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닥터 포스터
"사랑일까?
다시금 물어보아라.
부드러운 그 목소리로 다시금 말하라.
다시금 소망을 담은 눈으로 바라보아라.
아아. 그대는 하지 못하네.
그대는 나를 용서해 줄까?
나의 실수를 광기라 불러줄 수 있을까?
광기를 광기라 부르지 말고
열정이라 불러주오.
그리고 그 열정을 사랑이라 불러주오."
-영드 닥터 포스터 중에서.
치명적인 스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드라마 닥터 포스터는
왓챠 플레이게서 스트리밍 중입니다!!!
1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자상한 남편과 귀여운 아들을 둔
성공한 의사 젬마(슈란느 존스)는 평소와
다름없이 파민스터 의료원에 출근한다.
다정한 남편이 건네준 목도리에 붙어있는
금발의 머리카락 한 올.
아침에 남편의 주머니에서 떨어졌던
입술 보호제까지 떠올린 젬마는
묘한 기분이 휩싸인다.
남편 친구 부부를 저녁에 초대한 젬마.
결혼 전 수영을 하지 못하는 남편 사이먼(버티 카벨)의
생명을 구해줬다는 이야기를 꺼낸 젬마.
이후 곧바로 이어진 청혼 이야기까지 하게 된 부부.
남편의 친구는 그들에게 말한다.
"너는 잘했고 젬마는 실수했네."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남편을 향한 의심을
멈추지 못하는 젬마.
그녀는 남편 친구의 아내 애나 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는다.
남편을 믿냐고 묻는 애나.
"믿어."
젬마는 믿는다고 대답한다.
"그럼. 계속 믿어."
아니면 전화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게
될 거라고 말하는 그녀.
"머리카락도 머리카락일 뿐."
하지만 모두가 돌아간 후 젬마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확인한다.
우연히 아들의 학교에서 남편의 비서
베키를 만난 젬마.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는 그녀가 금발로
염색을 하고 5시에 딸을 데리러 학교에 온다는
사실을 확인한 젬마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7시가 넘어서야 퇴근하는 남편의 빈 시간이
궁금해진 그녀는 곧장 병원을 나온다.
잠이 안 온다는 이유로 수면제 처방을 부탁하는
칼리와 만난 그녀.
하지만 젬마는 그녀를 뒤로 하고 남편을
미행한다.
꽃다발을 산 남편이 시어머니가 있는 양로원으로
갔다는 사실을 확인한 젬마.
미안한 마음에 남편에게 자신의 미행을
사실대로 털어놓는다.
하지만 매일 퇴근 후 양로원에 들렸다는 남편이
기록은 방문 기록장에 없었다.
한편 아들 톰과 남편을 데리고 환자이기도 했던
수잔 파크스가 새로 연 레스토랑을 찾은 젬마.
"사이먼의 40살 생일을 아티초크에서 해요."
남편과도 알고 지내는 수잔을 보며 묘한 감정에
빠진 젬마는 혼자 레스토랑을 빠져나온다.
밖에서 칼리를 다시 만난 젬마는 자신의
의심을 털어놓는다.
집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남편과 사랑을 나누고
조용히 침실을 빠져나온 젬마.
미리 준비한 남편의 생일 케이크를 보며
괴로워한다.
인터넷에 남편의 외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검색하는 그녀.
"사랑일까? 다시금 물어보아라."
큰 결심을 한 젬마는 수면제 몇 알을 약속하고
칼리에게 남편의 미행을 부탁한다.
알코올 문제가 있는 의사 잭 때문에 열린 회의에서
평소와 달리 예민하게 구는 젬마.
자신을 타지에서 온 젊은 여의사라는 이유로
무시하냐고 묻는 그녀.
하지만 파면이 결정된 의사는 그녀에게
그런 이유에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고
그렇게 살다 보면 외톨이가 될 거라고 경고한다.
회의 중 칼리에게 전화를 받은 그녀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키스를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사진을 찍으라는 젬마의 요구에 거리가 멀어서
그럴 수 없다고 답한 칼리는 상대방의 차 번호를
찍어 보내준다.
"누군지 알고 싶으세요?
알아봐 줄 수 있어요."
경찰 친구를 통해 알아낸 차주가 수잔 파크스라는
사실을 알아낸 칼리.
하지만 칼리가 남자 친구에게 맞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젬마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집에 있는 칼리의 남자 친구 다니엘을
찾아간다.
그리고 사장에게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그를 협박하는 젬마.
"별 내용이 없어도 상관없어요.
내가 조작할 거니까."
당장 칼리의 집에서 나가라고 말하는 젬마.
남편의 상대가 수잔 파크스라는 사실이 뭔가
찜찜한 젬마.
칼리는 남자 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나간 것을 확인하고
젬마에게 남편의 트렁크를 찾아보라 가고 말한다.
뒤늦게 남편 사이먼의 생일 파티에 도착한
젬마는 귀걸이를 잃어버렸다는 핑계를 대고
그의 차를 뒤지기 시작한다.
트렁크 아래 배낭에서 남편의 다른 휴대전화를
찾아낸 젬마.
그녀는 그곳에서 수잔의 딸이 남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적인 사실.
함께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 로즈는 물론
남편 친구 부부.
모두가 한 통속이 되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젬마.
젬마는 곧장 가방에 있던 주머니에 챙겨
남편의 생일 파티장으로 향한다.
베베큐를 하다 말고 손을 덴 사이먼.
주머니에 숨긴 가위를 이용해 그의 화상을
치료해주는 젬마.
사람들 앞에서
아들 톰과 아내 젬마를 향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이먼.
"젬마를 위하여."
그런 그에게 보란 듯이 키스하는 젬마.
그리고 그녀는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으면서도
철저히 자신을 속인 주변 사람들을 바라본다.
"지옥. 지옥이구나.
허나 나는 잔잔하리라.
곧 새벽이 시작되리니.
운명의 손이 천천히 베일을 걷어
그대의 광란을 드러내리.
증오로 바뀐 사랑만 한 분노는 천국에 없으며
멸시받는 여인의 분노 또한 지옥에조차 없으리."
2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사이먼의 생일 파티에서
급하게 빠져나온 젬마는
냉장고에 붙어있던 사이먼의 사진들을 치우고
그의 짐을 싼다.
아들 톰은 미러를 깨트릴 만큼 거친 운전을 한
젬마에게 남편 비서 베키의 딸
이소벨 이야기를 해준다.
"이소벨이 그러는데
부모님이 이혼하실 때 아빠와 레딩에서
살 줄 알았나 봐요.
끔찍했대요."
톰의 말에 딴소리를 하는 젬마.
"레딩은 쇼핑하기 좋은데."
"그게 아니라 이혼이 끔찍하다고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은 이 집을 절대로 떠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톰.
불안한 젬마의 운전을 목격한 로즈가 집으로
찾아온다.
병원에서 함께 일하는 그녀에게 다짜고짜 묻는다.
"언제 알았어?"
얼마 전에 알았다고 대답한 로즈는
두 사람이 3개월 정도 만난 사이라고 가벼운
사이일 거라며 젬마를 말린다.
"대체 누구 편이야?"
"누구 편도 아니야."
"틀렸어."
눈치를 살피는 로즈에게 사이먼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말한
젬마가 말한다.
"자기가 뭘 잃었는지 깨달아야 돼."
로즈에게 파티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젬마.
술에 취해 돌아온 사이먼은 현관 앞에 놓인
짐을 보고도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소변을 보고 방으로 들어간다.
"물 좀 떠다 줄래?"
분노를 느끼면서 잠든 남편과 아들을
번갈아 확인하는 젬마.
아들이 기대하던 축구 관람을 위해 싸놨던
짐을 모두 풀고
냉장고 사진들을 원래대로 해놓는 그녀.
다음날 병원에 온 케이트를 목격한 젬마는
로즈의 환자인 그녀를 대신 진료한다.
몸이 좋지 않다는 그녀에게
관계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젬마.
"여러 사람과 자고 그러지는 않아요."
유부남과 만나고 있다고 말하는 케이트.
"불행하대요. 참 슬프죠."
"왜 헤어지지 않는대요?"
"가족 때문이겠죠."
"아내가 모른대요?"
"전혀."
그녀에게 피검사와 소변 검사를 하게 하는 젬마.
케이트의 임신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젬마.
"임신이에요.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죠.
이 관계는 얼마나 탄탄한지 고려해 보세요."
젬마의 말에 담당의인 로즈와 상담하겠다고
말하는 케이트.
로즈는 진료 후 케이트가 사이먼에게
말하지 않고 아이를 수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준다.
그래도 사이먼은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젬마.
"입 다물고 그냥 놔둬.
쟤는 한 때야.
너랑은 달라.
말하지 마."
저녁 시간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들 톰은 사이먼과 있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젬마는 저녁을 먹고
자리에 누웠다가 곧장 칼리를 만나러 나간다.
술집에서 아침에 병원을 찾아왔던 환자 샴디를
만난 젬마.
그는 그곳에서 그녀에게 자신이 5년 전 뇌종양을
선고받았다고 고백한다.
위치가 좋지 않아 수술이 불가능하지만
위험하지도 않았다고 말하는 그.
하지만 임신 중인 아내에게 자신이 언젠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젬마는 단호하게 뇌종양 진단 사실을
고백하라고 말한다.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실수고.
하나는 그걸 숨기기 위한 거짓말인데
실수가 용서하기 더 쉽죠."
말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샴디.
언젠가 기록으로 알게 될 거라고 말하는 젬마.
병원 기록을 볼 수 없다는 그에게 젬마는
아내가 검시 보고서는 볼 수 있다고 말해준다.
"죄송하지만 결혼을 하셨으니
그게 약속인 거예요."
절대 임신한 아내에게 고백할 수 없다고 말하는
샴디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젬마는 그의 휴대전화를 잡는다.
칼리와 헤어져 잭을 찾아가는 젬마.
반려자를 잃고 술로 세월을 보내는 그에게
남편의 외도를 고백하는 젬마.
그는 사이먼에게 왜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난 그런 여자가 아니니까요.
난 바람을 피웠다고
난리 피우지 않아요.
관계 유지니 이혼이니
그딴 거 몰라요.
난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똑똑하니까."
"반려자를 잃고 3주 동안 씻지 않은 나도
똑똑했지만 무슨 소용이오?"
잭은 젬마에게 사이먼은 원래 결혼 전에 여러 여자를
만났다고 말해준다.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하는 젬마.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 법."
사이먼의 아버지 또한 바람을 피우고
아내와 아들을 버렸다고 말하는 그.
"다 이야기하고 아들을 데리고 떠나요.
또 안 그럴 것 같아요?
여긴 사이먼 고향이오.
당신도 있을 이유는 없죠.
동네 자체가 문제일 때도 있어요."
너저분한 잭의 집에서 약을 발견하는 젬마.
케이트가 병원에 갔다는 문자를 받은 젬마는
사이먼에게 묻는다.
"당신 바람피우지?
맞지?"
거짓말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해주는 그녀.
젬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
솔직히 말해도 좋다고 말해준다.
"정말 아니야."
그의 거짓말에 눈물을 터트리는 젬마.
일이 너무 많은 탓이라고 말하는 사이먼에게
젬마는 말한다.
"상관없어.
아니라고 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젬마는 자리를 피한다.
잭의 집에서 수면제와 구토 억제제를 발견한
젬마는 칼리에게 부탁해 그의 짐을 챙겨
기차역으로 데리고 온다.
자살을 생각하던 그에게 여행을 떠나라고
말하는 젬마.
"동네 자체가 문제일 때도 있으니까"
라는 말을 돌려준다.
사이먼과 아들 톰을 데리고 양로원에 있는
시어머니를 찾아간 젬마.
미행을 했던 그녀의 모습에 사이먼의 외도를 확인한
시어머니가 사과한다.
시어머니에게 사이먼이 만나는 여자가 아이를
가졌는데 오늘 수술할 거라고 이야기해주는 젬마.
"사이먼한테 임신했다고 이야기해줘라."
젬마는 로즈를 통해 그 사실을 사이먼에게 알린다.
시어머니에게 그들이 진지한 관계일지를 묻는 젬마.
"아이를 어쩌는지 보면 알겠지?
2년이나 만났으니."
그때 두 사람이 2년이나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젬마는 분노한다.
로즈를 통해 사이먼과 케이트가 아이를
없애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젬마.
젬마 때문에 아내에게 자신이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알리게 된 샴디가 병원으로 찾아온다.
해서는 안 되는 불법이라고 말하는 샴디.
하지만 사실을 받아들인 아내 때문에
법적 항의는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그.
젬마는 그런 그에게 이혼 변호사가 맞는지
확인하고 약속을 잡는다.
"저도 약속 잡아주세요."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영드 닥터 포스트는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는
부부의 세계 원작이다.
기본적으로
부부의 세계는 원작에 충실하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일단 의사 젬마가 성공한 의사로 나오기는 하지만
김희애만큼 엄청난 부자로 나오지는 않는다.
부부의 세계에서 알 수 없는 저 세상 사람들의 호화로움이
느껴진다면 닥터 포스터가 그린 세상은
평범하게 보일 지경.
부부의 세계에서 부부가 사는 동네 자체가 부티가 철철
흘러넘치지만
닥터 포스터는 영국의 평범한 동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매우 불편했던
칼리의 남자 친구 폭력 씬은 닥터 포스터에 나오지 않는다.
(사실 멍자국만 보여줘도 사실 충분하지 않은가?)
어찌 보면 부부의 세계가 훨씬 매운맛이라고 하겠다.
불륜녀 케이트의 모습 또한 부부의 세계와 다르다.
일부러 김희애를 찾아가는 한국 불륜녀 한소희와 달리
케이트는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
친구들은 물론
남편 사이먼까지도
한국 드라마에서 더 나쁘게 그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터 포스터는 살 떨리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준다.
닥터 포스터 주인공 젬마를 연기하는
슈란느 존스의 연기와 적적한 클로즈업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연출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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