를 구하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었다는 남자. 

숀은 그에게 사람들은 보통 커다란 침대에 누울 때 한쪽을 선택해서

눕기 마련이라고 설명해준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누군가를 눕힐 때에는 본능적으로 상대를

중앙에 놓는다고 말하는 숀.

쓰레기통에서 술병을 찾은 그는 검사를 하면 알게 될 거라고 말하고

그 순간 남자는 도망을 친다.

손쉽게 현장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숀. 

영화 분노의 역류 2 숀 맥카프리(조 앤더슨)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숀에게 새로운 파트너를 배정한

새로 온 경장.

그런 경장에게 거침없이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는 숀.

경장은 소방령인 삼촌 브라이언(윌리엄 볼드윈)을

믿고 그러는 것이냐며 그를 자극한다. 

결국, 원치 않는 새로운 파트너 매기 레인(알리샤 베일리)을

억지로 받아들이는 숀.

소방관이 된 지 3년 만에 현장에서 아이들을 구하고 

영웅이 된 매기. 

영화 분노의 역류 2 매기 레닝 (알리샤 베일리)

핼러윈 데이에 사탕을 얻기 위해 이웃집을 찾아갔던 다섯 명의 

소년들도 불러도 묵묵부답인 헌터 부부의 집 문을 여는 순간 

백크래프트의 폭발력 때문에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숀은 매기를 데리고 곧바로 수사에 들어가지만,

그는 그녀를 조금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함정을 가진 화재 현장.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머리가 엄청나게 좋은 누군가의 

방화라는 사실을 눈치챈 숀은 

사라져 버린 헌터 부부를 찾는다. 

영화 분노의 역류 2

어린 시절 죽은 소방관 아버지 스티븐(커트 러셀)과 

자신이 어릴 적 겪은 화재 사건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숀은 혼자 지내며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ㅈ자신의 일은 완벽하게 해내지만, 모두와 제대로 지내지 못하는 외톨이 숀.

숀은 매번 화재 사건은 화재 조사국이라고 못을 박는 경찰에게

헌터 부부의 일을 맡기며 협박한다.

죽은 아이들 사건이 자신에게 배정될 것이 두려운 경찰을 

바로 팀을 배정해서 헌터 부부를 찾아 나선다.

NATO에서 미사일 하청을 맡아 일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헌터 부부가 몇 번이나 파산을 했으며 돈세탁 협의까지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두 사람을 찾지 못한 숀.

어머니의 생일을 맡아 조카를 찾아온 브라이언은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적대시하는 숀을 찾아온다. 

영화 분노의 역류 2 숀과 브라이언 (조 앤더슨과 윌리엄 볼드윈)

훌륭한 소방관으로 순직한 할아버지에 이어 숀의 어린 시절

사망한 스티븐의 죽음으로 아직까지 괴로워하는 숀.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함께 가자는 브라이언의 권유를 거절한다. 

영화 분노의 역류 2  스티븐 맥카프리 (커트 러셀)

웨스턴 거리에서 아이들을 다섯 명이나 죽은 집의 주인 헌터 부부.

나타나지 않던 두 사람은 전소한 차량에서 발견된다. 

화재 사건의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숀.

혼란한 마음을 술로 달래는 그에게 나타난 제니.

자신을 가게 사장의 딸이라고 소개한 그녀.

지질학자인 그녀에게 숀은 자신을 남들은 불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불을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영화 분노의 역류 2

파란 연기를 목격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는 숀. 

돈을 받고 화재를 저지르려던 방화범을 잡은 숀과 매기.

매기는 그에게서 웨스턴 거리에 있던 헌터 부부의 집 화재가 

누군가의 의뢰였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영화 분노의 역류 2

그 방화범을 추궁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방화범 로널드 바텔을 만나게 된 숀. 

반갑게 그를 맞는 로널드는 감옥에서도 모든 사건을 꿰고 

있으면서 웨스턴 거리의 방화를 거론한다. 

숀에게 공유는 과정이라며 정보 제공을 요구한 로널드는

어려워하던 난제의 답을 제시한다. 

"셀룰로이드와 수은."

웨스턴 거리의 헌터가 화재에 답을 찾은 숀.

영화 분노의 역류 2 로널드 바텔 (도널드 셔덜랜드)

숀에게 당당하게 먹을 것을 요구하는 유기견을 데리고

다시 헌터의 집을 찾은 숀.

그는 유기견의 도움으로 백크로프트가 일어날 만큼 불이 멈춰있었던

이유를 그곳에서 찾아낸다. 

마침 사건 현장을 찾은 매기와 대화를 나누는 숀.

보통 좋지 않은 이유로 밀려나야만 올 수 있는 화재 조사국에 

들어온 이유를 묻는다. 

아픈 곳을 찌르는 그에게 화를 내는 매기.

영화 분노의 역류 2

헌터 부부의 회사에서 있었던 화재. 

가짜 미사일로 보험금을 타내려다가 실패로 끝난 헌터 부부. 

미사일을 제3국으로 빼돌리려던 헌터. 

그 사실을 알고 미사일과 모든 것을 정부로 보내려던 헌터 부인. 

숀은 매기의 도움으로 헌터 부인이 마당에 숨겨둔 하드를 찾아내지만,

사건에서 빠질 위기에 놓인다. 

숀은 과연 사건을 해결하고 파트너 매기는 물론 

오랜 앙금을 가진 삼촌 브라이언과 묵은 감정을 풀어낼 수 있을까?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이름을 붙였다면 내가 주인이겠지."

끝내 유기견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는 성격 까칠한 숀은 

요즘 유행하는 망가지고 까칠한 외톨이 영웅의 모습이다. 

1991년 론 하워드가 만든 '분노의 역류'의 형제들과는 확연히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영화 분노의 역류를 정말 좋아하지만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관계로

오류가 있을 수 있음. 

넷플릭스야. 진짜 웬만하면 시리즈로 좀 넣어주라. 진짜.

이왕 2가 들어올 거면 1도 있는 게 좋지 않겠냐?)

영화 분노의 역류(1991)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영웅이었던 소방관 아버지의 죽음.

(숀의 할아버지- 영화 속에서는 커트 러셀 1인 2역)

그의 두 아들 스티브와 브라이언은 성장해 소방관이 되지만,

희생심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형 스티브(커트 러셀)와는

달리 아버지의 죽음을 어린 시절 목격했던

브라이언(윌리엄 볼드윈)은 적응하지 못하고 

방화 수사관 림게일(로버트 드니로) 밑으로 들어간다.

방화 사건을 수사하던 그들은 

그때도 유명했던 방화범 로널드 바텔(도널드 셔덜랜드)의 도움으로

불을 잘 아는 사람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브라이언은 잠시 형 스티븐을 의심한다.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을 아들처럼 여겼던 죽은 아버지의 친구 애드콕스가

방화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브라이언.

끝내 화재 현장 속에 남은 세 사람.

긴박한 상황 속에서 위험에 빠진 애드콕스.

화마가 가득한 현장으로 떨어지려는 그를 포기하지 못하는 스티븐.

그 유명한 'you go. we go.'를 외친 그는 함께 아래로 떨어지고

형을 구하기 위해 불 공포증으로 고통받던 브라이언은 

불길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끝내 사망하는 스티븐.

그는 애드콕스의 짓이라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사실 분노의 역류 1은 제대로 된 영웅의 이야기다. 

대를 잇는 영웅들과 모든 것을 극복하고 그들의 왕좌를 이어받는

새로운 영웅의 이야기. 

하지만 분노의 역류 2에서 그리는 숀은 브라이언과 조금 다르다. 

모든 것을 이겨내고 아버지와 형과 같이 영웅의 길을 걷는 브라이언.

맥카프리 가문을 이어가기는 하지만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길을 가는 숀.

(삼촌과 조카는 아버지의 죽음을 향한 트라우마를 똑같이 가지고 있다.

불을 보는 시각이 조금 다르긴 하다.

숀은 불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브라이언은 불을 두려워해서 정복하려고 했다.

하지만 불을 살아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마찬가지.)

숀은 비뚤어지고 망가진 요즘의 영웅에 가깝다. 

분노의 역류 2는 그래서인지 옛날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시대에 발맞추어 여주들의 비중과 매력이 조금 더 부각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분노의 역류 2 시리즈가 나와도 볼 수 있을 것 같을 만큼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다. 

1의 출연자 윌리엄 볼드윈과 도널드 셔덜랜드까지 모두 그대로 출현한다.

1에서는 이랬는데 많이 늙었어.ㅠ.ㅠ

(그 유명한 볼드윈가의 셋째. 첫째가 알렉스 볼드윈)

윌리엄 볼드윈

로널드 바텔을 연기한 도널드 셔덜랜드는 

미드 24시. 미드 지정생존자에 출현한 키퍼 셔덜랜드의 아버지다.

미드 지정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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