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체스트넛 맨
https://www.netflix.com/kr/title/81039388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1987년 데마크 뮌섬.
경찰 마리우스는 외럼의 소가 말썽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집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마리우스는 그의 집에서
총에 맞은 돼지의 사체와
세 구의 시신을 발견한다.
용케 살아남은 입양한 남매 중 남자아이,
마리우스는 곧장 그의 누나를 찾아
지하로 내려간다.
하지만 숨어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한 그 순간 마리우스는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코펜하겐 현재.
딸을 혼자 키우는 툴린(다니카 추르치치)은
사이버 범죄 수사국으로
옮기길 희망한다.
하지만 상사는 추천서를 써주는
대신 살인 사건을 툴린에게 맡긴다.
"애 냄새가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
같은 시간
로사 하르퉁(이벤 도르네르)은
아이를 잃은 사실을 슬퍼한다.
그런 아내를 응원하는 스틴.
"하루하루 버티자."
남편의 응원에 힘을 얻은 로사는
국회로 향한다.
유로폴의 처분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머무른다는 헤스(미켈 보 푈스고스)와
함께 사건 현장을 찾은 툴린.
매사에 심드렁해 보이는
그와 수사에 나선 툴린은
손이 잘린 채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를 확인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밤으로 만든 인형 체스트넛 맨을 발견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낯선 언어와 낯선 배우.
게다가 낯선 배경.
하지만 전혀 어려울 것 없다.
학대받은 입양 남매.
그리고 복수.
어디서 본듯한 이야기들과
익숙한 연출은
처음 보는 덴마크 드라마를
조금도 낯설지 않게 만들어준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으니까.
어차피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 통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 드라마는
생각보다 볼만하다.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늘어지는 내용 때문에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부족한 엄마의 대명사처럼
보이는 툴린을
살인범이 죽이지 않는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맛있는 밤 까먹으면서 집에서 볼만한
드라마다!!
고전적인 연쇄살인 수사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볼 수 있을 드라마니까
팝콘 대신 밤이랑 보길 추천!!
(요즘 밤 쪄 먹으면 겁나 맛있어요!)
그나저나 덴마크 밤은 맛이 없나?
왜 밤으로 저런 거나 만들고 있냐?
게다가 이 드라마는
다른 수사물과는 달리
엄마로서 고군분투하는 여성의 약점을
대놓고 이야기한다.
제대로 어머니의 역할을 하지 못한
엄마들을 죽인다는 설정.
(실상은 그렇지 않다)
형사와 정치인이라는 쉽지 않은
직업 때문에
아이들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는
죄책감이 많은 어머니라가 주인공이라는
설정도 묘하다.
이왕 이런 설정이라면
아이는 절대 여성만의 책임이
아니며 사회와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더 더 크게 전해줬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발을 동동 구르며
아이들과 살아가려고 최선을 다하는 여자들을
무책임한 엄마로 몰아가다니!!
살인범 새끼 죄질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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