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2)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7화 - 9화)암울하고 우울한 런던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살인

개죽 2020. 12. 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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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페니 드레드풀 


7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묘지에서 여자 아이의 죽음을 목격한 릴리.

릴리는 아이의 어머니에게 말을 건넨다. 

"이건 알아두세요. 

이제 여자들이 수모를 겪을 날도 

저물어 가고 있어요. 

우리가 고통받거나

우리 아이들이 굶주리다

치욕스럽게 얼어 죽는 일은 없어야 해요.

영원히 굶어 죽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일어설 테니까요."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7화 

슬퍼하던 존 클레어는

바네사를 찾아간다. 

바네사는 그가 과거에 정신병원에서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준 이야기를 하지만 

존은 조금도 기억하지 못한다. 

아이와 아내에게 자신이 이런 모습으로 

살아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그에게 

용기를 주는 바네사. 

"가족에게 기회를 줘요."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하는 두 사람.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온 실수를

 바로 잡겠다며 런던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는 에단.

어둠에서 세상을 구하는 한 명의 

아파치가 에단이라고 주장하는 카이에트네.

"네가 그 아파치다. 에단."

자신은 아파치가 아니라며 사랑하는 여자에게

가겠다고 말하는 에단.

순간 카이에트네는 에단이 바네사를 찾아가는 

환영을 본다.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바네사를

본 카이에트네는 그녀가 위험하다고 말해준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수많은 매춘부 출신의 여자들 앞에서 

나쁜 남자들의 손목을 잘라 헌신을 입증하라고

말하는 릴리.

자꾸만 소외되는 도리안은

그녀를 좋지 않은 눈길로 바라보다가 

결국 혼자 밖으로 나선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용기를 내어 아내를 찾아간 존 클레어는

모든 과거를 설명한다. 

그의 아내 마조리는 이제 그는 집으로

돌아온 것뿐이라며

따뜻하게 존을 맞이한다.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존 클레어를 

받아들이는 잭.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7화 

카이에트네는 환영을 통해 

바네사에게 접촉한다. 

"당신은 낮을 위한 존재지. 

밤의 존재가 아니에요."

하지만 바네사의 낯선 눈빛. 

환영에서 빠져나온 카이에트네는 

에단과 맬컴에게 그녀가 절반은 

넘어갔다고 말하며 

빨리 런던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한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맬컴의 저택으로 찾아온 카트리나. 

그녀는 바네사에게 이미 알려진 드라큘라의 

이야기는 전부 미신이라고 말해준다. 

드라큘라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우리 곁에 머무르며 인간 심부름꾼을 두고

야행 동물의 집에 산다고 말해주는 카트리나. 

그녀의 말에 누군가를 떠올린 바네사는

비통한 얼굴로 인간처럼 총과 칼로 

죽일 수 있는지 묻는다. 

"누군지 아는군요?"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릴리를 밖으로 데리고 나온 도리안은

그녀의 강경한 혁명을 지루한 일이라며 

비난한다. 

여자들은 그저 릴리가 만든

타락한 매춘부의 부대라고

말하는 도리안.

때마침 나타난 빅터는 마취제를 이용해 

릴리를 납치하고

그녀는 결국 그들에게 붙잡혀 

병원으로 끌려온다. 

"우린 당신을 적절한 여자로 만들 거야."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새롭게 마음을 줬던 남자가 드라큘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바네사. 

그녀는 총을 들고 그를 찾아가지만 

드라큘라는 자신의 마음은 진심이라고 호소한다. 

"당신의 본디 모습을 사랑하는 

한 괴물이 여기에 서 있어. 

당신을 좋게 만들거나 

정상으로 바꾸고 싶지 않아. 

내겐 당신만 있으면 돼. 

당신은 오랫동안 노력했어.

세상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생각했고. 

본래 모습으로 살면 안 되는 거야?"

"본래 모습으로?"

흔들리는 바네사. 

"다시는 외롭지 않을 거야.

모든 것들이 사라질 때까지

당신을 사랑하겠어."

"좋아."

"날 받아들이겠어?"

"나 자신을 받아들일 거야."

바네사의 목을 무는 드라큘라.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8화 내용(스포 있음. 결말 있음.) 

수어드 박사가 녹음한 바네사의 

목소리를 허락도 없이 듣는 렌필드. 

그의 모습을 목격한 수어드 박사는 

정신이 반쯤 나간 것처럼 보이는 렌필드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바네사의 정신질환을 의심하던 수어드 박사는 

렌필드의 이상 반응이 드라큘라 탓임을 

인식하고 힘겨루기 끝에 승리한다. 

바네사가 자신의 주인과 함께 집에 있다는 

렌필드의 말을 들은 수어드 박사.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8화 

힘겹게 런던으로 돌아온 에단 일행.

그들은 곧장 바네사가 있는 저택으로 

향하지만,

저택을 지키고 있는 건 바네사가 아닌 

흡혈귀들 뿐.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와중 

맬컴은 흡혈귀에게 목을 물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타난 카트리나는 

에단을 구해준다. 

"제 생각이 맞다면 이 일은 그녀만이 

막을 수 있어요."

런던에서 역병으로 인해 7천 명이 죽었다고 

말한 카트리나는 기분 나쁜 안개가 

역병이며 세상의 종말이라고 말해준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릴리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번개가 치길 기다리는 빅터. 

릴리는 도리안을 비롯한 모두에게 분노한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8화 

릴리를 빅터에게 넘기고 저택으로 돌아온 

도리안은 여자들을 모두 내쫓는다. 

릴리를 추종하는 저스틴에게도 기회를 주는 도리안.

"이제 네 일상을 살아."

하지만 저스틴은 다시 무릎 꿇는 삶을 

사느니 여기서 죽겠다고 말한다. 

도리안은 저스틴을 목을 꺾어 그녀를 죽인다.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8화 

급하게 맬컴의 상처를 지져 그의

목숨을 구한 카트리나. 

에단이 빅터를 데리러 간 사이 

맬컴과 카트리나는 통성명을 나누고 

수어드 박사의 방문을 받는다. 

악마의 소굴로 가서 바네사를 

구해야 한다며 두 사람을 데리고 가는 수어드 박사.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빅터와 함께 둘만 남을 릴리. 

번개가 치고 변할 시간이 되어오자 릴리는

빅터에게 애원한다.

"치유되지 않는 상처도 있어. 

상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돼도 

그 상처 없인 존재하지 못해."

자신의 죽은 딸 사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릴리. 

"제발 그 기억을 지우지 마.

제발."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빅터는 

주사기를 내려놓고 족쇄를 풀어준다. 

"괴물이 되기는 너무 쉬워.

인간이 되도록 해보자."

라고 말하는 빅터를 두고 떠나는 릴리.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8화 

빅터를 찾는 에단을 드라큘라에게 

유인한 꼬마 흡혈귀. 

에단은 드라큘라와 만나고 

그에게 바네사가 어디 있는지 묻는다. 

그녀는 구원받았다고 말하며

바네사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는 드라큘라.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드라큘라가 사라지자 

에단에게 달려드든 그의 부하들. 

보름달이 뜨는 밤

늑대로 변한 에단은 그들을 처리하기 시작하고

마침 에단의 뒤를 쫓던 

카이에트네도 늑대로 변해 싸움을 시작한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9화 내용(스포 있음. 결말 있음.)

늑대로 변한 에단에게 흡혈귀들이 

찢겨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드라큘라. 

"그가 오고 있소. 

첸들러가 말이야. 

그가 두려운 이유가 있지. 

예언에 다르면 

내 유일한 적수거든."

세상은 지옥이 될 거라며 드라큘라를 

안심시키는 바네사. 

"오라고 해요. 

그 사람하고 피로 결말을 맺어야 하니. 

결말은 늘 그랬어요."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9화 

카이에트네가 늑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에단.

에단은 분노하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그인지 묻는다. 

"세상을 구하도록 네게 힘을 준 거야."

카이에트네에게 화를 내던 에단은 

여자를 구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하는 

그를 놔주고 바네사를 구하겠다고 다짐한다. 

"오늘 밤부터는 도망치지 말고

신이 부여하신 운명을 받아들이는 거야."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저택으로 돌아온 릴리는 

죽은 저스틴을 목격한다.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깨달은

릴리에게 불멸의 허무함을

이야기하는 도리안. 

열정 없는 영원을 사는 그에게 

작별을 고하는 릴리. 

도리안은 항상 여기 있을 거라며 

언제든 돌아오라고 말하지만 릴리는 

대답하지 않는다.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9화 

릴리를 풀어준 일로 화를 내는 젠클 박사. 

병원을 떠나는 빅터에게 그는

자신이 아버지의 작위를 물려받았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빅터는 계속 자신의 일을 하겠다고

말하는 그에게 작위를 붙여 인사한다. 

"하이드 경."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아들 잭의 죽음을 슬프게 받아들이는

존 클레어.

하지만 그의 아내 마조리는 잭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이를 당장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 

데려가라고 고집한다. 

"아이를 살려서 데려와요.

아니면 영원히 사라지든지."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수어드 박사는 최면을 통해 렌필드에게서

그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고 

마침 병원에서 만난 빅터까지 

합류한 일행은 바네사가 

있는 도살장으로 향한다.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9화 

바네사를 유인하기 위해 맬컴의 딸

미나를 죽였다고 말하는 드라큘라. 

압도적인 흡혈귀들의 숫자를 보고도 

처절한 싸움을 시작하는 일행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에단은 동료들이 드라큘라를 붙잡고 

있는 사이 곧장 바네사에게 달려간다. 

십자가를 태우던 순간 자신은

사라졌다고 말하는 바네사.

"끝내게 해 줘요."

그는 에단에게 끝을 요구한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역병을 몰고 온 것은 드라큘라가 

아닌 자신이며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고 말하는 바네사. 

자신이 살아있는 한 끝나지 않을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 

"에단 이제 끝내요.

키스와 함께."

"키스와 함께. 

사랑을 담아."

"사랑을 담아."

함께 주기도문을 외운 두 사람.

에단은 총으로 바네사를 쏜다. 

드라큘라는 사라지고 안개가 걷히며

다시 해가 뜨는 런던.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9화 

바네사를 잃고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맬컴은 그녀의 방에서 슬퍼하는 에단에게

머무르겠냐고 묻는 맬컴.

"경은 제 가족입니다."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바네사를 묘지에 묻은 그들. 

마침 아들 잭을 수장하고 돌아온 존 클레어는

그들이 떠난 바네사의 무덤을 찾아온다. 

왓챠 플레이 페니 드레드풀 시즌 3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페니 드레드풀은 바네사의 죽음과 

함께 끝을 맺는다. 

3 시즌 총 27편 의 시리즈는 

이렇게 끝이 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시작까지 보여주고 

끝이 난 이 드라마는 

다루는 소재와는 무관하게 

공포. 스릴러. 액션으로 

구분 짓기는 어렵다. 

(아래에는 조금 더 건장해 보이는 지킬 박사가 

출연한 영화 미이라.)

2019/05/14 - [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 네크로맨서의 탄생 - 미이라(2017) feat.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버릴 수 없는 탐 크루즈.

 

네크로맨서의 탄생 - 미이라(2017) feat.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버릴 수 없는 탐 크루즈.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 혹은 동시에 끝!! (후속작은 과연 제작이 될까?) 개봉 당시 욕도 많이 먹은 영화 미이라. 스토리의 개연성. 캐릭터 붕괴. 완성도. 모든 면에서 욕을 먹음!! 그럼에도 불구

pm-old-dog.tistory.com

시종일관 세상을 구할 

신의 늑대를 떠들더니 

에단은 드라큘라를 한방에 처리하는 

대신 바네사에게 총을 쐈다. 

그것도 모자라 드라큘라와 

루시퍼가 어찌 된 건지는 다루지도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제일 

신비로운 부분은 

빅터가 사랑했던 브로나를 되살려 릴리로 

만들었는데 

정작 에단은 릴리를 만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맬컴 일행은 빅터가 뒤로 

무슨 짓을 벌이는 지도 알지 못한다. 

자신의 연인을 괴물로 만든

빅터와 에단의 대립을 예상했던 건 나뿐인가 봄.)

드라마를 단순히 악마를 처단하는

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들이 주인공의 입을 통해 쉴 새 없이 

떠드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받는 수많은 차별'에

대해 귀를 기울인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그저 남들과 달라서. 

여자라서. 

가난해서. 

피부색이 달라서. 

드라마는 괴물들이 판치는 런던을 배경으로 

진짜 무서운 것은 차별이라는 말을 늘어놓는다. 

게다가 마지막 장면은 

끝없이 차별당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내놓은 

바네사 아이브스의 무덤과 

아들의 서글픈 죽음을 받아들이고 

괴물로 영생해야 하는 존 클레어의 모습이었다. 

아마도 드라마 속 모두가 

괴물인 이유는 그 점에 있을지도 모른다. 

진짜 괴물은 

다른 모습을 한 그들이 아닌

그들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우리 모두라고 말이다. 

(물론 드라마가 끝이 나는 순간에도

가난한 존 클레어의 아들 잭의 죽음과 

영 앤 리치였던 바네사의 죽음은 

돈이라는 소름 끼치는 멍에 아래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에바 그린의 남다른 연기 열정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잘생긴 비주얼. 

그리고 특유의 분위기가 

인상 깊은 드라마 페니 드레드풀은 

그래서 특별하다. 

지치고 추운 겨울밤 

서늘함을 더하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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