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6부작 월화 드라마.
"대통령이 궐위 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
(궐위 : 어떤 직위나 관직 따위가 빔. 또는 그런 자리.)
1화 내용.
아내에게 중요한 할 말이 있어서 눈치를 보며 아들을 데리고
현장학습을 간 딸을 데리러 가던
박무진(지진희)은 폭파된 국회의사당을 보고 경악한다.
딸을 찾기 위해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는 무진.
당일 오전 카이스트 교수에서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6개월 전
환경부 장관이 된 무진은 미국과의 FTA 협상 자리에서 사고를 치고
그를 장관으로 뽑았던 대통령 양진만 손에 직접 잘리게 된다.
유래 없는 진보 성향의 인간적인 대통령 양진만도
한 자릿수 지지율 앞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것이다.
"못 이기는 척 선심 쓰듯이."
미국의 뜻에 따르자는 대통령의 뜻을 어길 수밖에 없었던 무진.
장관 이전에 과학자였던 박무진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선택.
잘못된 계산이 가득한 미국의 평가서를 믿고 우리의 아이들을 미세먼지 속에서
숨 쉬게 할 수 없었던 그의 양심.
의사당으로 현장학습을 왔다가 다친 딸을 찾은 순간.
무진 앞에 나타난 청와대 사람들.
그들은 급하게 무진과 아들을 데리고 청와대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다시 만난 비서실장 한주승은
무진에게 국회의사당에 있던 모두가 죽었고
양진만 대통령도 사망했다고 말한다.
대테러팀 분석관 한나경은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
약혼자를 걱정하며 사건 현장으로 달려온다.
그리고 그녀는 사이버팀 동료의 도움으로 자신의 약혼자가
국회의사당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 현장에서 발견된 터지지 않은 클레 모어.
하루아침에 난데없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청와대 스텝들과 사람들을
흔들리는 눈동자로 바라본다.
2화 내용.
확인된 클레 모어가 주로 북한에서 생산되어
판매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경찰과 군을 나누어 누구의 책임인지를 묻는 청장.
청와대 역시 전쟁광들의 갑론을박이 한참이다.
무진은 화장실로 달려가 역겨움을 토해낸다.
그곳에서 만난 행정관 김남욱은 무진의 별명인 '신데렐라'를
운운하며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조롱한다.
국가위기 속에서 권한대행 자리에 무거움을 깨달은 무진은
비서실장 한주승 (허준호)에게 달려가 자신이 그릇이 아님을 밝힌다.
주승은 '권력은 공백을 허락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군부의 쿠데타를 예로 들어 무진을 협박한다.
별수 없이 권한대행 자리를 수행해야만 하는 무진.
그때 우리나라 영해로 밀고 들어온 일본 전함.
일본 영사와 함께 청와대로 들어온 한미 연합 사령관.
동해에서 사라졌다는 북한 잠수함.
오늘 대통령을 잃은 청와대에 나타난 그들은
'데프콘 2' 격상을 요구하며 양진만 정부가 쌓아온 햇볕 정책을
무시하고 나라를 전쟁터로 만들기 직전으로 몰아간다.
청와대 사람들이 모두 혼란에 빠진 사이 무진은 과학자답게
북한에서 내려온 잠수함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리튬의 바다 오염과 날짜와 거리를 계산한 그는 북한 잠수함의 침투가
아닌 침몰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증거가 없는 그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비서실장 주승은 그의 말을 묵살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무진은 모두의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워싱턴을 운운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는 한미 연합 사령관.
무진을 믿지 않는 주승은 그의 편을 들며 사령관을 막아 세운다.
무진의 의견대로 북한에 팩스를 넣고 기다리는 그들.
잠수함의 고장이 아닌 암초에 의한 좌초로 바뀐 서류를 보내고
간절히 북한과 끊긴 핫라인을 기다리는 사람들.
한반도가 전쟁터가 될 위기의 순간 '데프콘 2' 격상이
'데프콘 1'이 되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린다.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휴대전화 중에서 약혼자의 것을 찾은 한나경.
비밀번호를 풀어 휴대전화를 확인한 그녀는 그곳에
국회 의사당 폭파 시뮬레이션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밖으로 달려 나간다.
하지만 그녀를 막아선 폭탄처리반 남자와 부딪힌 나경.
떨어트린 휴대전화를 주워 확인한 그녀는 그가
바꿔치기했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이미 남자는 사라지고 없다.
무사히 전쟁을 막은 무진.
하지만 위기의 순간 쓰러졌던 비서실장 주승은 그를 찾아와
그 순간 한반도의 안전에 제일 위험을 가한 인물은
박무진 바로 당신이라고 말한다.
혼란스럽기만 한 그에게 걸려온 아내 최강연(김규리)은
딸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자신이 머리끈을 가지고 있냐는 딸의 물음에 오열하는 무진.
그는 다시 일어나 국민 앞에서 연설문을 읽는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개인적으로는 원작이 있는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현지화를 잘 시킨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키퍼 셔덜랜드가 연기하는 톰 보다 지진희가 연기하는
박무진이 더 '평범한 남자가 갑자기 대통령이 되었다.'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카이스트 교수까지 하던 천재를 이렇게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해도 되는 건지는 미지수다,
(아직 다 보지 않아서 알 수가 없지만!!
지진희 배우의 버퍼링 (일단 멈춤) 연기와
하체 부실 연기는 일단 마음에 든다.
그런 상황에서 오열 정도는 해줘야 사람이지.)
허준호가 연기하는 비서실장과
(원작에는 없는 인물인가? 애런은 아무리 봐도 손석구 같은데.)
배종옥이 연기하는 당대표도 기대가 된다.
미드가 재미있다. 아니. 한드가 더 재미있다.
이런 건 애초에 판단할 생각도 없고 판단하기에도 이르지만
간결하고 에누리 없는 미드는 선명하고 빨라서 좋고
그에 반해 이야기가 많고 조금은 루즈한 한드는
인간적이고 설명이 자세해서 좋다.
진짜 현지화는 높이 평가한다!!
전시작전권이 없는 우리의 현실을 씁쓸하게 자각하게 만든 드라마!!
북한의 실직적 도발 없이도 미국과 일본이 손을 잡으면
이 땅은 금세 불바다가 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드라마로 보여준다.
작가님이 그 유명한 성균관 스캔들과 나 혼자 재미있게 본
뷰티풀 마인드를 쓰신 분이던데 이 드라마 진짜
잘 되면 좋겠다.
(뷰티풀 마인드 조기 종영에 오열한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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