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올드 패션 컵 케이크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담배로 하루를 시작하는 노즈에(다케다 코헤이).
그는 마흔을 바라보는
서른아홉 살이라는 나이에 늘어가는
새치를 확인하며
무료한 삶을 살아간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면
좋은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침을 먹으며
새로 생긴 디저트 가게 광고를 보며
남자 혼자 가기는 좀 그렇다고
생각한 노즈에.
그는 익숙하게 출근해서
다정하고 능력 있는 상사의 면모를
직원들에게 보여준다.
노즈에의 인기는
딱 열 살 차이가 나는 부하 직원
토가와(키무라 타츠나리)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한편 승진에도 관심이 없는
무기력한 노즈에.
그런 노즈에와 대화를 나누는 토가와.
어서 빨리 동기들처럼
승진하라고 말하는 토가와에게
경쟁 구도는 귀찮다고 말하는 노즈에.
"노즈에씨도 즐겁게 일하셨으면 좋겠어요."
과거 열정을 갖고 일하던
노즈에가 그리운 토가와가 말한다.
고맙다고 말하는 노즈에.
그는 뜬금없이 토가와에게
알고 있는 디저트 가게가 있으면
안내해 달라고 부탁한다.
일을 마치고 잠깐 쉬는 타이밍에
웃고 떠드는 여학생들을 보며 말하는 노즈에.
"여자들끼리는 참 좋겠어."
부러운 듯 말하는 그에게
남자끼리도 재미있다고 말하는 토가와.
"아니. 남자끼리는 아무리 신이 나도
저렇게 행복한 분위기는 안나지."
자기가 여자였다면
그와 셀카도 찍고 즐겁게 웃었을 거라고
말하는 노즈에.
그 사이 전화로
승진 제의를 거절하는 노즈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다는
그를 보며 착잡한 마음이 드는
토가와.
그는 과거 면접에서 노즈에를 처음 만난 날을
떠올린다.
토가와는 노즈에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여자 놀이를 해보지 않으실래요?"
노즈에를 팬케이크를 파는
디저트 가게로 데려가는 토가와.
그리고 그곳에서
걸스 토크를 시작하는 토가와.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나이를 거론하는 노즈에.
토가와는 겁이 나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사랑을 시작하는 것도.
승진해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되는 것도.
책임감이 무거워지는 것
두려운 것이 아니냐고.
"이렇게 팬케이크를 먹는 것조차 겁나죠?"
"마흔을 코앞에 두고
지금까지 일박에 하지 않았단 걸 깨달았는데
뭘 해야 할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젊었을 때처럼
남에게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하기 겁나고
이제 와서 새로운 걸 했다가
실패할까 봐 겁나고
이대로 30대가 끝나가는 게 겁나서
지금까지 열정을 쏟았던 것조차
후회하는 거겠죠."
토가와에게 제대로 뼈를 맞은 노즈에.
"너니까 화를 안 낸 거야."
그런 노즈에에게 토가와는
그이기 때문에 말한 것이라고 말해준다.
사과하는 토가와에게
자신이 그렇게 한심한 아재 티를 냈냐고 묻는 노즈에.
토가와는 그에게
완벽한 상사였지만 자시의 눈을
속이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해준다.
자신이 그를 좋아하기 때문에 속일 수 없다고.
당황하는 그에게
토가와는
그와 같이 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덧붙인다.
그러고는 노즈에를
갱년기 장애라고 진단하고
일단 먹어서 연료를 채우라고 말한다.
그제야 팬케이크의 맛을 보는 노즈에.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동성.
10살 차이.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
그들이 모든 걸
뛰어넘을 수 있는 이유는
두 사람이 가진
넘치는 매력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 드라마 몹시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나저나 제목은 왜 올드 패션 컵케이크인 것이냐?
컵 케이크는 보지도 못했고
팬케이크와 파르페를 더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올드 패션은
역시
토가와가 좋아하는
노즈에의
쓰리피스 정장 때문인가?
어쨌든 올드 패션 컵케이크는
25분 분량으로 5편밖에 되지 않아 순식간에
전편을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타케타 코헤이 배우가 연기하는
'마흔의 무기력함'과
키무라 타츠나리 배우가 연기하는
'서른의 열정'이
무척 매력적으로 버무려진 로맨틱한 드라마다.
'여자들이 더 행복해 보인다고요?'
라는
의문이 남기는 하지만!
연애가 연애인 줄도 모르고 시작하는
두 사람의 연애를 보는 것만으로도
해피한 기분이 솟아난다.
확실히 배우를 잘 뽑기는 했지만
내용 면으로도 훌륭하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핫한 디저트 가게에서
수플레 팬케이크를
시킬 용기가 마구마구 생겨나는 드라마라고나 할까!
몸이 늙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는 내 마음이
낡은 것이다!
그런데 몸이 왜 이렇게 무겁냐?
비가 와서 그런가!
세이건 세이건의 원작!
작화 느낌도 좋구만!
다케다 코헤이 : 노즈에 역
일본.
1986년 생.
배우자: 마츠야마 메아리 (2020- )
키무라 타츠나리 : 토가와 역
일본.
1993년 생.
18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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