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희미하게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님이야. 알고 있었니?" "찬란하게 빛나는 갑옷이겠죠." "아니. 희미하게 빛나. 넌 희미하게 빛을 내면서 타오르지."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중에서. 영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엔도라'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길버트는 지적장애를 가진 남동생 아니를 데리고 1년에 한 번 몰려오는 캠핑카들을 구경한다. 작은 식료품점에서 일하는 그는 가족들의 생계는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니까지 돌봐야 한다. 오래전 지하실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 아버지 때문에 충격을 받는 어머니 보니는 아름다웠던 과거와 달리 초고도비만으로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할 수 있다. 집을 나가 소식이 없는 형과 죽은 아버지 대신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길버트는 아니를 식료품 점까지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