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 발레리아
초반 내용.
(내용 없음. 스포 없음.)
택시 노조 파업으로 정신이 없는 거리,
원고 초안을 출판사에 넘겨야 하는
발레리아(다이아나 고메즈)는
고뇌에 빠진다.
남편 아드리안은 출판사에 연락해서
기한을 늘리라고 말한다.
발레리아의 원고에는 관심이 없고
박물관 면접에 늦지 말라는 말을 하고
사라지는 아드리안.
소설을 빨리 쓰기 위해
영감을 찾던 발레리아는 인터넷에서
사기꾼 증후군이라는 걸 찾아낸다.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똑똑한 사람이 아님을
갑자기 깨닫고 두려움에
빠지기 때문이다.'
심란한 마음으로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면접을 나서는 발레리아.
하지만 발레리아는
4시간 파트타임이 아닌
8시간씩 일하는 상근직 경비 업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면접관에게 일과 소설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하고 면접을 마친
발레리아는 친구들을 소환한다.
카르멘과 롤라.
네레아까지 모두 소환하는 발레리아.
한편 아내 발레리아에게
박물관 면접에 늦지 말라던
아드리안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는다.
사진 찍는 일을 하는 그에게
사촌 동생의 영상 작업을 맡기고
떠나겠다고 말하는 사장.
남편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는
발레리아는
박물관에게 전화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유부남과 만나는 롤라(실마 로페즈).
직장에 있는 좋아하는 남자 보르하에게
고백하지 못한 카르멘(파울라 말리아).
부모님의 로펌에
묶여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고백도 하지 못하는 네레아(테레사 리오트).
그녀들은 시끌시끌하게
수다를 떨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간다.
가는 길
롤라는 발레리아에게
아드리안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다.
아무 일도 없다고
대답하는 발레리아에게
친구 빅토르가 마드리드에 온다며
파티에 초대하는 롤라.
박물관 면접 결과 외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 아드리안.
발레리아는 275 유로밖에 없는
계좌를 확인하고
괴로워한다.
분수대에 누군가 두고 간
아기 선물을 가지고 임신한 언니를
찾아가는 발레리아.
발레리아는 딸을 가진 언니에게
남자아이의 옷을 선물한다.
언니에게 돈을 빌리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발레리아.
도무지 써지지 않는 소설과
생활비 문제로
정신이 없는 발레리아.
롤라는 그런 그녀에게 자꾸
빅토르 파티에 오라고 조른다.
때마침 박물관 경비직에
붙었다는 연락을 받는 발레리아.
빅토르의 파티에 왔지만
혼자가 된 발레리아.
열차를 놓친 네레아와
때마침 보르하와 데이트를 하게 된
카르멘은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고,
롤라는 세르히오와의 즐거운 시간 때문에
30분 늦게 된다는 연락을 받는다.
결국 혼자서 빅토르를 만나게 된 발레리아.
롤라의 매력적인 친구 빅토르는
짧은 대화를 통해
발레리아가 원하는 것들을
쉽사리 알아차린다.
박물관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
그녀에게 저질러 버리라고 말하는 빅토르.
"경비 일은 접고
성취감을 얻는 일을 해.
아쉬워하는 것보다
후회하는 게 낫지."
빅토르는 유부녀라는 사실을
밝힌 발레리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 보라고 권한다.
처음 만났지만
대화가 잘 통하는 빅토르에게
아직 10페이지도 쓰지 못했다는
이야기까지 한 발레리아.
"잘 가. 사기꾼 씨."
"잘 가라, 밥 맛."
두 사람은 서로의 별명까지
지어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다.
마지막까지 에로틱 소설이
답이라고 조언하는 빅토르.
해고됐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아드리안의 마음을 모른 채
박물관에서 온 연락을 거절하는 발레리아.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사실 오, 발레리아라는 드라마는
몹시 익숙하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
걸스,
글을 쓰는 주인공과
각기 다른 세 명의 친구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섹스 앤 더 시티 같은
여자들의 성을 그린 청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이 드라마가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획기적이었던가?
젊은 여성들의 솔직한 성 이야기라니?
게다가 그 화려함이란!!
시리즈가 처음 나온 게 벌써 20년이 넘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섹스 앤 더 시티는 6 시즌을 발표했다.
영화도 나왔다!
비슷하지만 광기의 폭이 다른
미드 걸스도 있다.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다들 미친 애들이라는 게
이 드라마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하지만 정 붙이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
2012년부터 2017년
내가 기억하기로는 4 시즌까지 나왔다.
물론 오, 발레리아는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드라마가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라서
더 매력적일지도.)
시즌 2까지
나온 오, 발레리아는 재미있다.
거리의 풍경과
쨍한 싱크대 컬러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원색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드라마일지도.
게다가 음악과 연출도 좋음.
찰떡같은 음악과
아기자기한 연출까지 매력적.
어디서 이미 본듯한
캐릭터들이지만
그것마저도 괜찮다.
배우들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시즌 2 마지막은
역시나 시즌 3을 예고하는 듯 끝이 난다.
새 남주의 등장을 예고하며!
(스페인 배우 분들이 매력적이던데
기대 중!!)
다이아나 고메즈 : 발레리아 역
1989년 생.
스페인.
막시 이글레시아스 : 빅토르 역
1991년 생.
스페인.
180cm.
마음 놓고
발레리아에게 빠져들어도 좋다.
마드리드에는 가면을 쓰고 조폐국을 터는
강도만 있는 게 아니다.
(오, 발레리아는 청불 드라마다.
수위가 제법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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