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시즌 2 (7화 - 8화) 취향저격 최애 미드 - 조엘 킨나만의 거대한 그림자.

개죽 2020. 3. 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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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이 지옥 같은 아수라장에서는 

실용적이지 않는 것들이 가장 중요해요.

책. 이름. 치킨 수프 등이 

교훈을 일깨워 주거든요.

아무리 암울한 시기에도 인생을

음미해야 한다는 거죠."

-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중에서. 


스포! 스포! 스포! 스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

7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에인절 파이어로 모든 것을 파괴한 퀠.

겨우 목숨을 건진 복제 코바치를 놔두고 도망친 일행.

다니카 총독은 퀠이 다루는 엘더의 힘을

사용해 보호국에 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고학자들과 엘더 기술 전문가를 찾아 나선다. 

"팔코너가 궤도 진지를 지배한 

첫 인간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거야."

하지만 의식을 잃고 발열과 통증으로 고통받는 퀠의

육체는 죽어간다.

그녀의 저장소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코바치와 스텝.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7화 

 

그들은 포와 디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닐의 망가진 저장소로 들어가 퀠리스트 동생이

퀠의 극저온 탱크를 발견하고 무언가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스텝.

퀠이 인격이 달라진 것이

다른 누군가 때문이라는 사실을 눈치채는 코바치.

그는 영혼이나 마찬가지인 퀠 DHF가 한 저장소 안에

다른 의식과 함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저장소 안에 두 개를 넣을 수 없다고 말하는 스텝.

하지만 디그는 붉게 변한 아닐의 저장소와 

분석한 퀠의 데이터를 이용해 누군가가 그녀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방화벽을 만들어 침략자를 퀠에게서 쫓아낼 계획을

세우는 그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감옥에 갇힌 카레라 대령을 찾아간 다니카 총독.

그녀는 예거라는 이름을 운운하며

그에게 코바치와 퀠을 데려와 주면 

예거라는 이름을 되찾고 명예로운 지위를 

갖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가 아끼는 복제 코바치까지 돌려주겠다고

말하는 다니카.

강화된 신체로 회복 중인 복제 코바치를 

디그에게 설치한 추적 태그를 이용해 코바치와 퀠을

 쫒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퀠의 의식에 들어있는 침략자를 가두기 위해

방화벽을 만드는 디그.

그녀를 돕기 위해 시간을 벌려고 가상현실 안으로 

들어가는 코바치.

그는 가상현실로 들어가기 전 포에게 사과한다.

리나운서들의 가상현실에 콘라트 할란을 

없었다고 말해주는 포.

그들의 뒤를 쫓아 가상현실 안으로

들어가는 복제 코바치와 카레라.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과거 할란스 행성에 살았던 

엘더들의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고고학자들을

찾아내는 다니카. 

퀠의 엘더 무기 사용법을 알기 위해 아들과 함께 

끌려온 스텝의 아내 마이카.

죽은 다나세다가 보여준 문장을 해석하라고 

명령하는 사람들.

폭발로 사망 경험이 있는 스텝의 아들 TJ의 

목숨을 이용해 그들은 마이카를 협박한다. 

아내와 아들이 그들에게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스텝은 수배자인 코바치의 몸을 

이용해 합금 가공 공장으로 가족들을 찾아간다. 

 

넷플릭스 미드 얼터드 카본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 침략자를  만나는 코바치.

"이 뿌리는 네트워크야.

복잡한 정보를 복사하고 저장하지.

인간의 저장소처럼."

송스 파이어 자체가 의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코바치가 말한다. 

"당싱은 인간이 아니야.

엘더야."

퀠의 침략자가 과거 할란스의 존재했던

외계 생명체 엘더라는 사실을 확인한 코바치.

창건자들은 행성을 차지하기 위해 자라나지 못한

어린 엘더들까지 모두 살해했던 것.

창건자들을 죽이는 일을 도왔던 퀠.

그런 퀼을 돌려달라고 말하는 엘더.

그럴 수 없다고 말하는 순간 분노한 엘더와의 

싸움이 벌어진다.

둘의 싸움 덕분에 무너진 동굴 잔해에 깔린 카레라 대령.

그는 먼저 복제 코바치를 현실로 보내

코바치 일행을 잡아들이라고 명령한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코바치의 몸으로 코바치 흉내를 내며

가족을 구한 스텝.

 곧 다시 살아날 다니카를 죽인

스텝은 가족을 데리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그러자 금방 현실로 돌아온 복제 코바치가 들이닥친다.

동시에 현실로 돌아온 코바치와 퀠. 

디그는 복제 코바치가 자신에게 추적 태그를 

붙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원을 끈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홀로 가상현실 속에 남아있던

카레라 대령은 분노한 엘더와 마주한다.

날아오른 엘더는 카레라를 덮치고 

그 순간 카레라 대령은 가상현실 속에서

빠져나가 현실에서 깨어난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8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몰려드는 군인들을 피해 몸을 숨긴 일행.

하지만 바깥에서 나는 총소리.

복제 코바치는 그가 끌고 온 군인들을 모두 죽이고

일행 앞에서 항복한다. 

방화벽으로 만든 가상 구조에 엘더를 가두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행.

온전히 복제 코바치를 믿지 못하는 

일행들 앞에서 가상 구조에 카레라 대령이

있었다고 알려주는 복제 코바치.

 

넷플릭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8화 

 

할란스 행성을 불덩이로 만들 엘더를 막기 위해

카레라 대령을 추적해야만 하는 일행.

복제 코바치를 온전히 믿지 못하는 코바치는

포에게 콘라트 할란이 가상현실 속에 있다고 

거짓말했던 리나운서들의 자금줄을 찾아내라고 말한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카레라 대령의 몸을 손에 넣고 에인절 파이러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찾아낸 엘더. 

"당신과 가까워진 것은 내 실수였어.

다시는 그런 실수 안 해."

엘더를 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안에서

꺼내지 않기를 바랐던 퀠은 코바치에게 말한다. 

모두를 구하는 것보다 매번 자신을 구하는 일을 

선택한 코바치를 멀리하는 퀠.

하지만 일행들은  복제 코바치가 스텝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분노한 스텝은 코바치와 퀠에게까지 화를 내며

떠나라고 말한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더는 방법이 없는 코바치는 정면 돌파를 하기로

결정하고 다니카 총독을 찾아간다. 

송스 파이어에 저장되어 있던 엘더가 

이제 카레라 대령의 몸에 있다는 진실을 밝히는 일행. 

할란스 월드가 불덩이로 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엘더가 마지막으로 죽이려고 하는 콘라트 할란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영웅들이 내 아버지를 괴물의 먹이로 주려고 하네요."

하지만 이내 콘라트의 구멍 난 저장소를 보여주는 다니카.

보호국의 눈치를 살피며 합금을 바치던 콘라트 총독을

쿠데타로 죽이고 총독이 된 그녀.

다니카가 아버지 콘라트를 죽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일행은 콘라트의 구멍 난 저장소를 엘더에게 

보여주고 폭주를 말리자고 말한다. 

엘더가 가지고 있는 도구만 있으면 에인절 파이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다니카를 회유하는 퀠.

 

넷플릭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다니카의 협조에 카레라 대령 가까이 갈 

방법을 찾는 일행.

스텝의 코일이 궤도 전지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떠올린 복제 코바치.

잠시라도 카레라에게 접근할 수 있는 틈을 벌어야 하는

그들을 위해 복제 코바치는 목숨을 걸고 

스텝을 찾아간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에인절 파이어가 날뛰는 궤도 전지의 수렴점을

찾기 위해 계산을 하던 포.

하지만 다시 망가진 포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재부팅을 결심하는 포. 

혼자 있는 그에게 다가온 코바치는 포를 위로한다.

"우린 다 망가졌어. 포.

그게 제일 인간적인 거야."

그런 그에게 수렴점을 계산하며 마지막 부탁을 전하는 포.

"당신의 벗으로 간청할게요.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마세요."

 

넷플릭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수렴점을 찾기 전 퀠과 대화를 나누는 코바치.

그녀가 또다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과거 자신의 본명 '나디아 마키타'라는 

이름을 말해줬던 그날을 떠올린다. 

엘더를 자신의 몸에 가두고 자살할 생각을 한 퀠.

"생명에 제한이 없으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야."

그런 그녀에게 코바치는 애원한다.

"살아서 날 사랑해줘."

곧이어 궤도 진지를 분석해 수렴점이

니들 캐스트 역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일행들.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목숨을 걸고 자신을 찾아온 복제 코바치의 

설득을 듣고 돌아온 스텝은 자신의 코일을

이용해 신호를 방해한다.

그 사이 구멍 난 콘라트 할란의 저장소를 들고 

카레라 대령을 찾아가는 세 사람.

딸에게 살해된 창건자 콘라트 할란의 저장소에

동요하는 엘더.

하지만 그들과 힘을 합칠 생각이 없었던

다니카 총독은 총을 꺼내 카레라와 엘더를

없애려고 한다.

끝내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는 다니카.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챈

복제 코바치가 퀠과 코바치를 돕지만

폭주한 엘더를 막을 수 없는 상황. 

결국 카레라 대령을 죽이고 엘더를 자신의

몸에 받아들인 코바치는 에인절 파이어를 자신의

몸에 불러들인다. 

퀠의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코바치.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사건이 이후. 

코바치와 퀠이 모두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한 

복제 코바치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할란드 월드에 

남기로 결정한다.

혁명이 필요한 곳으로 떠나는 퀠. 

그녀는 죽은 코바치의 환영과 함께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 

"이건 작별이 아니야."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시즌 2

 

코바치의 죽음 직전 재부팅 때문에 사라졌던 

포가 '에너벨'이라는 이름을 짓고 호텔을 운영하던 

디그와 재회한다. 

기억을 조금씩 회복하던 포는 메모에 적어둔 

좌표가 무엇인지 확인한다. 

에너벨은 그것이 인간의 저장소라고 말해준다. 

마지막 순간 코바치의 DHF를 저장해 둔 포.

 

미드 얼터드 카본 시즌 2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시즌 2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일단 나는 불호다. 

일단 주연 배우 앤서니 마키는 잘못이 없다. 

생각보다 묵직한 연기를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육체를 마음껏 바꿀 수 있다는 이 퍼펙트한 소재가

오히려 독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조엘 킨나만을 좋아했던 사람은 사실 그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시즌 2를 불호로 여기는 이유는

조엘 킨나만이 출연하지 않아서는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드라마 시즌 2는 재미가 없다.

시리즈가 연작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에다가 주인공이 바뀌는 상황까지 겪어야 하는 

얼터드 카본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겠지.)

일단 특유의 분위기와 청불 느낌이 사라졌다. 

과거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절로 떠오르는 음침한

세기말 분위기. 

조엘 킨나만의 피폐한 얼굴과 핫바디만 

봐도 "애들은 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청불 느낌.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것만이 아니다. 

사실 따지만 얼터드 카본은 형사물이었다. 

밀실 살인이나 다름없는 

자살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를 찾는

피해자 자신 뱅크로포드.

조엘 킨나만과 함께 매력 넘치는 악역으로 극에

무게 중심을 잡았던 제임스 퓨어 포이.

그에게는 영생을 하며 모든 것을 다 해본 진짜 므두셀라의 

허무와 무료함이 있었다.

그는 '므두셀라'라는 인간이 절대로 넘볼 수 없는 허상의

존재를 진짜로 만들었다. 

(악역인지 아닌지를 끝까지 헷갈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악역.

아니. 아저씨가 뭐 이렇게 섹시하기까지.

사실 진짜 악역은 시즌 1에서나 시즌 2에서나

여동생 레일린이지만.)

얼터드 카본 시즌 1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 이상을 커버하는 매력 넘치는 볼거리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범인이 듣도 보도 못한 

외계인 '엘더'라니.

('아무런 죄가 없는 원주민의 살해'를 무겁게 다루며 

이야기를 증폭시키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크리처 드마라도 아니다.)

게다가 도무지 공감을 할 수 없는 다니카 총독과

과거 '예거'라고 불렸던 카레라 대령의 뜻 모를 집착까지.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레일린의
브라더 콤플렉스와는 다르다.)

사실 얼터드 카본 시즌 2는 시즌 1을 향한 

거대한 오마주처럼 보이기도 한다. 

드라마의 모든 내용이 시즌 1가 오버랩된다.

퀠을 향한 코바치의 집착.

(퀠의 환영 = 실제 퀠)

코바치의 이중 육체.

(코바치가 사건 해결을 위해 찍어낸 코바치

= 카레라가 숨겨놨던 복제 코바치)

므두셀라의 범죄.

(뱅크로포드 = 다니카 총독)

코바치를 향한 가족의 과도한 집착.

(여동생 레일린 = 아버지 노릇을 했던 '예거' 카레라 대령)

손 쓸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캐릭터의 회복

(엘리자베스 (리지) = 포)

가족 혹은 연인을 지켜야만 하는 간절함을 간직한 동료.

(오르테가 형사 = 스텝)

굳이 이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을 만큼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음에도 

시즌 1에 칙칙하고 음울한 분위기 하나 재현하지 못했다. 

배경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어려운 용어 문제는 제쳐두고서라도

드라마의 분위기는 훨씬 가벼워졌다. 

다인종 선호 정책도 좋고

성평등도 지지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이 바뀌는 건 팬의 입장에서는 진짜 별로다. 

시즌 2의 주인공은 아무리 봐도 퀠이다. 

(하물며 배우도 바뀌지 않았다.)

덕분에 코바치의 능력은 더욱 너프 되었다. 

개인적으로 캐붕이라고 까지는 말하고 싶지 않다. 

(시즌 2 안소니 마키의 최고 액션 씬은

스텝이 그의 몸으로 가족을 구하러 갔을 때가 전부인 듯.)

하지만 내가 코바치의 '오야붕' 타령과

첫사랑 뒤치다꺼리나 보자고 일 년을 기다린 것은 아닌데

너무나 아쉽다. 

시즌 3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1이 나라는 사람에게 너무 취향저격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매력적인 AI 포( 크리스 코너)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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