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리뷰/특별한 일탈 리뷰

작가에 대해 1도 모르고 간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 초간단 후기.

개죽 2019. 6. 20. 19:01
728x90
반응형
데이비드 호크니전.Lithograph of Water made of Lines, 1978

맛있다고 유명한 일본식 우동 집에서 차가운 우동을 먹고.

친구와 함께 평일 덕수궁 돌담길을 한가롭게 걷고.

1도 모르는 세계적인 작가의 전시회를 구경하고.


서울 시립 미술관.

건물 외관이며 외부에 조성된 작품들도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습도만 없다면 밖에 앉아서 잠시 햇살을 즐겨도 좋을 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공간입니다.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나만 모르는 세계적인 예술가라는 사실을 입증시켜줌.)

데이비드 호크니

티켓팅을 하려고 서면 보이는 광경.

아무것도 모르고 전시회를 쫓아간 나 같은 사람한테는

벽에 걸린 저 이름이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작가의 첫 이미지가 됩니다.

기간 2019.03.22(금) ~ 2019.08.04(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요금 일반 15,000원 / 청소년 13,000원 / 어린이 10,000원

데이비드 호크니전 티켓

카카오페이는 20% 할인을 해줘서 12.000원 현장 결제를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손바닥만 한 책자를 줍니다.

유명한 사진과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미술관 내부.

안으로 들어가면 사진을 절대로 찍을 수 없습니다.

전시는 3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들어갈 때마다 직원분들이

티켓에 구멍을 뚫어 줍니다.

사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구경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생각 없이 간 전시회라 정보가 너무 없어서

도슨트 님의 설명을 듣거나 오디오 가이드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도슨트는 사전 예약을 했어야 하고

오디오 가이드는 입장한 이후에 생각이 나서

  많은 사람들을 보며 포기했습니다.

(도슨트 님 설명을 들은 전시와 그렇지 않은 전시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말입니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어쨌든 무념무상으로 전시회를 아무런 정보 없이 돌아다녔는데

정말 생각보다는 좋았습니다.

영국 출신의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작가이거나 말거나

작품을 보는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면서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가 추상주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1950년 대에 동성애를 예술로써 수면 위에 올려놓을 당시의 상황은 어땠는지.

그의 화풍은 왜 이토록 변화무쌍한 지.

그 모든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회를 봤다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오롯이 혼자 아무것도 모르고 그림을 보고 오는 것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더 큰 첨벙 1967

무척이나 유명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꾸 내 눈에는 물 위에 고래가 보입니다.)

선과 색을 무척이나 잘 쓰는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을 너무 잘 써서 그 위에 색을 덮는 것이 두려워 보일 만큼

두 가지 표현이 너무나 뛰어납니다.

(미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우리 부모님 1977

화풍도 다채롭고 작품도 어마 무시하게 많습니다.

한 사람의 작품인데도 지겨울 틈이 없습니다.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은 포스트 - 시대를 위한 야외에서 그린 회화. 2007

엄청 웅장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큰 그랜드 캐년이라는 작품은 꼭 실사로 확인하시길.

빨려 들어 감 주의.)

데이비드 호크니 수영장 시리즈

개인적으로 이 그림에 꽂혀서 아래로 내려가 15000원을

지불하고 하드커버 노트를 지름!!

데이비드 호트니 굿즈.

초면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주신

데이비드 호트니 선생님께 감사!!

(사실 전시회까지 보고 나왔지만 아직도 잘 모름!!)

사실 살면서 전시회도 잘 보러 다니지 않고

아는 작가도 없지만 알베르토 자코메티전을 제일 감동적으로 봤었는데.

그때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전시회를 보러가신다면 주말은 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