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1(3화 - 4화) 사이코패스 소년과 불만투성이 소녀의 가출!

개죽 2019. 5. 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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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빌어먹을 세상 따위

제임스가 회상하는 어릴 적 엄마의 모습은 늘 평화롭습니다.

앨리사가 그다지 좋은 사람일 것 같지 않은

친아빠를 기억하는 방식도 그렇습니다.

그들의 곁에 더는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만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엄마와 제임스.


3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앨리사의 목적지도 사실 뚜렷하지 않다.

친아빠를 만나러 간다고는 하지만 그가 딸을 기억하고 있을 지도 미지수다.

앨리사는 일단 빈 집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영리한 그녀의 계산대로 당분간 주인이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집을 선택한 두 사람은 가택침입을 시도한다.

넷플릭스 빌어먹을 세상 따위

휴식을 취하는 두 사람.

앨리사는 먼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선뜻 그녀를 따라 춤을 추지 못하는 제임스.

앨리사는 보지 않을 테니 눈을 감고 추라고 권한다.

잠시 후 이어지는 제임스의 기괴한 춤사위.

자신을 억누르며 표현하지 않던 제임스는 앨리사를 만나 그렇게 변하고 있었다.

그런 제임스가 좋은 앨리사가 유혹한다.

표현이 서툰 제임스는 불편해하며 그녀를 거절한다.

화가 난 앨리사는 방에서 혼자 잠이 들고 제임스는 잠든 그녀를 보며 안도한다.

하지만 그때 집주인이 들어온다.

침대 밑에 숨은 제임스.

인기척에 놀라 잠이 깬 앨리사.

그녀가 혼자라고 말하자마자 겁탈을 시도하는 집주인.

결국 침대 밑에 있던 제임스는!!

 

빌어먹을 세상 따위.


4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제임스는 신고를 생각하지만,

앨리사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결국 두 사람은 도망치기로 결정한다.

영화에서 처럼 시체를 옮기는 일이 용이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두 사람은

자신들의 흔적을 지우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살인을 목격하고도 의연한 앨리사에게 감탄하는 제임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제임스의 생각과는 정반대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죽은 집주인이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제임스는

증거물을 옆에 두고 눈까지 감겨준다.

모든 흔적을 지우고 그 집을 떠나는 두 사람.

앨리사는 자꾸 제임스가 두려워진다.

결국 그녀는 제임스를 몰래 떠나버린다.

혼자 남은 제임스는 그녀가 떠나버린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진짜 혼자가 된 앨리사와

이제야 자신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 제임스.

제임스는 자수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건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아이러니하게도 앨리사에게는

자신을 살해하려고 따라온 제임스의 옆자리가 가장 안전하다.

그는 괴팍한 그녀의 곁을 절대로 먼저 떠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녀에게 함부로 굴지도 않는다.

화가 나서 나간 그녀를 위해 꽃을 준비하기도 하고.

살인마의 위협에서 그녀를 구해내기도 한다.

제임스는 그녀를 괴팍하고 이상한 여자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하면서 제임스는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깨우치기 시작한다.

앨리사는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아무말을 못하는 그를 구해내기도 하고.

연쇄살인범을 살해한 그에게 앞으로 해야할 일을 가르친다.

사실 그녀는 그를 철저히 보호해 주고 있었다.

잠든 앨리사에 손을 잡았던 그는 너무나 간절이 그녀에게 의지하고 있있다

집을 나온 제임스는 처음 변태짓을 하던

퇴역 군인의 스웨터를 얻어 입는다.

연쇄 살인범을 살해한 두 사람은 피가 묻은 옷들을 벗어버리고

집주인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매번 나쁜 어른의 옷을 입는 아이들은

마치 잔인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나쁜 어른의 흉내를 내야하기라도 한다는 것처럼

그들의 옷을 작고 앙상한 몸 위에 걸친다.  

살인을 들키지 않고 도망치기 위해 중고가게에서 옷을 사 입는 아이들의 옷도 마찬가지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아이들은 우스꽝스럽다.

다른 옷을 다 버려도 친아빠의 점퍼 만큼은 버릴 수 없는 앨리사처럼.

어쩌면 이 드라마 속 옷의 의미는 그 자체로 '어른'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제임스와 앨리사는 언제까지 맞지않는 어른의 옷을 입어야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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