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넷플릭스 레일라( 1화 - 2화) 잔혹한 디스토피아에서 애타게 딸을 찾는 인도 여인.

개죽 2019. 7. 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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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레일라

"내 피는 내 운명이다."

"아리아바르타 만세."

"이 곳에 표식을 스캔하시오."

"발리 프로젝트."

"모든 것은 조시 님의 지도 덕분이다."

"부정한 자들에게는 물을 엄금함."

"벽을 세워라."

- 드라마 레일라 중에서.


1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물의 귀해서 마시기도 힘든 아리아바르타.

샬리니는 수영장에 물을 가득 채우고 

남편 리즈와 딸 레일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괴한들의 침입을 목격한다. 

순식간에 남편 리즈를 죽이고 

샬리니를 납치한 괴한들. 

겁에 질린 레일라.

2년 후 여성 복지 센터에서 딸에게 돌아가기 위해 

죽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는 험난한 시간을 견디는 샬리니.

더러운 물에 함께 목욕을 하고 매일 같이 

이상한 알약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그녀. 

어느 날 샬리니와 비슷하게 계급이 다른 남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죄 없는 푸자가 끌려온다. 

그런 그녀에게 옷과 약을 전해주는 샬리니.

샬리니는 적응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작은 도움을 준다. 

넷플릭스 레일라 옷과 약.

순결 시험을 치르고 합격을 해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여자들.

책임자인 구루 마의 선택 여부에 따라 순결 시험을 볼 

자격을 가질 수 있는 그녀들.

억울함을 호소하다 잡혀간 푸자와 상관없이 샬리니는

2년 만에 순결 시험의 기회를 얻는다. 

드라마 레일라.

집에 돌아가 딸 레일라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정부에서 혼혈아들을 모두 데리고 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샬리니.

레일라가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지역 간의 이동도 전화도 허락되지 않는 아리아바르타에서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여성 센터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아기들을

검사하는 사람들.

'혼혈'이라는 판정이 나자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샬리니의 눈앞에서 아기들을 데려간다.

넷플릭스 레일라. 혼혈 아기들.

샬리니는 아기의 생모 카니카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일 때문에 작은 소동이 일어난 여성 복지 센터.

구루 마는 소동을 일으켰던 샬리니와 그녀들을 불러낸다. 

아리아바르타를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은 물론 

자식의 희생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맹세를 한 그녀들. 

하지만 샬리니는 순결 시험을 치를 자격을 잃는다. 

대신 그녀가 주동자라고 고발한 다른 여자가 자격을 얻는다. 

빼앗긴 아이의 친모였던 카니카는 개와 결혼하는 벌을 받는다. 

그녀는 끝내 건물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는다. 

인도 드라마 레일라 개와 카니카

임신한 푸자의 임신중절을 결정한 구루 마.

하지만 그녀가 의사와 짜고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스므리티

위기에 처한 푸자를 돕는 샬리니.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푸자의 말에 샬리니는 그녀와 의사를 고발하고

순결 시험의 기회를 얻는다. 

넷플릭스 드라마 레일라 샬리니

동료의 생명과 바꿔 순결 시험의 기회를 얻은 샬리니.

하지만 버튼을 누르라는 구르 마의 명령을

들을 수 없는 그녀. 

샬리니는 결국 노동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반면 스므리티는 당당하게 버튼을 누른다. 

의사와 푸자는 그렇게 목숨을 잃는다. 

넷플릭스 레일라 스므리티

딸 레일라에게 돌아갈 기회를 잃고 노동 수용소에 

끌려가는 샬리니. 

하지만 수용소로 가는 길에 물 때문에 일어난 폭동 사태. 

사람들에게 떠밀려 뒤집힌 차에서 도망치는 그녀.

넷플릭스 레일라.


2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노동수용소에 끌고 가려는 남자를 피해 

빈민가로 도망친 샬리니. 

하지만 아리아바르타 사람들의 접근을 꺼리는 

빈민가 사람들.

샬리는 팔목에 표식을 가리고 전화를 찾아다닌다. 

인도 드라마 레일라

그곳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난 샬리니. 

그중 당찬 여자애 하나가 자신을 풀어주면 

전화가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샬리니가 만난 소녀의 이름은 루프.

도망치려는 루프를 달래 집으로 전화를 건 

샬리니는 소득 없이 돌아선다. 

결국 루프를 설득해 가진 돈으로 집에 가게 

해주면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약속을 하는 샬리니.

드라마 레일라 2화 빈민가

타 죽은 엄마. 아빠 때문에 불을 무서워하는

루프를 안고 쓰레기 언덕을 넘은 샬리니. 

그녀는 끈질긴 노동 수용소의 남자의 추격에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드라마 레일라

집으로 가는 길 아르아바르타의 행사에서 조시의 동상을 

본 루프는 죽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격분한다. 

동상을 때리며 분노하는 소녀는 그렇게 

무력한 샬리니 앞에서 사람들에게 끌려간다. 

드라마 레일라 루프

힘겹게 시댁인 '초다리 만질'의 집으로 돌아온 샬리니. 

하지만 그곳에 레일라는 없다.

그녀를 반기는 시부모님과는 달리 모든 것이 샬리니 탓이라며

분노하는 시동생 나즈. 

그리고 집까지 찾아온 노동 수용소의 남자.

샬리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부모님한테 

인사를 하고 

시동생의 따귀를 때린 후 남자를 따라간다. 

시어머니는 떠나는 그녀에게 '발리 프로젝트.'라는

말을 남긴다. 

드라마 레일라.

여성 복지 센터보다 더욱 열악한 노동 수용소에 들어와

저 멀리 펼쳐진 화려한 건물들을 쳐다보는 샬리니. 

드라마 레일라 샬리니.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드라마를 처음 보면 '핸드메이즈 테일'를 

떠올리지 않기가 힘들다.

진보한 미래 사회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던 

그녀들이 나락으로 떨어져 수세기 아래의 시간으로

타임워프를 하기라도 한 것처럼 처참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폐쇄된 사회. 

소재 자체는 동일하게 보인다. 

간절히 딸을 찾아다니는 엄마 샬리니까지. 

인도판 핸드메이즈 테일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는 

있겠으나 배경이 인도라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물론 재미와 완성도 면에서는 더 많은 차이가 벌어지겠지만.

핸드메이즈 테일은 방송에서 잠깐씩 본 거라 비교가 불가능!!)

그들의 계급과 부의 낙차는 인도의 현실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으니까 말이다. 

샬리니는 사실 무고하지는 않다. 

물 낭비 죄로 그런 일을 겪은 것은 아니겠지만 

물 한 방울에 죽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하고 

수영장에 물을 채우고 씻지 못하는 하녀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무지가 

남편과 아이를 잃고 그런 험한 일들을 겪어도 된다는

당위성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인내하며 

참아내기까지 했으니까 말이다. 

미래의 가상 배경인 척하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인도의 지금 당장의 현실처럼 보이기도 하는 

드라마 '레일라'

2화까지는 그냥 괜찮다. 

다음 이야기가 무엇일지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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