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닥터 포스터
치명적인 스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드라마 닥터 포스터는
왓챠 플레이게서 스트리밍 중입니다!!!
3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변호사와 상담을 시작한 젬마.
'아카데미 그린'이라는 프로젝트라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그녀.
내 인생은 원래 이러지 않았다며 그만두고 싶어 하는
젬마에게 변호사는 말한다.
"이혼하면 남편이 절반을 가져갑니다.
월급. 예금. 연금까지요."
"바람을 피운 건 남편이에요."
"상관없어요. 절반이 기본입니다.
남편이 돈 관리를 해왔다면 숨겼을 수 있어요.
절반도 못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도 좋습니까?"
"아뇨. 전혀요."
아들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 젬마는 삶. 직장. 체면. 돈. 집.
모두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변호사에 조언에 따라 사이먼의 외도를 모른척하고
재정 상태를 확인하려는 젬마.
그녀는 남편의 친구이자 회계 일을 맡고 있는
닐에게 남편 몰래 계좌를 알아보려
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사이먼한테는 말하지 마.
내가 못 믿는다고 생각할까 봐."
케이트가 수술 날짜를 바꿨다는 사실을
확인한 젬마는 점점 악화되는
시어머니를 찾아간다.
"이해하지?
평생 이럴 수는 없다.
못하겠다."
고통스러워하는 시어머니에게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하는 젬마.
몰래 거짓말을 하고 닐을 만나러 가는 젬마.
그녀는 같은 시간 칼리를 시켜 케이트에게
접근하게 만든다.
그리고 로즈를 사이먼에게 보낸다.
일. 집 모든 게 변하는데 한 사람만 사랑하라고들 한다고
말하는 사이먼.
젬마를 만날 때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는 사이먼.
"그땐 몰랐어.
그 감정을 두 명에게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걸."
로즈가 묻는다.
"젬마를 아직 사랑하는구나."
"그래. 당연하지.
그리고 케이트도. 둘 다."
젬마가 로즈를 보냈다는 사실을 눈치챈 사이먼.
로즈는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젬마가 걱정하고 있다고 둘러댄다.
"망하기 오분 전이야."
라고 말한 사이먼은 로즈에게 6개월 안에
해결할 테니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세상이 나만 빼고 돌아가는 것 같아서 온 거야."
노골적으로 친구의 아내를 유혹하는 닐에게
젬마가 말한다.
닐과 함께 호텔에 도착한 젬마.
"난 유부녀야. 서약했어."
"남편은 두 가지야.
바람피우다 걸리는 남편과
잘 숨기는 남편."
아내 애나를 사랑하지만 죄책감은 없다고 말하는 닐.
닐과 함께 밤을 보낸 젬마는 아내 애나에게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협박한다.
사이먼의 계좌 정보 모두를 오후까지 요구하는 젬마.
집으로 돌아가 잠이 들었던 젬마는
아들 톰에게 자신이 인터넷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닐에게 사이먼의 재정 상황을 확인받은 젬마.
몰래 집 담보 대출까지 한 사이먼은
'화이트 스톤'이라는 알 수 없는 투자자가
계속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일주일 후 파산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계속 만남을 같자는 닐에게
화이트 스톤이 누구인지 알아보라고 말한 젬마.
아픈 시어머니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한 젬마.
"톰과 전 괜찮을 거예요.
어머님도 보살펴 드릴게요."
아픈 몸으로 아들 사이먼을 걱정하는 시어머니에게
젬마가 말한다.
"공평하게 처리할게요."
양로원에서 돌아온 젬마는 칼리와 만난다.
칼리 앞에서 다툼을 벌인 케이트와 사이먼.
케이트가 아이를 지웠다고 말한 칼리는
사이먼이 먼저 기다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해준다.
하지만 젬마는 칼리에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시어머니가 수면제를 먹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젬마.
고통을 참을 수 없어서 죽음을 선택한
그녀 때문에 슬퍼하는 사이먼과 톰.
사이먼을 위로하던 젬마는 변호사의 전화에
이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4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사이먼에게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다시 받아주겠다고 말하는 젬마.
그런 친구를 걱정하는 로즈.
"애가 있고 삶을 공유하니까."
하지만 수면제를 먹고 죽은 시어머니 문제로
의사인 젬마를 의심하는 사람들.
게다가 계속되는 온라인 항의에는
젬마의 결혼 생활 문제까지 거론되기 시작한다.
저녁으로 카레를 만든 젬마.
두 사람이 처음 만난 5월 26일이 되면
그녀는 카레를 만들고
사이먼은 손 편지를 쓰기로 약속했던 부부.
사이먼은 잊어버린 줄 알았던 카드를 내민다.
얼핏 다시 평화를 되찾은 것처럼 보이는 부부.
하지만 병원에서는 젬마의 문제가 불거진다.
칼리의 남자 친구를 담뱃불로 협박한 사건 때문에
덜미가 잡힌 젬마.
온라인 평가와 시어머니의 죽음까지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
"평의회에서 비공식 휴가를 쓰라고 제안했어요."
휴가를 쓰지 않으면 정직 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동료들.
핸드백에 들어있던 잭의 수면제와 구토 억제제를
오해한 로즈.
하지만 정신이 반쯤 나간 젬마는 핸드백 속에
그대로 들어있던 잭의 수면제를 찾지 못한다.
수면제와 구토억제제를 찾아주며 쉬는 게
좋겠다고 말한 로즈는
경찰에 자신의 오해를 설명하겠다고 말한다.
병원을 나선 젬마는 곧장 칼리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남자 친구에게 돈을 지불할 테니
항의를 철회해 달라고 말한다.
돈 이야기는 그만하라고 말하며 젬마와
거리를 두는 칼리.
아들의 축구 경기장을 찾은 젬마는 그곳에서
케이트의 부모님을 만나 저녁 초대를 약속한다.
사이먼에게 병원에 있었던 일을 알린 젬마.
그런 젬마를 위로하는 사이먼.
하지만 사이먼의 휴대전화에서 울린 문자
하나는 젬마를 분노하게 만든다.
"아직도 못 믿어?"
하지만 사이먼은 큰소리를 치며 젬마의
의심을 경계한다.
그러면서도 바쁜 일이 생겼다며 아들 톰까지
두고 급하게 일을 보러 가는 사이먼.
아들 톰을 차에다 두고 사이먼의 사무실로
찾아간 젬마.
그의 비서 베키를 추궁하는 그녀.
"막 대할 여자가 필요해서 비서로 두는 거잖아요."
케이트와 함께 있는 사이먼을 목격하는 젬마.
베키는 젬마에게 두 사람은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베키에게 친구들과 함께 베키 아버지의
프랑스 별장에 갔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젬마는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그때 뒤늦게 엄마를 따라온 톰에게
아빠에게 회의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갈 거라고 말하는 젬마.
"너도 선택을 해.
사실대로 말하든가
우리처럼 회의라고 말하든가.
너한테 달렸어."
젬마는 아들 톰에게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뜬다.
어릴 적 자신을 돌봐줬던 메리에게 잭을 맡긴 젬마는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메이에게 잭을 맡아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젬마.
사랑하는 데이빗을 병으로 잃고 슬퍼하는 잭을
받아준 메리는 말한다.
"그런 사람을 잃고 지옥 같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 살아야만 하지."
위태로워 보이는 젬마를 보며 그래도 다시
톰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메리.
'라 피에르 블랑쉬'라는 곳에서 닐 부부는 물론
비서 베키까지 케이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사진을 받은 젬마.
그녀는 잭에게 그 사진을 보여준다.
16살 때 차 사고로 부모님을 동시에 잃었다고
말한 젬마는 동정받는 시선이 싫어서
1년 정도를 돌봐준 메리의 집을 떠나 런던으로
갔다고 말해준다.
의대에 다닐 때 사이먼을 만나 임신을 하고
이사를 해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녀.
잭은 톰을 데리고 오라고 말한다.
이기는 건 소용없다고
행복해야 한다고.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 싶다고 말하는 젬마.
사는 건 원래 불공평하다고 이야기하는 메리와
잭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한다.
잭은 자신이 30년 동안을 사랑해왔던 반려자
데이빗을 병으로 잃었을 때를 이야기하며
그건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해준다.
"날 사랑해준 사람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건
완전히 다른 이 야이 기예요."
반려자를 차라리 병으로 잃는 것이 낫다고
사이먼과 비교할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젬마.
모든 것이 가짜였던 사이먼 때문에 처한
자신의 상황이 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한다.
데이빗 이야기에 상처를 받은 잭은 자리를 뜨고
메리가 말한다.
"넌 속상할 때 조심해야 해."
"뭘"
사람에게 상처 주는 법을 너무 잘 안다고 말해주는 메리.
잠을 이루지 못한 젬마는 해변을 거닐며
받지 않던 사이먼의 전화를 받는다.
"하고 싶은 말 있어?"
라고 질문을 던지는 젬마.
하지만 사이먼은 끝까지 할 말이 없다고 말한다.
전화를 끊고 오열하는 젬마.
젬마는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든다.
새벽잠에서 깬 잭은 젬마가 내던진
휴대전화를 해변에서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때 홀딱 젖은 젬마가 나타난다.
대체 이 추운 바다에서 뭐 하고 있냐고 묻는 잭.
"빠져 죽고 싶어서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안 되겠어요."
"무슨 뜻이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젬마가 잭을 지나친다.
"어디 가요?"
"집."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젬마.
집으로 돌아와 준비를 마친 젬마는
그녀가 돌아온 줄도 몰랐던 사이먼을 끌고
파크스의 집으로 향한다.
일주일 후 초대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젬마는 그들의 집으로 사이먼을 끌고 들어간다.
5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갑자기 찾아온 젬마와 사이먼을 환대하는 파크스 가족.
하지만 젬마는 자신이 온라인 협박은 물론
칼리의 남자 친구에게도 항의를 받아서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는
불편한 이야기를 꺼낸다.
"배신이겠지."
거기에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말까지
하는 젬마.
사이먼의 만류에도 결국 그의 외도 사실을
파크스 가족에게 밝히는 그녀.
"지난 2년간 사이먼이 다른 여자랑 잤어요.
사실 어린애죠."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피에르 블랑쉬'가 화이트
스톤이라는 뜻이냐고 묻는 젬마.
뒤늦게 아버지 크리스가 사이먼의 투자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이트는 충격을 받는다.
"투자에 개입했다면 이해 상충 때문에 불법이에요."
케이트의 달라진 분위기에 사이먼과의 관계를
눈치챈 파크스 가족.
젬마는 사이먼과 케이트의 관계는 물론
그녀가 아이를 지웠다는 사실까지 털어놓는다.
분노한 케이트는 젬마의 머리를 후려치고
저녁 식사는 난장판이 된다.
폭탄을 터트리고 유유히 파크스의 집에서
나온 젬마.
그녀를 따라 나온 사이먼에게 우리는 여기서
끝이라고 말한다.
"나와 톰은 우리 집에서 살고 당신은 다른 데서
새로 시작해."
그럴 수 없다고 말하는 사이먼.
그때 젬마는 뒤따라온 케이트가 아이를 지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 챈다.
자기와 아이 중 사이먼이 누구를 원하는
것인지 시험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
결국 사이먼은 케이트를 따라나선다.
곧장 닐과 애나의 집으로 찾아간 젬마.
애나가 인터넷으로 악성 댓글을 썼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녀는 자신과 닐이 잤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추궁한다.
남편의 빈번한 외도를 모두 알고 있었던 애나.
친구였던 그녀의 외도 또한 미리 알고 이었던
애나는 자기 부부는 젬마가 무슨 말을
해도 헤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널 보면 사람들은 자기가 못났다는 느낌을 받아.
넌 입으로는 아리고 하지만
속으로는 내가 더 잘났다고 생각하지.
제일 잘나셨겠지."
애나의 독설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젬마.
다음날 케이트의 집으로 톰을 보낸 젬마.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톰을 보고 당황하지만
친구 사이라며 위기를 모면한다.
케이트는 아버지 크리스를 찾아가
사이먼 사업의 투자를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넌 실수를 했어.
성인이니 네 행도에 책임져."
"애 안 지웠어요.
그 사람 포기하지 말아요."
케이트의 애원에도 사이먼 사업에 투자할 수
없다고 말한 크리스.
그는 아이와 그녀 만은 돌봐주겠다고 말하지만
케이트는 돌아선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젬마.
병원에 간 젬마는 그곳에서 남편 사이먼을 만난다.
그녀가 크리스가 다시 투자하지 못하게
협박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이먼.
젬마는 그에게 새 개발업자를 찾았다고 말하고
자신의 돈과 집.
모든 것을 되찾겠다고 말한다.
당장 떠나지 않으면 서명 위조 건으로 신고하겠다고
말하는 그녀.
하지만 그때 젬마의 정신 상태를 걱정하며
톰을 거론한 사이먼은 누군가를 부른다.
자신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는 그에게서 도망쳐
밖으로 나가는 젬마.
급하게 아들 톰을 데리고 가는 젬마.
하지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고 이상 행동을
하는 엄마의 태도에 불만을 털어놓는다.
"다른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 뭔가를 해요.
도시락을 싸주고
어디도 데려가 주고."
"엄마도 해주잖아."
"아빠들하고도 사이가 좋고
엄마는 일만 하잖아요.
늘 일만 해요."
"그래서 아빠가 지겨워서 다른 여자랑 자는 거죠.
이젠 서로 미워서 이혼하려는 거고요."
뭐든 아빠와 함께 했다고 말하는 아들에게
그가 돈을 벌지 않는 대신 돈을 벌었다고 말하는 젬마.
하지만 톰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아빠를 좋아하는구나.
나는 싫어하고."
"네. 지금은 그래요."
충격에 휩싸인 젬마는 차에서 가위를 찾아 나온다.
애타게 아들과 아내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사이먼.
혼자 집으로 돌아온 젬마.
그는 젬마에게 아들 톰의 행방을 묻는다.
비서 베키의 집에 있다고 말하는 그녀.
미안하다는 말도 지겹다고 말하며 베키에게
전화하는 사이먼.
"한 적 없어.
미안하단 말 한 적 없어."
그때 젬마는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베키와 통화한 사이먼은 아들이 베키의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시 정신이 나간 것 같은 젬마에게
톰이 어디 있냐고 묻는 사이먼.
그때 젬마는 머리카락 한 줌을 건네며 말한다.
"애가 커서 당신 같은 사람이 될까 봐.
애를 지키려고 한 걸지도 몰라."
머리카락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 사이먼.
마침 그때 돌아온 톰은 사이먼이 2년이나
외도를 했으며 자신들의 돈을 모두 써버린 것이
맞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이먼을 외면하고
방으로 가버리는 톰.
아들을 죽인 것처럼 연기한 아내에게 화가 난
사이먼은 말다툼 중 분노에 못 이겨
젬마를 거칠게 밀친다.
바닥에 쓰러진 젬마.
사이먼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애나.
톰을 데리고 온 칼리는
그녀가 젬마와 아는 사이라는 것을 몰랐던
케이트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온다.
망연자실한 얼굴로 구급차와 경찰을 부르라고
말하는 사이먼.
칼리의 만류에도 방에서 나온 톰은
피범벅이 된 엄마의 손을 잡아준다.
이혼하고 모든 것을 되찾은 젬마.
만삭이 된 케이트는 두 사람이 런던으로 떠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젬마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쓰러진 환자를 돌보게 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닐을 만나러 나가는 길.
예쁘게 화장한 젬마를 본 사이먼은
예쁘다는 말 대신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기 전 남편의 차를 열쇠로 긁는 젬마.
열쇠로 차를 긁는 표정 하나만으로
모든 감정을 설명한다.
젬마를 연기한 슈란느 존스의 연기는
무척이나 섬세하고 강렬하다.
눈가 주름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는 그녀의 연기가
드라마의 연출과 더불어 굉장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사실 젬마가 처한 상황은 복잡하다.
그녀가 괜히 남편의 외도로 미쳐가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타지 사람이다.
모두가 사이먼의 과거를 알고 있지만
그녀는 알지 못한다.
모두가 그녀보다는 사이먼의 이웃이자 친구이다.
(게다가 젬마의 부모는 교통사고로 모두 사망한 상태.
그녀에게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사고 이후 1년 간 자신을 돌봐줬던 메리의 집뿐이다.)
사이먼과 만나 임신한 상태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이 동네는 남편의 고향이자
아들 톰의 고향이기도 하다.
잭의 말처럼 당신 고향도 아니니
떠나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녀가 떠난 다는 것은 결혼 생활 14년은 물론
의사생활 커리어.
체면.
친구들.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말이다.
사실 철부지 아들 톰 못지않게
젬마 역시 집을 떠날 수 없는 사람이다.
반대로 로즈나 친구 부부도 이해 못할 것이 없다.
타지 사람이기도 한 젬마는
완벽하지만 그들에게 불편한 존재다.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 그녀를 속인다는 것보다는
로즈의 마지막 말처럼
누구도 다치길 원하지 않아서
사이먼의 외도를 비밀로 유지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남 일이기도 하고.)
처음 보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슈란느 존스의 연기를 보는 만으로도
드라마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타지인의 배척과 배신. 외도가 난무하지만
아름답기만 한 배경도 볼만하다.
단연 돋보이는 것은 클로즈업이 매력적인
감성 돋는 연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드라마다.
부부의 세계가 조금 과장되어 있다거나
지나치지 않나 싶었던 사람들이라면
원작 드라마 닥터 포스터 강추.
몇 군데 대사를 제외하면 부부의 세계보다 훨씬 순한 맛이다.
그래서 감정이입도 훨씬 수월하다.
부부의 세계처럼 모두가 쓰레기처럼 느껴지지도 않는다.
사이먼도.
케이트도.
부부의 세계에서 나오는 캐릭터처럼
내추럴 본 쓰레기 느낌은 아님.
남편의 카드에 사랑하는 젬마도 아닌
'닥터 포스터'라고 쓴 장면도 그렇고
마지막 장면 젬마가 자신을 닥터 포스터라고
말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이혼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닥터 포스터.
부부의 세계 6화까지가 딱 닥터 포스터 시즌 1
(5화 완결)까지의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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