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 같은 생각을 했다. 향미 씨가. 이웃이. 사람이. 그렇게 죽으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쁜 놈의 폭주는 우리 속에 가장 보통의 영웅들을 깨운다. 옹산에 소소한 히어로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17화 내용. (11/13일 방영분 33화. 34화.) 코펜하겐에 있는 향미의 동생은 드디어 누나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어린 시절 양말도 신지 않고 돌아다니던 동생을 걱정하며 매번 양말을 보내준 향미. 향미가 보내준 짐과 함께 도착한 사망 소식. 끝까지 '최고운'이라는 진짜 이름을 품고 살던 향미의 소지품을 확인하기 위해 간 동백이는 오열한다. 향미의 죽음 이후 까불이가 정말로 동백이를 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여자들은 옹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