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엄마는 못 먹을 거예요. 내가 엄마가 돼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그 내리사랑이라는 게 얼마나 얍삽하고 막강한 건지. 자식은 부모를 말려 죽여도 자식은 부모님 장례식장에서 어영부영 육개장 한 술은 뜨잖아요. 엄마가 중국 말로도 마마래요. 엄마. 마마. 마더. 다 비슷하지 않아요. 무슨 주문 같은 건가 봐요. 이제부터는 덕순이. 정순이. 동백이로 살지 말고 엄마로 살아라. 그런 주문인가 봐요. '엄마. 엄마.' 소리에는 다 바보가 돼. 그렇게 퍼 주면서도 그렇게 기꺼이인 걸 보면" -동백꽃 필 무렵 중에서. 15화. (11/6일 방영분 29화. 30화.) 연두색 라이터를 까멜리아 앞에서 발견한 용식이 품에 안기는 동백이. 엄마 정숙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마음이 좋지 않다. "뭐 복수가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