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호텔 레이븐의 주인 포 덕분에 미리엄 뱅크로포드와 있었던
지난밤이 누군가에게 감시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코바치.
코바치는 이른 아침부터 로런스 뱅크로포드의
선터치 파티에 초대된다.
원치 않는 행사에 자신이 표적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코바치.
그는 다시 리지의 아버지인 버논 엘리엇을 찾아간다.
포의 능력을 이용해 리지의 망가진 정신을 치료해주겠다고 말한
코바치는 대신 엘리엇에게 선터치 파티에서
자신의 뒤를 봐달라고 부탁한다.
엘리엇의 도움으로 필요한 무기를 사들이는 코바치는
다시 과거 속에서
퀠크리스트 팔코너(퀠)에게 배운 기술들을 떠올린다.
한편 포는 리지를 호텔 손님으로 받아들이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선다.
포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입을 열기 시작한 리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져 사라졌던 시체 메리 루 헨치 사건을
수사하는 오르테가 형사.
그녀는 자신이 시체를 숨겼다는 사실을 숨기고
선터치 파티에 초대받은 것을 기회로 삼아
하늘에서 메리를 내던질 수 있는 용의자 므두셀라들을
조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곳에서 만난 코바치와 오르테가.
우연히 로런스와 미리엄의 열두 번째 딸이 미리엄의 육체를
이용해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본 코바치는
로런스를 죽였던 총에 손을 댈 수 있었던 사람이 부부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다.
지저분하고 끔찍한 짓을 서슴지 않는 므두셀라의 파티에 환멸을
느끼던 그때 로런스의 소개를 받는 코바치.
그는 자신이 로런스의 값비싼 소유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합의하에 창녀들을 죽이고 매춘을 즐기는 로런스는
코바치에게 아내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100년 동안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숭배에 가깝다고 말하는 로런스.
그는 파티에 흥을 돋우기 위해 부부인 두 사람에 전문 싸움꾼에게
육체 업그레이드를 걸고 싸움에 붙인다.
눈 뜨고 볼 수 없는 부부의 싸움에 어쩌다 말려든 코바치.
로런스는 코바치를 죽이면 두 명 모두 육체를
업그레이드해주겠다고 판돈을 올린다.
위기에 처한 코바치는 급하게 엘리엇을 찾지만
리지가 사라지던 날 영상을 확보하느라 바쁜 엘리엇은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다.
불법 싸움 현장을 목격한 오르테가 형사는 엘리엇이 가져온
총을 이용해 싸움을 멈춘다.
끔찍한 므두셀라 파티장에서 빠져나온 코바치는 엘리엇과
헤어져 홀로 리지가 있던 '잭 잇 오프' 가게로 간다.
다시 자신을 에이바라고 속인 그는 앨리스를 만나지만,
그녀는 그의 목에 주사기를 꼽는다.
약에 취해 코바치가 쓰러지자 남자들이 들어와 앨리스를 살해하고
그대로 코바치를 끌고 이상한 곳으로 향한다.
4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선터치 파티에서 가져온 영상을 뒤지던 엘리엇은
별 소득이 없음을 깨닫는다.
돌아오지 않는 코바치의 행방을 포에게 묻는 엘리엇.
죽은 자의 날 맞이로 바쁜 포는 모른다고 말하지만,
오니의 추적장치로 코바치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라고 말하는 엘리엇.
레이븐 호텔에서 사망한 디미의 쌍둥이에게 끌려가
웨이 클리닉의 가상 신문 프로그램에 갇힌 코바치.
코바치를 끝없이 고문하며 누구 밑에서 일하냐고 묻는 그는
자꾸만 코바치를 라이커라고 부른다.
오르테가 형사는 선터치 파티에서 본 의문의 아시아 남자가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영상에 찍히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는 고스트 워커를
잡을 방법이 무엇인지 고심하는 그녀.
코바치를 라이커라는 형사라고 착각하고 동생을 죽이라고
시킨 사람이 누군지를 끝없이 묻는 남자.
하지만 코바치는 고통스러운 가상현실 속 고문 속에서
퀠의 가르침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심장을 멈추는 데 성공한다.
죽은 자의 날을 맞아 문신이 가득한 덩치 큰 범자자의 육체에
코딩을 거부한 할머니를 삽입한 오르테가는 가족들의
모임에 할머니를 데리고 간다.
모습이 180도 달라진 할머니를 재미나게 받아들이는 아이들과
달리 어머니와 친지들은 종교적인 문제로 돌아가신 할머니가
다른 육체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국 다시 떠나는 할머니에게 인사조차 거부한 오르테가의 어머니.
어머니와 인사도 나누지 못한 할머니는 오르테가에게
다시는 다른 육신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하고
새로운 육체에서 빠져나간다.
심장을 멈춰 겨우 현실로 돌아온 코바치는 직원을
협박해 풀려남과 동시에 건물에 모든 사람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죽여버린다.
적합한 트로피까지 챙겨 건물 밖으로 나가는 코바치.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오르테가 형사.
코바치가 보란 듯이 남겨둔 추적기로 그가 벌인 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오르테가는 레이븐 호텔로 달려간다.
코바치는 그녀를 보자마자 '라이커'가 누구인지 묻는다.
모른다고 발뺌하는 오르테가 형사가 보는 앞에서
칼을 들어 제 몸에 상처를 남기기 시작한 코바치는 결국
자신의 목에 칼을 가져간다.
울면서 그를 말리는 오르테가는 코바치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다고 소리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부와 명예.
모든 것을 가진 므두셀라들은 자신을 그대로 복제한 클론의 보유로
더는 죽음을 걱정할 이유가 없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신이 되어버린 그들.
길어진 생명만큼 지루해진 삶 속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창녀들을 합의하에 죽이고 새로운 몸으로
바꿔주는 로런스 뱅크로포드.
최신형인 어머니의 몸으로 관계를 즐기는 그의 딸.
여전히 청년의 얼굴을 한 철부지 아들 아이작.
아픈 과거를 가진 코바치가 250년 만에 돌아온 지구는
그의 생각보다 끔찍하다.
뺑소니를 당한 어린 딸을 다 늙어버린 망가진 육신에 넣어주고
새로운 몸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는 말에
부부가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는 세상.
과학의 발전으로 죽은 할머니를 범죄자 몸에 넣어 다시
불러낼 수 있는 세상은 더없이 기괴하다.
발전한 기술력과는 달리 생명 존중이 바닥에 떨어진
새로운 세상에 갑자기 던져진 코바치는
'헬로 유니콘' 가방을 메고 드디어 이 잔인한 세상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커다란 덩치에 핑크한 유니콘 가방을 멘 코바치는 정말이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취향에 맞기만 한다면 인생 미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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