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2)

60일, 지정생존자 (3화 - 4화)하루아침에 난데없이 한국 대통령이 된 장관.

개죽 2019. 7. 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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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 생존자. 

맞지 않은 구두처럼 불편한 자리에 앉은 박무진 권한 대행.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가진 환경부 장관.

자신의 구두를 빌려주던 양진만 대통령의 말대로 

구두가 편해지는 날이 온다면 박무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3화 내용. 

갑자기 모든 것이 뒤바뀐 무진의 가족.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과 아내. 

무진은 60일이 지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아내를 위로한다. 

차영진 행전관과 김남욱 행정관.

박무진 권한대행을 믿지 못하는 언론보도로 시끌시끌한 청와대. 

덩달아 무능한 대변인이 도망을 치는 바람에 기자회견은 더욱 정신이 없어진다. 

차영진의 푸시로 김남욱 행정관은 갑작스럽게 대변인으로 나선다. 

60일, 지정생존자 3화

한나경은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랜선을 발견하고 그것이

도폭선이라는 것을 확인한다. 

당장 그 길로 랜선 설치 업체를 찾아간 나경은 그곳에서 

휴대전화를 바꿔치기해간 의심스러운 남자를 찾는다. 

하지만 도망치는 와중에 사망한 범인.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한 나경은 또다시 절망한다. 

60일, 지정생존자 강상구 시장.

탈북민이 모여사는 보길 모현 지구를 특별 감찰 구역으로 지정한 

 강상구 시장은 시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탈북민을 탄압한다. 

그 과정에서 잡혀간 탈북민 허진주. 

그녀는 무진의 아내 최강연의 의뢰인이었다. 

쿠싱증후군으로 호르몬을 맞아야 하는 허진주는 

마약 중독자로 오해를 받고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하고 

있었지만 강연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한편 브리핑 도중 도망쳤던 대변인은 탈북민 사건이 터지자

유능한 대처능력을 보여준 탈북민 출신

김남욱 대변인을 껄끄러울 수 있으니 브리핑실에 오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김남욱은 그를 향해 주먹을 지어 보이며 

"주먹은 아래로 향한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당한 건 위험해서가 아닙니다. 

힘이 없어서지."

라고 말하며 강상구 시장에게 당하는 탈북민을 대변한다. 

60일, 지정생존자.

무진의 예상을 깨고 사건 현장 위로 행사에 나타난 강연.

그녀는 탈북민 문제를 부탁하지만 

염치가 없다는 이유로 방탄조끼를 벗어던지는 무진을 

지키기 위해 과잉 진압한 청와대 경호원들 때문에 행사는 

무산되고 짐짝처럼 경호원에게 끌려가는 모습만 보여주게 된다. 

야당 대표 윤찬경

무진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 시장을 불러 회유해보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대통령령을 조언해주는 야심 있는 야당 대표 윤찬경. 

하지만 그녀의 조언은 여당의 차기 대선 후보인 강 시장을 흠집 내고

권한대행인 자신을 내리막길로 인도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무진. 

대통령령을 반대하는 모든 청와대 스텝들. 

그런 그에게 차영진은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넨다. 

대통령령을 카드로 내던지는 순간 

박무진의 진짜 정치 생활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 

권한 대행은 선택할 수 없었지만 정치의 시작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는 영진. 

무진은 허진주의 죽음을 전해 듣고 고심 끝에 

강 시장을 막기 위해 대통령령을 내놓는다.

무진은 그 일을 위해 반대에 나선 비서실장 주승까지 내친다. 

주승은 그에게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 

"권력은 이렇게 쓰는 겁니다. 아직도 권력의지가 없다고 생각합니까?"

그렇게 말한 한주승 비서 실장은 차영진에게 청와대를 부탁한다.

60일 지정생존자.

박무진은 야구 모자를 쓰고 조용히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 

사람들 틈에 섞여 애도한다. 

그때 현장 한쪽에서 생존자가 있다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4화 내용.  

생존자 오영석 의원의 생환 소식을 들은 사람들.

그의 생환을 순수하게 반기는 무진과는 달리 

다른 속내로 생환자를 지켜본다. 

60일, 지정생존자

갑자기 청와대에 생긴 정전으로 인한 해킹.

혼란을 틈타 동영상을 남긴 누군가. 

잠시 혼란했던 청와대 스텝들은 동영상을 

몰래 남기고 간 영상을 확인한다. 

정수정과 차영진

북한의 명해준은 국회의사당 폭파는 모두 

자신의 짓이라고 밝힌다. 

박무진은 동영상을 비밀 유지를 우선으로 하고

명해준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하라고 명령한다. 

만약 동영상이 공개된다면 시작도 하지 않은

박무진의 정치 생명의 끝나는 일이기도 했다.

무진은 스스로를 걱정했던 순간을 

정수정에게 공개한다. 

60일, 지정생존자 4화

한편 국가장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날을 세우는

윤찬 경과 강상구. 

하지만 예상과 달리 찬경은 양보를 하는 척하며

강상구의 의견대로  7일장에 손을 들어준다. 

대신 장례위원장을 맡아 추도사를 

생환자 오영석에게 맡기는 수를 쓴다. 

지정생존자

그녀의 속셈을 읽은 차영진은 

그녀를 불러 세워 무소속인 오영석을 영입할 

생각이냐고 대놓고 묻는다. 

그런 그에게 속내를 숨기지 않는 찬경은

예결위를 거론하며 컴퓨터들을 수거하는 모습으로

위기를 눈치채고 그를 압박한다. 

영진은 정직해서 칭찬을 받는 건 

보이스카웃 때뿐이라며 그를 말리지만 

 무진은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그녀에게 명해준의 동영상을 보여준다. 

그녀는 자신이었다면 동영상을 곧장 공개해

나라의 위기를 힘으로 삼았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녀의 그 말을 들으면서도 입단속을 하는 무진.

무진과 찬경

나경은 회의에 참석한 한모 대신 기적의 

생존자 오영석을 찾아간다. 

약혼자를 떠올리던 그녀는 살아남은 일이 

얼마나 큰 기적인지 말해준다. 

하지만 오영석은 그런 그녀에게 

모든 것을 잃고도 살아 남은 것을 기뻐해야 하냐고 묻는다. 

 생존자 구조를 포기한 현장으로 돌아간 나경은 

그곳에서 어쩌면 기적이 아닐지도 모르는 

오영석의 생환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가 있던 곳과 발견된 곳의 장소가 

달라도 너무 달랐던 것이다. 

무소속 의원 오영석

명해준을 캄보디아에서 찾아낸 국정원의 한모. 

그는 국정원 차장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면서 

명해준이 북한에서 밀려나 단독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전달한다. 

전쟁광 합참의장은 당장 캄보디아 영토로 요원들을 보내

명해준을 잡아오겠다고 말하지만 

무진은 분쟁 소지가 있는 그를 강경하게 막아 세운다. 

합참의장은 무능한 그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자리에서 벗어난다. 

한편 나경은 오영석을 향한 의심을 토대로 사고 전

그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사망자의 클라우드를 해킹해서 사고 당시 오영석이

본 회의실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적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나경.

서지원과 한나경

찬경은 박무진을 잡을 함정을 판다. 

청와대로 날아든 동영상을 미끼로 

무진을 생방송 인터뷰 자리로 불러내는 기자 신영.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겠다며 인터뷰에 응하는 

박무진 권한대행.

우신영 기자와 김남욱 행정관

차영진은 기자의 양심과 국가 안보를 운운하며 

약속된 질문만 할 것을 강요하지만 

그녀를 조종하는 찬경만큼이나 야심 많은 

그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는 박무진에게 아직도 '정직'이 대행님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 

"여기에서는 정직이 약점이 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약점을 드러낸 사람은 반드시 공격당하게 되어있습니다.

윤찬경 대표가 대행님을 곤경에 빠뜨린 것처럼."

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우려 속에서 

인터뷰를 수월하게 마쳐가던 무진.

우신 영은 그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사건 직전 양진만 대통령에게 해임된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 그녀. 

무진은 대답을 거부하라는 청와대 스텝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그렇다고 정직하게 대답한다. 

같은 시간 박무진을 인정하지 않는 합참의장은 

독단적인 임무를 지시한다. 

60일, 지정생존자 권한 대행 박무진.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사실 보길 모현 지구를 다룬 탈북민 편에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기는 한다. 

탈북민들의 모여사는 생활 터전이 그것도 시장으로 

형성된 곳이 이 나라에 있던가? 

(게다가 약물은 또 무엇? 마약 하면 한 군데 아닌가? 바로 그 약국!!)

원작을 충실하게 받아들이면서 드라마 전개상 필요했던 요소라고 

생각하면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게다가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사실 알지 못한다. 정말 저런 지역이 있나?)

 이 정도면 원작에도 충실하면서 현지화도 잘 이루어졌다고 본다.

게다가 청와대에 차영진과 김남욱 케미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늘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손석구 배우님과

이무생 배우님이 붙기만 하면 그렇게 깜찍할 수가 없다.

둘이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네. 진짜.

한주승 (허준호)

생존자 오영석을 바라보던 한주승의 눈빛은 

사실 예상이 되지 않는다.

그저 놀람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전 비서실장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뭘까?

오영석이 화면에 나오는 박무진을 보며 

누군가에게 했던 말은 그가 듣던 대로 정말 좋은 사람이냐는 질문이었다. 

그 누군가는 누구였을까? 

원작을 이제 보기 시작해서 아직은 범인이 가늠조차

가지 않지만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 한주승은 

좋은 사람이기를 기대해 본다.

원작보다는 늘어진다는 평가가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미드보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 

지진희 배우님이 표현하는 박무진은 물론 

우리나라 배우들이 연기하는 원작 캐릭터들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1회를 한 시간을 넘게 하니까!! 아! 잔혹한 대한민국 드라마의 현실.

시간을 늘려야 되니까 설명이 구구절절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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