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영드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2(5화 - 6화) 사이코패스 소년과 불만투성이 소녀의 출가?

개죽 2019. 11. 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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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사람들은 이런 순간을 반창고 떼는 것과 같다고 해요.

문제는 반창고 밑의 상처가 아직 너덜너덜하다는 거죠."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2 중에서.


5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정신이 들자마자 모텔 주인의 시체를 숨긴 보니. 

욕조에서 잠들었던 제임스와

혼자 침대에서 잠들었던 앨리샤도 잠에서 깨어난다.

서로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마음.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제임스와 앨리샤는 보니에게 돈을 빌려

차를 수리한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5화

제임스와 키스를 한 이후에도 자꾸만 짜증을 내는 앨리샤. 

앨리샤와 키스 후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싶은 제임스는 계속 

그녀의 눈치만 살핀다. 

하지만 사슴뿔에 등을 다친 보니는 구토를 하며 

약국에 들리겠다고 말하고 

앨리샤는 마음에도 없이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함께 있는 시간이 불편한 앨리샤와 제임스. 

계속해서 그녀에게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제임스는

결국, 자신을 버린 것은 너라며 화를 내는 앨리샤에게

그 편지를 엄마 때문에 썼다는 사실을 밝힌다. 

한편 보니는 약국에 들려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그녀를 이상하게 여긴 약사는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지만 

보니는 거절한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보니의 요구로 중국 음식을 먹으러 갔던 세 사람은

앨리샤의 변덕으로 음식을 포장해서 차로 돌아온다.

언니의 집으로 간다는 보니를 데려다 주려는 두 사람.

하지만 약국 화장실에 총을 두고 온 보니는 그녀를 도우려는

약사와 실랑이를 벌인다.

그 사이 제임스와 앨리샤는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작은 다툼을 벌인다.

"난 답이 아니야. 제임스."

앨리샤는 제임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임스는 중국 음식 포장을 바닥에 내려두고 차를 출발시킨다.

총을 되찾아 사라진 두 사람의 차를 확인하는 보니.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6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앨리샤를 집에 데려다 준 제임스.

'안녕이라는 말을 먼저하지 말자고 다짐했었어요.'

그는 속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차에서 내리는 앨리샤는 말한다.

"안녕이라는 말. 다시는 못 하겠어."

그렇게 그냥 내리는 앨리샤를 보며 괜한 다짐이었다는 

생각을 하는 제임스.

엄마와 이모를 찾아간 앨리샤는 옷을 갈아입고 

바로 토드를 찾아나선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보니는 택시를 타고 세워뒀던 자신을 차를 찾아 

앨리샤의 집으로 달려간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토드의 누나에게 찾아가 그가 어디 있는지 알아낸 

앨리샤는 빈 땅에 모아둔 돈으로 두 사람의 집을 지을 

생각을 하는 토드에게 이혼하자고 말한다.

토드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그녀에게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안 된다고 조언하고 떠난다. 

같은 시간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제임스를 찾은 앨리샤의 이모.

그녀는 아버지의 재를 어디에 뿌려드릴 것인지를 묻는다.

이모와 이야기를 나눈 제임스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음 만난 곳에 재를 뿌리려고 출발하지만,

히치하이킹을 하던 보니가 앨리샤의 집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앨리샤의 집으로 찾아갔다가 그녀가 일하는 이모의 가게로

찾아간 보니를 뒤쫓는 제임스.

아버지의 재를 뿌리겠다고 결심한 지 두 시간 만에 

다시 앨리샤를 찾아간 제임스는 

보니가 미리 훔쳐둔 앨리샤의 면사포를 들고 가게로 향하는 그때

차에 들어가 클라이드의 책을 보고 그녀의

약혼자가 누구인지 알아내고 경악한다.

앨리샤를 찾아가 하얀 면사포를 내미는 보니.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계속해서 제임스에게 여기에 뭐하러 왔냐고 따져 묻지만,

결혼식 도중 몰래 도망쳐 그를 따라나선 앨리샤. 

자살한 엄마와 심장마비로 죽은 아빠.

이제는 이 세상에 앨리샤밖에 없는 제임스.

감옥에 있는 동안 살해된 연인만을 떠올리며 두 사람을 

죽일 생각으로 살아온 보니. 

집으로 가겠다는 앨리샤를 어쩔 수 없이 

데려다주고 혼자 남아있는 제임스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안쓰러워 보인다.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제임스는 

목적이 없는 젊음 같다.

그런 그에게 찾아와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난 곳이 어딘지를 묻는

앨리샤의 이모. 

삶의 지혜를 가진 어른이 청년에게 줄 수 있는 작은 힌트.

비로소 제임스는 다음 목적지를 알아낸다.

하지만 길에서 발견한 보니. 

인생은 결코 순탄한 길을 내어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제임스는 그녀에게 이끌려 앨리샤를 찾아간다. 

온전치 않은 자신 때문에 끝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앨리샤는

하루도 살지 않는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결혼 때문에 돈을 많이 쓴 엄마에게 빚을 갚겠다고 말하는 그녀는

곧장 일터로 향한다. 

정신이 어딘가로 빠져나가 육신과 분리되었을지언정

그녀는 최선을 다해 책임을 지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은 그렇게 어른이 되기 위한 아픈 몸부림을 하고 있다. 

직관적으로 보이는 기괴하고 이상한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언제나 마음 한쪽을 저리게 만드는 묘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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