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1(1화 - 2화) 사이코패스 소년과 불만투성이 소녀의 가출!

개죽 2019. 5. 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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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2017)

빌어먹을 세상따위.

자신이 사이코패스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소년 제임스.

이 세상 모든 것이 불만인 밉상 소녀 앨리사.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소년과 소녀는 어느 날 함께 가출을 감행합니다.

앨리사는 더 이상 새아빠를 참을 수 없어서.

제임스는 그녀를 죽이기 위해. 

17살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지만 청불입니다!!


1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넷플릭스 빌어먹을 세상따위

제임스는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확신한다.

어린 시절 튀김기에 손을 넣기도 하고.

이웃의 동물들을 죽이기도 했던 그는 좀 더 큰 생물을 죽이기로 결정한다.

그런 그의 눈에 재수 없는 앨리사가 들어온다.

제임스는 자신에게 접근하는 앨리샤를 목표물로 삼고

그녀와 거짓 데이트를 시작한다.

틈틈이 그녀를 죽일 기회를 엿보는 제임스.

하지만 사이코패스보다 더 이상한 앨리사를 죽이는 일은 쉽지 않다.

어느 날 새아빠의 도발에 화가 난 그녀가 같이 가출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

제임스는 그녀를 죽일 기회라는 사실을 깨닫고 아버지의 차를 훔쳐 집을 나오게 된다.

빌어먹을 세상따위 1화


2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집을 나온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망을 치기도 하고.

아버지가 아끼는 자동차를 박살내기도 한다.

빌어먹을 세상따위 2화

결국 제임스는 헐벗은 채 히치하이킹을 하게 된다.

마음씨 좋은 전역군인을 만난 두 사람.

스웨터를 내어주고 차까지 태워준 그에게 못되게 구는 앨리사 대신

제임스는 사과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 좋은 전역군인은 화장실에서 제임스에게 본색을 드러낸다.

그 장면을 목격한 앨리사는 화를 내며 그를 협박해 지갑을 빼앗는다.

그 돈으로 모텔로 들어간 두 사람.

알리사는 제임스에게 떠나고 싶으면 집으로 가도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임스는 그녀를 죽이기 위해 남겠다고 말한다.

한편 아들 제임스에게 얼굴을 얻어맞고 차까지 뺏긴 제임스의 아버지는 고민 끝에 경찰에 전화를 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어린 시절 엄마를 잃은 제임스.

그에게는 매일 재미없는 농담을 건네는 아버지뿐이다.

새아빠와 엄마. 그리고 그들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와 사는 앨리사.

그녀의 허리를 만지며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떠나라고 말하는 새아빠와 사는 그녀에게는

추억 속에만 있는 무능력한 친아빠뿐이다.

앨리사에게 일본에 있다고 말했던 엄마가 사실은 죽었다고 말하는 제임스.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 아빠의 얼굴에 늘 한대 갈기고 싶다고 말하고

결국 아빠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차를 훔친 제임스.

그 누구에게도 엄마의 부재로 인한 아픔과 고통을 솔직히 터놓을 수 없었을 제임스는

시시껄렁한 농담으로 아들을 위로할 수밖에 없는 아빠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화장실에서 몰래 눈물을 흘리고, 자판기를 핑계로 집에 전화를 하는 앨리사.

집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그녀는 엄마와 냄새가 좋은 쌍둥이가 있는

그 집을 떠나고 싶어 한 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엄마를 바꿔달라는 앨리사의 말에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는 새아빠와

그런 남편에게 밥을 해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어머니 때문에 그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나쁜 어른들이 만든 순수한 아이들의 잔인한 사춘기!!

드라마를 보는 동안 내가 어른이라는 사실 하나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든다.

도대체 누가 제임스를 사이코패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른의 부당한 짓에 입을 다물고, 살해하려던 소녀의 숨죽인 눈물에 칼을 숨기는 소년 제임스는

나쁜 어른들이 만든 아픈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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