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려운 지금 언제나 어려웠지만 더 어려워진 나는 새해가 오기 전에 알바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고졸, 자격증 NO, 무능력한 40대 아줌마, 내세울 것이 없는 나는 소소하게 포장 알바라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며 2주 전부터 구직 사이트를 들락거렸다. 문자로 연락을 해본 것까지 거의 열 개쯤, 사실 쉽게 생각했다. 단순 패킹과 간단한 물류 수준의 업무는 40대 아줌마들한테도 시켜주지 않을까? 하지만 왠 걸! 아무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다. 일을 하겠다는데 시켜줄 마음이 없는 것이다. 알바몬 시스템 자체는 매우 깔끔하다. 이력서 작성하는 방법도 몹시 편리했다. (거의 10년만에 쓰는 이력서였는데 어렵지 않았다. 채울 게 없는 내 텅 빈 이력이 가슴이 아팠을 뿐.) 회원등록만 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