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2(3화 - 4화) 사이코패스 소년과 불만투성이 소녀의 출가?

개죽 2019. 11. 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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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3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앨리사에게 걸린 제임스는 총알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그녀를 미행했던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앨리사는 오랜만에 만난 제임스를 속으로 반가워하면서도

쌀쌀맞게 대한다.

총알을 동창들의 장난일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 그녀는

고장 난 차가 고쳐지는 대로 내일 당장 떠나라고 말한다. 

이모 오두막에 그를 데려다주고 

울면서 밖으로 나온 앨리사.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결혼식 당일 제임스를 가까이 둔 앨리사는 

자신이 잘하는 짓일지를 생각하며 결혼시장으로 향한다. 

그녀의 우려와는 달리 행복한 엄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고친 차를 돌려받은 제임스는 아버지의 유골함을 챙겨

앨리사의 말대로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앞을 막는 앨리사는 무작정 떠나자고 말한다.

이제야 그녀를 향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고 판단한 제임스.

하지만 건전지가 빠진 것만 같은 앨리사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는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자신은 결혼을 했으니 돌아가겠다고 말한 앨리사는

제임스가 보낸 편지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너 때문에 사람을 죽였으니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그 편지를 엄마가 쓰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그녀.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해 안타까운 제임스와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짜증이 나는 앨리사.

다투는 두 사람 앞으로 제임스의 차가 견인되어 지나간다. 

400파운드가 없는 두 사람을 차를 찾을 수가 없다. 

뒷좌석에 있는 아버지의 유골함이 걱정인 제임스.

앨리사는 주인이 퇴근한 사이 몰래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제임스는 차를 되찾으며 예전처럼 그녀와 보내던 시절을 떠올린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두 사람이 신나게 차를 빼내 도망치려는 그때 그들 앞에

누군가가 나타난다. 

길에 혼자 서 있는 그녀를 태워주자고 말하는 앨리사. 


4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주머니 칼로 타이어에 구멍을 뚫은 보니.

두 사람의 차를 얻어 탄 그녀는 호시탐탐 그들을 죽일 기회를 노린다. 

보니의 마음을 모르는 제임스는 앨리사가 돌아가겠다고 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앨리사는 알 수 없는 심란한 마음 때문에 혼란스럽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4화

타이어에 난 구멍 때문에 결국 멈춰버린 제임스의 차.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앨리사.

세 사람은 결국 힘을 합쳐 차를 밀어 인근 모텔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 곳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된 세 사람.

선뜻 방을 얻어주겠다는 보니의 도움으로 세 사람은 

모텔에 묵게 된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특별한 이유도 없이 결혼식을 빠져나온 앨리사는

내내 사람들을 퉁명스럽게 대한다. 

끝없이 그녀의 눈치를 살피는 제임스와

두 사람을 죽일 기회를 노리는 보니는 함께 술을 마시지만,

먼저 자리를 뜬 앨리사 때문에 보니 혼자 남게 된다. 

자신이 혼자라고 말한 여관 주인은 보니에게 

술을 사주겠다고 수작을 부린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앨리사는 두고 온 가족들에게 전화도 하지 못하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눈물을 흘리지만,

제임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사고 이후 계속 앨리사를 만나려고 했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고 말한 제임스가 엄마 때문에

편지를 억지로 쓴 것이라고 말하려는 순간.

앨리사는 그에게 키스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대뜸 제임스는 총에 맞은 이후 자신이 남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 

앨리사는 그런 그에게 키스한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같은 시간 술에 만취해 방으로 돌아온 보니.

그런 그녀를 따라 방으로 돌아온 모텔 주인.

나가라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이상한 짓을 벌이는 

주인에게 보니는 총을 들이댄다.

울며 해치지 말라고 말하는 그를 차마 쏘지 못하는 보니가 

총을 내려놓는 그때 떨어지면서 발사된 총알은 

그의 머리를 향해 날아간다.

동시에 벽에 박힌 사슴뿔 장식에 상처를 입은 

보니는 죽은 남자의 몸 위로 쓰러진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자신을 사이코패스로 알았던 소년은 살인을 비롯한

큰 사건을 겪고 생사를 오가는 부상까지 입은 이후 어른이 되었다.

부족하고 초라하지만,

이제 모든 것을 알아버린 그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에게 헌신한 아버지의 재가루를 잠시도 놓지 못한다. 

감정과잉이 아닐까 싶을 만큼 

시끄럽고 정신이 없던 소녀 앨리사는 

사건 이후 어른이 되면서 격정적인 감정을 모두 잃어버렸다. 

아빠를 찾아헤매고,

새아빠에게 엄마를 바꿔달라고 울먹거리던 

앨리사는 전화를 거는 대신 이제 혼자 화장실에 

앉아 눈물을 훔친다. 

감정이 없는 제임스에게 솔직한 감정을 뜨겁게 쏟아내던 소녀는 이제 없다. 

보니의 총소리를 듣고도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말하는 제임스.

그의 말을 순순히 믿지 못하는 앨리사.

두 사람은 그렇게 모자란 것이 많은 어른이 되어간다. 

사랑하는 남자의 진짜 모습을 알지 못하고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는 보니.

그녀는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쁜 사람을 만나고

원치 않는 방식으로 그 사람을 죽이는 일에 가담한다.

그녀의 총은 실수였지만, 발사가 되어 남자를 죽였으니까.

묘하게 다르지만, 

이상하게 아이들과 같은 입장에 놓이게 된 보니.

자신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또다시 상처만 가득한 사건 속으로 

발을 담그게 되어버린 아이들. 

죽은 아버지의 재와 웨딩드레스.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

세 사람이 가진 모든 것들은 가짜다. 

제임스의 아버지는 죽었고 재는 재일뿐이다. 

앨리사의 웨딩드레스는 마음에도 없는 토드와의 결혼은 처음부터 가짜였다.

보니가 모든 것을 걸고 행하려는 사랑하는 남자의 복수.

두 사람의 사랑은 존재한 적이 없다. 

시즌 1에서의 가출로 많이 부족한 어른이 된 아이들이

시즌 2에 이상한 여정으로 무엇을 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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