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넷플릭스 위쳐 시즌 1 (1화 - 2화) 원작도 게임도 전혀 모르는 내가 순수하게 드라마로 본 위쳐.

개죽 2019. 12. 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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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위쳐

"위쳐에게 동전을 던져주오. 

오, 풍요로운 골짜기여.

위쳐에게 동전을 던져주오.

인간의 친구."

-넷플릭스 위쳐 중에서.


스포! 스포! 스포! 스포! 넷플릭스에서 절찬리 스트리밍 중.

1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위쳐'라고 불리는 돌연변이 게롤트(헨리 카빌)는

늪지대 괴물을 

해치워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위쳐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게롤트에게 시비를 걸고 마을에서 떠나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자신을 렌프리라고 소개한 여자는 

적대적인 사람들을 막아서고 그의 편을 들어준다.

넷플릭스 위쳐

아무렇지 않게 위쳐 게롤트에게 접근한 소녀 마릴카. 

그녀는 괴물은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하고

마을에 있는 마법사 스크레고보르에게 안내해준다. 

하지만 괴물 시체에는 관심이 없는 스크레고보르는 

일식 때 태어난 소녀들이 체내 돌연변이를 일으켜

괴물이 되었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며 

마을에서 만난 '렌프리'를 죽여주면

사례를 하겠다고 말한다.

더 작은 해악을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하는 그.

사람들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미련 없이

돌아서는 게롤트.

떠나려는 게롤트를 숲으로 찾아오는 렌프리. 

그녀는 자신이 공주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일식에 태어났다는이유로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모든 사람들을 죽였다고 말한다. 

도적떼의 수장이 된 그녀는 스크레고보르를

죽여달라고 말하지만,

게롤트는 역시 거절한다. 

그녀 역시 더 작은 해악을 택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게롤트의 말대로 모든 걸 잊고

동료들을 데리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게롤트와 함께 밤을 보낸 그녀는 

약속과 달리 스크레고보르를 찾아간다. 

넷플릭스 미드 위쳐

평온한 날들을 보내던 철없는 시릴라 공주. 

하지만 갑자기 신트라까지 쳐들어온 닐프가드 때문에 

그녀의 평화는 끝이 난다.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해줬던 그녀의 할머니 칼란테 여왕은

 용감하게 싸우다가 큰 부상을 입는다. 

성문 밖까지 들어온 적들을 상대로 마지막 희망이 될

시릴라를 도망치게 하려는 칼란테 여왕. 

"멈춰야 할 때를 알아야 해."

라고 충고한 그녀는 마지막 순간

"리비아의 게롤트를 찾아라. 

그가 너의 운명이다."

라고 말하고 시릴라를 탈출시킨다.

렌프리를 찾아 마을로 돌아간 게롤트는 

자신을 막어서는 도둑들을 모두 해치운다. 

마지막 순간 소녀 마릴카를 인질로 삼고 물러서지 않는

렌프리를 죽이는 게롤트.

죽어가는 렌프리는 게롤트에게 

"숲의 소녀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 거야." 

라고 말해준다. 

마릴카를 위해 도적들과 렌프리까지 살해한 게롤트.

하지만 뒤늦게 나타난 스크레고보르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렌프리를 해부하겠다고 나서고 

그를 말리는 게롤트를 노상에서 사람들을 살해했다는

명목으로 마을에서 내쫓으려고 한다.

목숨을 구해준 마릴카까지 마을 사람들을 따라 

게롤트를 내몰고 

결국 사람들에게 돌까지 맞아가며 허탈하게 

돌아서는 게롤트는 죽은 렌프리의 브로치를 챙겨

마을을 떠난다. 

한편 모든 것이 끝이 났다는 사실을 안 칼란테 여왕은 

성에 남은 사람들에게 편히 죽을 수 있는 독약을 나눠주고

스스로 창밖으로 뛰어내린다. 

넷플릭스 위쳐 

성을 도망치는 과정에서 모두를 잃은 시릴라 공주는

적에게 잡히지만,

공포에 질린 비명과 함께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자신도 몰랐던 능력으로 적에게서 도망친다.


 

2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위기의 순간 자기도 모르게 포털을 연 예니퍼.

이상한 장소에 도착한 그녀는 그곳에서

친절한 이스트레드를 만난다.

누군가 그녀가 연 포털을 추적해 예니퍼를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한 이스트레드는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척추가 뒤틀린 꼽추로 태어난 예니퍼를

그녀의 양부가 돼지보다 싼 4 마르크에 마녀라고 알려진

수상한 여자에게 팔아버린다

손목을 그어 자살하려고 하지만,

그마저 뜻대로 할 수 없었던 예니퍼.

넷플릭스 위쳐 1화.

숲으로 도망친 시릴라는 굶주림과 추위를 홀로 견디다가

우연히 한 소년을 만난다.

말이 없는 소년이 잡은 쥐를 구워 먹으며 겨우 생명을

부지하는 시릴라.

함께 추위에 떨던 시릴라는 장갑 한 짝을

소년에게 내어준다. 

그러다 신트라의 피난민과 만난 시릴라. 

하지만 어느새 쥐고기를 나눠주던 소년은 사라진다.

미드 위쳐

자포자기한 예니퍼에게 자신은 아레투자 마법 학교 교장인

타사이아 드 브리스라고 말한 여자. 

그녀는 또래의 아이들을 데려다가 마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마법은 혼돈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드 브리스 교장.

균형과 통제를 배워야 하는 예니퍼.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아무 마법도 성공하지

못하는 그녀. 

예니퍼의 자질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교장.

그럴 때마다 그녀는 이스트레드를 찾아가 하소연을

하며 그와 더욱 친해진다. 

넷플릭스 미드 위쳐 2화.

포사다에 머물던 게롤트는 우연히 실력 없는

음유시인을 만나게 된다. 

게롤트가 그 유명한 위쳐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자신의 음악을 위해 게롤트를 제멋대로

따라다니기로 결정한다.

곡식을 훔친다는 괴물 퇴치 의뢰를 받은 게롤트는 

괴물을 잡기 위해 곧장 사냥을 나간다.

하지만 지능이 있고 사람의 말까지 하는 염소 머리의 

괴물을 잡으려다가 잡히고 마는 게롤트.

넷플릭스 위쳐

"꽃에 불과한 꽃은 죽는 게 나을 때가 있지."

꽃의 생명을 치환해 돌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고

번개를 유리병에 담지도 못하는 예니퍼.

자신의 자격을 입증하지 못하는 그녀는 괴로워한다. 

다시 이스트레드를 찾아간 예니퍼.

슬퍼하는 그녀에게 아레투자는 원래 엘프가 만든 곳이라고 

설명해주는 이스트레드.

"대륙의 마법사들은 원래 엘프였어. 

난 이들을 추모하고 싶어."

인간에게 마법을 가르친 엘프들은 그 인간들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빼앗기고 살해당했던 것. 

그 이야기를 해주자 예니퍼는 자신의 친부가 

하프엘프였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저주 때문에 척추가 뒤틀리게 되었다고 말하는 예니퍼.

슬퍼하는 그녀에게 이스트레드는 

고대의 피가 흐르는 곳에서만 자란다는

페인네웨드를 준다. 

꽃잎을 입에 물면 포털을 열 수 있는 그것.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니퍼에게

입을 맞춘 이스트레드.

하지만 예니퍼는 이스트레드에게 받은 페인네웨드를 

곧장 드 브리스 교장에게 가져다주고 승급시켜

줄 것인지 묻는다. 

미리 교장에게 지령을 받았던 예니퍼.

같은 시간 이스트레드는 마법사 스트레고보르에게 

예니퍼와 똑같이 추궁당한다. 

넷플릭스 위쳐

염소 머리를 한 트르퀘라는 괴물이 사실 생존한 

왕 필라반드렐을 구하기 위해 곡식을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롤트.

인간들에게 적대적인 엘프들은 그들을 죽이려고 한다. 

'대청소'라는 명목으로 엘프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인간들을 원망하는 엘프들. 

"난 인간과 공존하는 법을 배웠어."

인간과 맞서 싸우는 대신 다시 자신들의 영토를 일구라고

조언하는 게롤트.

하지만 엘프의 왕은 트르퀘의 만류에도

게롤트를 죽이려고 한다.

"날 죽여야겠다면 준비는 됐네."

라고 말한 게롤트는 하지만 자신을 인간이라고 

말하지는 말라고 경고한다. 

결국 게롤트를 살려주는 엘프의 왕 필라반드렐.

게롤트는 괴물 소탕을 명목으로 받은 돈은 그들에게 주고

그 자리를 벗어난다. 

엘프의 왕을 존경하게 되었다고 말한 음유시인

하지만 그의 노래는 실제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게롤트를

추앙하는 내용으로 바뀐다. 

넷플릭스 위쳐 

죽은 칼란테 여왕까지 원망하는 백성들에게

자신이 시릴라 공주라는 사실을 밝힐 수 없는 그녀는

자신을 피오나라고 소개하고

그들 틈에 섞여 든다. 

죽은 남편이 만들었다는 최고급 망토를 입은 시릴라에게는

친절하지만, 하인 노릇을 하는 난쟁이에게 

거칠게 대하는 중년의 여성과 기사가 되고 싶어 하는

그녀의 아들과 함께 머물게 된 시릴라. 

하지만 인질조차 허락하지 않는 잔인한 닐프가드는

깊은 밤 그들을 습격한다.

그때 겁에 질린 시릴라를 또다시 구해주는 쥐고기 소년.

시릴라는 그 소년이 엘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야 자신을 '다라'라고 소개하는 소년.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슈퍼맨을 보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헨리 카빌의 묵직한 

목소리에 일단 깜짝 놀라게 되는 드라마 위쳐.

사실 나는 위쳐의 원작도 게임도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일단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헨리 카빌의

찰떡 비주얼에 깜짝 놀라기는 했음.

사실 위쳐가 뭔지 모르는 데도 어울리는 건 알겠음.

(하긴 레골라스 가발 벗고 분장 지웠을 때 놀란 거랑

다를 바는 없지.)

드라마는 사실 조금도 친절하지 않다. 

위쳐가 돌연변이라는 것은 알겠으나,

정확히 무엇인지도 첫 부분에 나오지 않음. 

일단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쟤들이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왜 사람들에게 저렇게 미움을 받는지는 설명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음. 

극초반 검게 변하는 눈두덩을 보며

흑마법적 성향이 있는 것인가? 

혼자 생각했다가

도둑들과 싸우는 장면을 보고

검술이 뛰어나고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성전사 캐릭터인가? 

생각을 해봤다가.

혼자서 이러고 있어야 함. 

게다가 낯선 세계관을 익숙해질 틈도 주지 않는다. 

평온한 신트라가 하루아침에 닐프가드에 의해 함락되는데

그들이 잔인하다는 설명 외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다. 

여러 나라를 보여주지만, 

지도 하나 보여주지도 않음. 

도통 세 주인공이 어느 만큼 떨어져 있는 것인지

동시대에 있기는 한 것인지 알 수가 없음.

주인공들이 다른 시간 때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매우 어렴풋함.

그러나 어마 무시하게 큰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멋스러운 위쳐 게롤트( 헨리 카빌)라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아무것도 몰라도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라는 건 확실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나마 내용이 복잡하지는 않다는 것. 

그래서 보다 보면 대충은 알겠음. 

게다가 헨리 카빌과 함께 쉽지 않았을 예니퍼 연기를 

애니아 찰로트라도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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