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산하령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진왕의 임무를 맡은
천창의 수령 주자서(장철한)는
진무 절도사를 살해하고
정안 군주를 찾아간다.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가족까지 죽인 주자서에게
분노하는 정안 군주.
하지만 주자서는 그녀에게
냉정하게 독약을 건넨다.
"사계절 내내 피는 꽃은 모든 일을 아는구나."
그녀가 독약을 마시고 나서
쓰러진 후에야
정안군주가 자신의 사제였던
진구소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챈 주자서.
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업이
진왕의 명령에 따라
마지막으로 남은 사계 산장의 일원인
필숙을 처단해야야만 하는 주자서.
사계 산장의 장주이자
천창의 수령인 주자서는
걸어서는 나갈 수 없는 천창을
나가겠다고 선언한 필숙의 가슴에
직접 일곱개의 못을 박는다.
칠규삼추정.
일곱 개의 못을 가슴에 박아
모든 무공을 잃고
3년 동안 천천히 죽어가는 형벌.
오감을 잃으며
서서히 죽어가는 형벌은
성한 몸으로는 절대 나갈 수 없는
천창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만든 방법.
주자서는
사계산장의 81명 형제가
모두 죽자
자신의 몸에 긴 시간에
걸쳐 일곱 개의 못을 박는다.
단번에 일곱 개의 못을
박는 방법과는 달리
천천히 못을 박으면
3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무공의 절반을 남길 수 있고
오감도 천천히 잃게 된다.
자신을 떠나려는 주자서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진왕.
주자서는 거침없이
그에게 마지막 못을 박아달라고
청하며
천창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마지막 못을 박고
3년이라고 한정된 자유를
위해 천창을 떠나는 주자서.
주자서는 얼굴을 바꾸고
강호를 떠돌기 시작한다.
한편 귀곡에서는 일이 벌어진다.
십대 악귀 적사귀가
사라진 것!
귀곡의 곡주는 사라진 적사귀가
유리갑을 훔쳐갔다며
십대 악귀들에게
귀곡을 나가 유리갑을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3개월 후 월주에서
고상과 함께 술을 마시던 온객행(공준)은
거지 차림을 한 주자서를 만난다.
다른 거지들과 달리
태평하기만 한 주자서를 보며
호기심을 보이는 고상에게
그는 그저 햇볕을 쬐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온객행.
때마침 길을 지나가던
경호 산장의 셋째 도령 성령이
주자서에게 적선을 한다.
하지만 돈에 관심이 없는 주자서는
동전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호기심에 주자서에게
술을 사겠다고 나서는 고상.
고상이 왜 술은 받으면서
돈은 받지 않냐고 묻자
주자서는
자신은 거지가 아니며
그저 햇볕을 쬐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해준다.
온객행이 했던 말 그대로.
괜히 심술이 난 고상이
술병을 달라고 하자
술병은 줄 수 없다며
다툼을 벌이기 시작하는 두 사람.
온객행은 주자서의
움직임을 보고 나서야
고상을 말리며
그녀를 대신해 주자서에게 사과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성령은 주자서와 인사를 나누고
명첩을 건네준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명첩을 들고 경호 산장으로 찾아오라는 성령.
어리숙한 성령을 보며
주자서가 죽은 사제를 떠올리는 사이
온객행은 그의 운보법이
사계산장의 것임을 알아보고
다시 주자서를 만나봐야겠다고 결심한다.
나루터에서 사공과
실랑이하는 주자서와 다시 마주치는
온객행.
하지만 주자서는 사공의 배를 타고
먼저 경호 산장으로 떠난다.
그가 누구냐는 고상의 물음에
온객행은 주사서를 보며 변수라고 대답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사랑을
사랑이라고 왜
말을 못 하니?
아무리 봐도 bl이 분명한
무협 드라마의 등장!
(원작은 BL 소설 천애객이라고 함.)
아니,
날고 기는 뛰어난 비엘 작가님들 덕분에
돈은 돈대로 벌면서
왜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을 못 해?
지기애 좋아하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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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령이 확실히 제대로
터지기는 했나 봄.
스핀오프 영화도 나오고
남배우 둘을 주연으로 한
비엘 원작 작품을 자꾸 만들어내는 걸 보면.
진짜
진정령 생각나서
큰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온객행 매력에 제대로 빠졌다.
진정령에서는 사실
위무선과 남망기
둘 중 누군가를 고르기 힘들었는데,
산하령에서는
개인적으로
주자서보다 온객행이 훨씬 매력적이었다.
사실 진정령이 그랬던 것처럼
산하령도 결말 때문에 말이 많은 것 같다.
서로 사랑하는 애들을
지기애로 포장하려니 결말이 제대로
안 날 수밖에.
그래서 온객행이 죽었다는 거야?
살았다는 거야?
마지막에 이런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설산 장면에서 본 것처럼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하는 해피앤딩이
맞다고 생각한다.
애주가들의 강제적 금주가 과연
해피앤딩일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두 사람이 평생을 함께하게 됐으니까.
(솔직히 결말보다
후반부에서 주자서 비중이
눈에 띄게
작아지는 게 더 문제일 수도 있음.
못까지 뺏는데 흐지부지한 이 느낌 뭐야?
예비부부는 또 뭐한다고?)
하지만 진정령이 재미있었던 사람들이라면
얼마든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건 사실이다.
왓챠 플레이 평균 별점은
산하령이 더 높음.
(진정령 4.2)
게다가 에피소드도 34개로 적은 편.
그래도 나는 진정령이 더 우세!
공준 : 온객행 역
1992년 생.
중국 청두.
186cm.
키가 엄청 커서
장철한 배우가 작아 보였구나.
온객행 역은 진짜 찰떡이었음.
그나저나
장철한 배우님은
보는 드라마마다
몸이 너무 상처투성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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