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1 (7화 - 8화) - 사이코패스 소년과 불만투성이 소녀의 가출!

개죽 2019. 6. 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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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빌어먹을 세상 따위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20분짜리 8회 차 분량입니다.

사실 마음만 먹는다면 한 번에 볼 수 있는 짧은 분량이죠.

나이만 먹고 어른이 되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 강추!!


7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빌어먹을 세상 따위.

두 사람은 힘겹게 앨리사의 아빠를 찾아온다.

그녀의 아빠는 생각보다 두 사람을 환대하고 얼마든지 있어도 좋다고 허락한다.

앨리사는 기대보다 훌륭한 그에게 감탄하며 즐거워한다.

반면 제임스는 트레일러에 살면서 어린애들에게 마약을 파는 그가 탐탁지 않다.

제임스는 행복해하는 앨리사를 두고 떠날 생각까지 한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7화

한편 아이들 가까이 따라붙은 경찰들.

아이들을 돕고 싶은 유니스는 동료와 대립한다.

그때 앨리사는 아빠에게 어린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상처를 받는다.

그녀의 아버지는 또다시 책임지지 못하는 아이를 낳아 상처를 입히고 있었던 것이다.

술에 취한 앨리사의 아버지는 전 여자 친구와 아들을 피해 도망친다.

알랙스와 제임스는 그가 치고 간 개와 함께 그 자리에 남는다.

집으로 돌아온 앨리사의 아빠는 아이들이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8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죽은 개를 아버지의 옷에 감싸 묻은 앨리사와 제임스.

아버지에게 실망한 앨리사는 그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제임스와 함께 해변에 남는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거기에서 제임스는 어머니가 자신 앞에서 자살했다고 말해준다.

앨리사는 그건 네 탓이 아니라며 위로해준다.

이제는 엄마보다 아빠가 미워졌다는 앨리사에게

제임스는 자신도 죽은 엄마보다 아빠가 밉다는 말을 해준다.

그녀가 이유를 묻자 제임스가 말한다.

"어머니는 죽었지만. 아버지는 죽지 않았으니까."

'미워할 수 있어서'라는 대답으로 들린다.

서로에게 위로를 받은 두 사람은 떠나기로 결심한다.

제임스는 앨리사 아빠의 배가 있다면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트레일러 앞에는 이미 앨리사 아빠의 전 여자 친구에게 연락을 받은 유니스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트레일러로 들어가 잠든 아빠를 깨운 앨리사.

배 열쇠를 빼앗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녀의 아빠는 두 사람 몰래 경찰에 신고를 하고 동시에 유니스가 트레일러로 들어온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가 걱정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자수를 권유한다.

하지만 그때 앨리사가 유니스에게 묻는다.

'우리 둘은 함께 할 수 있어요?'

그럴 수 없다는 대답을 들은 앨리사는 유니스를 기절 시키고 제임스와 함께 바다로 달려간다.

하지만 물이 빠진 바다 위에 배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제임스는 앨리사에게 말한다.

"경찰에는 내가 널 인질로 삼았다고 해."

그리고 그는 육지로 변해버린 바다 위를 내달린다.

이어지는 총성과 함께 드라마는 끝이 난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8화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제임스의 생일이라는 걸 알게 된 경찰.

두 사람의 의견은 전혀 다르다.

열여덟 번째 생일이 지나면 성인 범죄자로 집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테리.

비록 범죄를 저질렀지만, 아직은 아이들이니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유니스.

두 사람의 판이한 시선은 이 사회 속 현실을 닮아있다.

앨리사의 아빠가 차로 친 목이 부러진 개 한마리.

돌을 든 제임스는 차마 불쌍한 개의 목숨을 끊어주지 못한다.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단정지었던 옛 모습이 무색하다.)

결국 앨리사의 도움으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 개는

그녀가 소중하게 여겼던 아빠 옷에 싸여 해변에 묻힌다.

실체를 직시하고 나서야 버릴 수 있는 아버지의 옷은 앨리사의 성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흙이 있는 양지바른 땅이 아닌 

모래가 가득한 해변의 무덤은

아직 그들은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일 뿐이라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말해준다.

마지막 장면에서 제임스는 모든 일들은 자신이 혼자 벌인 일이라고 말하고 해변으로 달려간다.

6살 때 자신 앞에서 자살한 어머니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던 그는

이제 소중한 앨리사를 책임지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만큼 자랐다.

하지만 그가 향하는 곳은 역시나 탈출구가 없는 바다였다.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어울리는 독특한 유머 코드.

더할 나위 없는 각본과 연출.

두말할 필요가 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

모든 것이 훌륭했던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이렇게 끝이 난다.

어서 시즌 2를 내놓으시오!!

아직도 마지막 장면의 그 총성이 귓가를 맴돌고 있으니!!

가수 아이유가 추천을 했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보석 같은 드라마!!

2019/11/19 - [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2(1화 - 2화) 사이코패스 소년과 불만투성이 소녀의 출가?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2(1화 - 2화) 사이코패스 소년과 불만투성이 소녀의 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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