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영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1 (7화 - 8화 ) 결코 비밀스럽지 않은 아이들의 성 이야기!

개죽 2019. 6. 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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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넷플릭스 화면

1 시즌은 8회가 끝입니다.

편당 한 시간이 되지 않아서 수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시즌 2도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니 빨리 봅시다.


7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학교는 무도회 준비로 정신이 없다.

내키지는 않지만, 잭슨의 설득으로 무도회에 가기로 결정하는 메이브.

얼떨결에 엄마와 썸을 타는 매력적인 수리공의 딸 올라에게

무도회에 함께 가자고 제안하는 오티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에릭 또한 나름의 계기로 무도회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즐거운 무도회에서도 마냥 행복하지는 못하다.

무도회에 가기 위해 비싼 드레스를 구해야 하는 메이브.

무도회 날까지도 통금 시간을 알려주는 어머니 때문에 화가 난 잭슨.

메이브가 돈을 받고 써준 에세이로 상을 받았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애덤.

연락을 받지않은 에릭 때문에 애가 타는 오티스.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무도회로 향한다.

물론 무도회장 안에서도 문제는 끊이지 않는다.

메이브를 따라와 아이들에게 약을 파는 오빠 숀.

오티스 때문에 화가 나서 가버리는 올라.

그래도 다행히 에릭은 오티스의 사과를 받아준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7화

그때 벌어지는 사건.

술에 취한 애덤의 폭력과 숀이 판 약에 찌든 꼬마의 자살 소동.

오티스의 진심어린 설득으로 사건은 마무리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혼란은 무도회를 마친 이후로도 계속된다.


8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집을 나와 메이브의 트레일러로 온 잭슨.

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 진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는 오티스.

한가롭게 에릭에게 올라의 이야기를 상담하던 그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8화

교장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메이브와 함께 교장실에서 마주친다.

먼저 교장실로 들어간 메이브.

교장은 비밀 상담소의 은밀한 거래를 마약 거래로 오해하고 그녀를 추궁한다.

오빠 숀과 오티스를 위해 상관도 없는 사건에 책임을 지는 메이브.

아무것도 모르는 오티스는 올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엄마 진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는다.

한편 자꾸만 불안함을 느끼는 잭슨은 메이브를 추궁한다.

"오빠가 벌인 일 때문에 퇴학을 당할지도 몰라."

라고 소리를  지르는 메이브.

자신을 밀어내는 그녀를 향해 날 사랑하냐고 묻는 잭슨.

돌아온 메이브의 대답은 잔인하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메이브

그녀의 대답을 듣고도 수영 시합 출전을 빌미로 교장과 딜을 하는 잭슨.

하지만 일은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메이브도 오티스를 향해 달려가지만.

역시 인생은 그녀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드라마는 그렇게 엇갈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자꾸 오티스에게 흔드리는 메이브의 마음.

마음의 정리를 시작한 오티스.

자신의 감정과는 달리 썸남을 차 버리는 진이 벌이는 사고.

결코 철들지 않는 어른들은 위태로운 아이들과 닮아있다.

그나저나 애덤은 갑자기 왜? 설마 에릭한테 그러는 게 진짜 애정이었어?.......할 말은 많지만.....

못된 짓도 못난 짓도 참 많이 하지만 이상하게 짠한 애덤이 최애캐인데!!

애덤과 잭슨은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아이들의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다.

좋은 집안과 열성적인 부모의 차고 넘치는 기대에

부응하다가도 가끔은 엇나가기도 하는 잭슨과

아니면 애초부터 그 기대를 맞출 수 없어 끝없이 멀어져만 가는 애덤은

자유분방한 다른 아이들의 비해 우리나라 아이들의 현실과 닮아있다.

그래서 자꾸만 시선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영국판 스카이캐슬!!)

더 많은 이야기들을 시즌 2로 미뤄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남편과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트라우마를 잠시나마 극복한 듯 보이는 오티스 모자의 주목되는 향후.

또다시 사라진 숀과 메이브의 거취 문제.

(더 큰 사건. 사고를 안고 동생에게 돌아오지 않길.)

끌려간 애덤과 떠나가는 그를 바라보던 에릭.

매력적인 올라와 예상 못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잭슨을 둔

오티스와 메이브의 선택.

뛰어난 각본과 연출.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재미있고 우아하게 보여주며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이 드라마의 다음 시즌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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