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괴롭혀 뇌를 속인다. 나도 드라마처럼 만사를 작파하고 가슴앓이를 하고도 싶지만. TV 속 그 여유로운 이별은 그야말로 로망일 뿐. 실연은 나를 쓰러트려도 월세는 나를 일으키고. 가차 없이 굴러가는 인정머리의 쳇바퀴가 차라리 나를 살린다." - 동백꽃 필 무렵 중. 19화 내용. (11/20 방영분 37화. 38화.) 헤어지는 마당에도 집까지 데려주는 우직한 남자 용식이. "동백 씨. 그래도요. 무슨 일 있으면 꼭 전화해요. 저는 동백 씨 편이니께. 동백 씨는 그냥 하던 대로 사셔요. 내가 행복해라. 어째라. 떠들지 않아도요. 동백 씨는 필히 행복하실 거예요. 동백 씨는 참 멋지고 고운 분이니께." 용식이의 말을 들은 동백이는 그의 모든 말들이 주문 같았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세상이 정말 바뀌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