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DC 타이탄.
"거짓말은 가족을 분열시키지.
가족과 헤어져 산다는 건 외로운 일이야.
하지만 타이탄은 모두 스스로 선택한 가족이야.
헤어지는 것도 선택이었고.
그러니 이번에도 한 번 더 선택해주면 좋겠네.
다시 결합하는 거야.
힘든 상황에서 도망치는 건 쉬워.
역경에 굴하지 않고 맞서는 건 정말 힘들지.
하지만 그게 바로 가족이야."
-미드 DC 타이탄 시즌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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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연구소 캐드머스에서 머시의 주도하에 뇌수술을 당하는
가필드.
그의 뇌를 자극해 계속해서 타이탄이 정보를 빼내는 머시.
그녀는 잔혹한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독방에 갇혀 다시 브루스의 환영에 시달리는 딕.
고열에 시달리던 딕은 자꾸만 데스스트록을 만났던
순간을 환기시키는 브루스의 환영 때문에 짜증이 난다.
제리코의 엄마가 이상하지 않았었냐고 묻는
브루스의 환영.
그는 딕에게 놓친 게 있다고 이야기하며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자신이 구해준 소녀와 함께 지내던 레이첼.
레이첼은 데스스트록에게 살해당하는 딕의
꿈을 꾸며 괴로워한다.
소녀의 카드점으로 거꾸로 매달린 사람을 보는 레이첼.
"네 무의식은 빛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아."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거라는 잔인한 미래를 상징하는
카드를 본 레이첼은 꿈에서 본 엘코 라이너를 찾아간다.
엉망이 된 타워에 남은 도나에게 걸려온 레이철의 전화.
엘코 라이너로 오라는 레이첼의 목소리.
행크와 헤어진 돈은 멈춘 차와 함께 엘코에 도착한다.
한편 우주선 없이 타마란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코리는
방황 중에 우연히 엘코 라이너 도넛 선전을 보게 된다.
곧장 엘코로 향하는 코리.
제이슨과 함께 고담에 도착했지만
웨인 저택으로 가지 않은 로즈와 제이슨.
두 사람은 애정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도
자꾸만 거리를 두는 로즈 때문에 힘들어 한다.
제이슨에게 진짜 너를 보여달라고 말하는 로즈.
"그럼 너도 똑같이 보여줘."
라고 말하는 제이슨.
뜬금없이 엘코에서 만난 네 여자.
그녀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진짜 브루스 웨인.
그는 그녀들에게 가족의 소중함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모두가 흩어진 사이에 어둠이 몰아치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해.
가족끼리 서로를 안 지키면 누가 지켜 주겠나?"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뜨는 브루스.
가필드와 코너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네 사람.
그들은 브루스가 떠난 이후 딕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당장 딕을 구해야 한다고 말하는 레이첼.
하지만 도나는 가필드를 구해야 한다며 떠난다.
돈 또한 레이첼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지금은 가필드를 구해야 한다며
딕을 구하면 자신들을 찾아오라고 말해준다.
레이첼은 남은 코리와 함께 딕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제이슨과 진심을 나누며 변해가는 로즈.
그녀는 혼자 몰래 나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다.
아버지 일에서 손을 떼지 않겠다고 말하는 로즈.
"날 막을 수 없을 거예요."
고통 속에서 브루스의 환영과 싸우며 체력을
기른 딕은 데스스트록을 만나던 날 그가 쓴 수화를
떠올린다.
마침 딕을 구하기 위해 교도소로 진격한 레이첼과 코리.
하지만 감옥에 문을 연 그녀들은
딕 대신 그가 쓴 문구를 목격한다.
"제리코는 살아 있다."
12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죽음의 순간 아버지 데스스트록으로 옮겨간 제리코.
그는 5년 내내 아버지의 의식 속에 갇혀있었다.
데스스트록의 악행을 막기 위해 매번 그의 몸을 움직여
죽이려는 시도를 하는 제리코.
하지만 데스스트록를 막을 수 없었다.
"네 안으로 들어온 건 너야.
네가 선택한 거지."
타이탄을 해체하게 만든 것이 아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말하는 데스스트록.
어떻게 해서든 그를 막겠다고 말하는 제리코.
"누구든 막아야죠."
머시의 주도하에 실험체로 전락한 가필드는
병기로 변해버린다.
머시가 조종하는 대로 살인하는 기계가 된 가필드.
호랑이로 변해 무고한 시민을 죽이는 모습이
방송까지 탄다.
약에 쩔어 슈트를 입고 싸움을 하며 돈을 버는 행크.
그는 돈을 떠나 처절하게 무너져 내린다.
호크의 모습으로 돈을 받고 싸움을 벌이며
근근이 살아가는 행크.
뜻대로 힘을 사용할 수 없는 코리.
먼저 탈옥한 딕 때문에 허탕을 친 그녀들은
가필드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는다.
딕의 문제로 잠시 다툰 두 사람은 결국
가필드를 돕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간다.
가필드가 위험에 처했다는 연락을 받은 제이슨.
하지만 로즈에게 빠진 그는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로즈는 타이탄은 우리가 필요하다고 말해준다.
그들이 모이면 데스스토록이 다시 모두를 노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그녀.
그 사실을 어떻게 아냐고 묻는 제이슨에게
3년 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는 로즈.
친아빠의 존재를 몰랐던 그녀는 남들과 다른 자신의
재생 능력의 원인을 찾던 중 데스스트록을 만났다.
"나의 수술칼이 되어 다오."
그의 훈련을 받으며 타이탄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아버지를 돕던 로즈(래비저).
로즈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제이슨은
그녀가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모든 진실을 밝히고
타이탄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로즈.
하지만 제이슨은 그녀에게 이별을 구하고 떠나버린다.
제이슨이 떠나기 무섭게 다시 뭉쳐야 한다고
전화를 한 데스스트록.
탈옥을 한 딕은 먼저 제리코의 어머니를 찾아간다.
그녀에게서 로즈가 데스스트록과 한 편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딕.
아들이 데스스트록 안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그의 어머니는 딕에게 당신은 불가능한 일을 해낸다고
들었다며 부탁한다.
"우리 아들을 데려와 줘요."
노력하겠다고 말한 딕은 곧장 슈트를 부탁하러 간다.
마약에 쩔어 천지분간을 하지 못하던 행크는
가짜 호크가 빨래방을 털어 세제를 훔쳤다는 소식에
슈트를 찾으러 간다.
하지만 훔쳤다고 생각했던 호크의 슈트는
그가 마약에 찌든 상태에서 마약 구입을 위해
200달러를 주고 팔았던 것.
돈은 돌려줄 필요 없다고 말한 17살 소년.
"호크 옷을 입는 건 영광이었으니까요.
처음으로 내가 누구고 뭘 해야 하는지 깨달은
기분이었어요.
물론 당신은 매일 그런 기분이겠지만."
충격에 빠진 행크.
타이탄이 움직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머시는
곧장 실험 2 단계를 시작한다.
다시 그녀의 조정에 번쩍 눈을 뜨는 가필드.
13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결국 이렇게 되는 겁니다.
악이 이기도록 놔두거나
악을 처단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이런 종말이 오죠.
어느 순간 현실이 되는 겁니다."
가필드(비스트 보이)를 세뇌해서 괴물로 만든 머시는
코너(슈퍼 보이)를 세뇌 군인으로 만들어 경매에 붙인다.
정신이 없는 가필드를 사람들이 많은 놀이공원으로
보내는 머시.
인원이 부족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가필드와 코너를 구하기 위해
캐드머시에 들어갈 궁리를 하던 도나 일행.
하지만 호랑이가 놀이공원을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그녀들은
재빨리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하지만 그녀들 앞에 나타난 데스스트록.
이유도 모른 채 힘을 잃은 코리(스타 파이어)의
부상과 함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행.
그때 나타난 딕(나이트 윙)이 데스스트록의 앞을 막는다.
데스스트록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그와 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는 딕.
딕은 데스스트록을 향해 제리코의 이름을 부른다.
함부로 아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소리치는
데스스트록.
"넌 타인에게 기대서 힘을 얻지만
난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아."
라고 말하는 데스스트록의 뒤로 로즈(래비저)가 나타난다.
자신에게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했던 로즈는
이제 진짜 가족을 찾았다며 딕의 편에 선다.
데스스트록이 딕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그에게 칼을 꽂는 로즈.
로즈는 오빠 제리코를 부르며 이제
어떻게 해야 알지 않냐고 묻는다.
곧장 죽은 아버지의 몸에서 빠져나와 동생에게
깃드는 제리코.
캐드머스의 세뇌를 통해 괴물 호랑이와
슈퍼 솔저로 만난 가필드와 코너.
세뇌를 당한 코너는 가필드를 거침없이 집어던진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타이탄.
코너와 싸움을 벌이다가 쓰러지는 가필드 앞에
나타난 레이첼.
그녀는 가필드의 앞발을 잡고 함께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그를 원래대로 되돌린다.
브루스가 머시의 슈퍼 솔저 경매를 방해하는 사이
레이첼의 힘을 이용해 코너의 마음 안으로 들어간 딕.
그는 빛을 찾지 못하는 코너에게 너무나 쉽게 환한
빛을 찾아준다.
"넌 우리 가족이니까."
드디어 세뇌에서 빠져나온 코너.
모든 문제를 해결한 타이탄.
그때 사람들을 덮치는 무너진 피뢰 탑.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돈.
돈을 구하기 위해 무너지는 탑을 들어 올리는 도나.
결국, 도나는 돈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다.
도나의 장례식 이후
자신의 더욱 강력해진 힘을 인식한 레이첼은
도나를 돕고 싶다며 그녀와 함께 데미스키라로
떠난다.
"우리가 아무리 강해도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어."
라고 조언하는 딕은 그녀를 보내준다.
도나의 장례식을 멀리에서 지켜본 제이슨이
떠나고 함께 남은 동료들.
돈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 행크와 모두는 괴로워한다.
다시 연인으로 남을 수는 없지만
도브와 호크로 남자는 행크의 말에 흔들리는 돈.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가필드에게 그를 혼자
두고 간 자신의 탓이라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위로해주는 딕.
친구 도나를 잃은 딕은 진짜 브루스의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된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뭔가 부서지면 고치며 사는 게 인생이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타이탄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딕.
함께 저녁을 먹다가 들은 사고 소식.
다음을 고민하던 타이탄은 돈을 필두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거침없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한편 지구에 도착한 블랙 파이어의 등장.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여전히 타이탄은 매력적이지만,
시즌 2는 확실하게 루즈한 감이 있다.
진도가 너무 안 나가는 느낌.
사람이 많아졌을 뿐 시즌 1과 달라진 것이 없다.
나의 힘이 무섭다는 레이첼의 우는 소리도.
'브루스가 싫어요. 나를 찾고 싶어요.'라는
딕의 징징거림도
사실 시즌 1에서는 괜찮았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전쟁에 나설 것이 아닌가?
하지만 시즌 2에서 내가 보고 싶었던 그들의
모습은 이게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는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끈끈한 가족이야'
라는 것도 좋지만,
진짜 액션 히어로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시즌 2까지 왔는데 겨우 마지막 편에 겨우 나이트 윙을 봤다.
느려도 너무 느린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죽음에도 예우를 지켜줬으면 하는 소망.
뜬금없는 도나의 죽음은 그렇다고 쳐도.
(숭고한 희생이라니까.)
악당들의 죽음이 이토록 허무할 수 있을까?
이건 뭐?
내가 한 눈 팔았나?
이런 느낌마저 든다.
레이첼 아버지는 그간 공들여 지상으로
온 것이 아깝고.
닥터 라이트는 뭐 하러
탈옥을 했으며
데스스트록은 인생이 뭐라고 복수를 한답시고
5년이나 그 난리를 치다가 그 모양을 죽는다는 말인가?
인생무상을 악당의 허무한 죽음으로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면
제발 장렬하게 싸우다가 좀 죽이자.
멋진 액션 씬에 드는 돈이 많기는 하겠지만
이왕 시즌 3까지 확정된 거 이번에는 돈 좀 더 들이자.
어떻게 쫄쫄이를 행크가 마약 값 벌려고 싸움질할 때
제일 많이 보냐?
찬란한 액션 씬과
시즌 3에서는 제대로 된 악당의 비장한 죽음을 기대합니다.
(DC 타이탄 시즌 3 확정.)
힘을 잃은 코리(스타 파이어)와 블랙 파이어의 노골적인 등장.
(그간 한 짓이 있어서 블랙 파이어가 시즌 3에
보스 몹일 거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지만
그 끝이 허무하지 않기를 기대해 봄.)
회수되지 않은 레이첼의 힘이 가고일로 변해
남자를 살해하는 장면을 생각하면
정말 레이첼은 그의 죽음을 주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가 잔인하게 죽기를 바라고 있었다는 소녀의 마음이
레이첼의 힘과 반응한 것인지는 시즌 2에 나오지 않았다.
브루스는 엘코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본 것처럼
레이첼 그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엄청난 힘을 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원작을 몰라서 레이븐의 힘이 뭔지 모름.)
그래도 이 정도 넘사벽 힘이면 엑스맨의 다크 피닉스처럼
최종 보스몹이어도 괜찮을 듯.
(내전을 좋아하는 타이탄 관계자의 니즈에도 걸맞을 듯.)
작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타이탄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시즌 3가 2020년 가을에 방영된다면 역시나 넷플릭스에는
2021년 겨울에 스트리밍 될 텐데
난 기분 좋게 타이탄 시즌 3을 기다릴 생각이다.
더 많은 액션 씬과 좀 그럴싸한 악당의 출현을 기대한다.
귀여운 로즈와 제이슨 커플도 다시 보고 싶다.
제이슨 우는 거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고.
(돈은 당분간 사내 연애는 끊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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