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나이브스 아웃
영화 초반 내용(스포 없음. 결말 없음.)
평소처럼 유명 추리 소설가 할런 트롬비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아침 식사를
가지고 갔다가
그의 시체를 발견하는 저택 사람들.
그의 사망 일주일 후
간병인이었던 마르타(아나 디 아르마스)는
아들 월트에게 연락을 받고
다시 저택을 찾는다.
경찰들 앞에서
할런 트롬비가 죽던 날 진술하는
가족들과 저택 사람들.
하지만 마르타는 그 속에는
크고 작은 거짓말들이
잔뜩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누군가의 의뢰를 받았다는 이유로
자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들과 함께 나타난
사립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은
할런 트롬비가 자살한
그날 밤의 퍼즐을 맞춰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가족들과 사람들을
이야기를 들어봐도
할런은 자살에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아웅다웅하며
철저히 아버지의 부를
이용하고 있지만,
살인 동기가 없는 가족들.
브누아 블랑은
다시 간병인 마르타에게 시선을 돌리고
그녀의 증언을 듣기 시작한다.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일으키는
특이한 체질을 가진 마르타를 이용해
문제가 없어 보이는 가족들의
치부를 확인하는 브누아 블랑.
그는 생전 할런 트롬비와 누구보다 가까웠던
마르타를 이용해
할런이 사위의 불륜 사실은
물론 자식들과도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은 '칼을 뽑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누군가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영화에서 할런 트롬비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2021년 2월 5일에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크리스토퍼 플러머: 할런 트롬비 역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매우 유명함.)
1929년 생.
- 2021년 2월 5일 사망
캐나다.
이 영화는 왓챠 플레이에서는 물론
넷플릭스에서는 2월 28일 공개된다고 한다.
왓챠든 넷플릭스든
한 번쯤은 봐도 좋을 영화다.
옛날 탐정물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이 영화는 셜록 홈즈나 에거사 크리스티를
떠오르게 만드는 추리 영화다.
유명인의 죽음을 전면에 내세우고
탐정 브누아 블랑의 탐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익숙한 방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조금 다른
시선이 들어있다.
그것은 바로 이민자 출신 마르타.
그녀를 가족으로 여긴다는
할런의 가족들은 그녀가 정확히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
유언 공개 이후
마르타를 물어뜯는 모습은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전혀 관심받지 못하는 마르타를 향한
시선은 이민자 처절한 처우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 준다.
사실 미국 사회에서 이민자의 위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영화 속에서 숨겨진 메시지를
전부 찾아낼 수 없지만
이 영화가 단순한 탐정물이 아니라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마르타가 세탁소를 찾아간 장면에서는
공교롭게도 세탁기에 아메리칸이라고 적혀있다.
물론 내가 잘못 봤을 수도 있지만......
마르타의 본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장면에서 보이는 세탁기에 하필이면
아메리칸이라고 쓰여 있다는 것은
묘한 감정이 들게 만든다.
결국 부를 얻지 못하면
이민자는 그저 이민자일 뿐
미국인이 될 수 없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마르타는 그 순간
생명을 구하는 대신
증거물을 들고 도망쳐서
말 그대로 신분을 세탁하고
진정한 아메리칸으로 거듭나는
선택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이리저리 휘둘리는 대신 옳은 선택을
하는 아름다운 마르타.
아나 디 아르마스: 마르타 역
1988년 생.
쿠바.
168cm.
배우자: 마르크 클로테드(2011 -)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나왔던
그 아름다운 배우!!
수많은 걸출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나이브스 아웃에서
거침없는 구토 연기를 보여주는
마르타를 확인하자!
영화는 재미있고
배우들만으로도 볼거리는 충분하다!
이름만 들어도 혹 하는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제이미 리 커티스
토니 콜렛(그것도 모자라 조셉 고든 레빗이 목소리 출연까지 한다.)그 중 토니 콜렛의 딸로 나오는 캐서린 랭포드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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