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2)

미드 DC 타이탄 시즌 1(1화 - 2화) 더 이상 배트맨 뒤치다꺼리는 하지 않겠다!

개죽 2019. 12.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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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타이탄

"그 사람과 너무 닮아가고 있었으니까요."

-DC 타이탄 중에서.


1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녀 레이첼 로스는 

서커스에서 공중 그네를 타는 그레이슨 가족의 꿈을 꾼다. 

끊어진 그네 줄 때문에 눈앞에서 부모님을 잃는

소년의 꿈을 꾼 레이첼은 공포에 질려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의 비명을 듣고 달려오는 엄마.

위로를 받은 레이첼은 방을 나가는 엄마에게

문을 잠가달라고 부탁한다. 

레이첼의 방문 앞에 달린 잠금장치와 빼곡히 달린 십자가.

넷플릭스 DC 타이탄

어린아이에게 몹쓸 짓을 하는 범죄자를 로빈 의상을

입고 퇴치한 형사 딕 그레이슨. 

그는 디트로이트로 오기 전 고담에서 파트너와

문제가 있었다는 소문의 주인공이다. 

형사 일을 하면서도 파트너를 전혀 원치 않았던 딕. 

하지만 새로운 파트너에게 자신의 진심을 밝힌다. 

존경받는 파트너와 닮아가는 자신이 싫어서

떠났다고 고백하는 그.

드라마 타이탄 시즌 1

자신 안의 어둠을 억제하지 못하는 레이첼은 학교에서도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 

순탄치 않은 학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레이첼은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레이첼의 어머니에게 총구를 겨눈 누군가. 

그는 레이첼을 돌봐주고 사랑해준 그녀가 친어머니가

아니라고 말하고 쏴버린다. 

자신 안의 힘을 이용해 도망친 레이첼. 

넷플릭스 드라마 타이탄 시즌 1 1화

사고 이후 기억을 잃은 여자는 다짜고짜 총질을

하는 남자들을 피해 도망친다. 

지갑에 있던 신분증으로 자신이 코리 앤더스라는

사실을 확인한 그녀.

그녀는 곧장 핸드백을 확인해 자신이 누군지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코리를 사랑했었다고 말하는 클럽 주인을 통해 

자신이 레이첼 로스라는 소녀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코리. 

그녀는 격렬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통 해위기에서 벗어난다. 

넷플릭스 DC 타이탄 시즌 1

우연한 계기로 경찰서에 온 레이첼은 딕을 만나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하고 엄마가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는 말을 한다. 

자신을 가둬달라고 부탁하는 레이첼을 두고 

그녀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딕. 

마침 경찰 한 명이 레이첼을 납치해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 

엄마를 죽인 남자와 재회한 레이첼. 

"악당으로 보이는 내가 사실은 구원자다. 

결국 너라는 문을 통해 

그자가 땅 위로 올라와 태양을 떨어트릴 거다."

이상한 이야기를 하며 레이첼을 죽이려는 남자. 

레이첼을 말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딕은 

그녀의 뒤를 쫓는다. 

레이첼은 근원을 알 수 없는 힘을 이용해

자신을 죽이려는 남자를 잔인하게 살해한다. 

딕은 레이첼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향한다. 


2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쫄쫄이를 입고 범죄자를 소탕하며 살아가는

호크(=행크)와 도브(=돈).

하지만 더는 몸이 성치 않은 행크는 위기를 맞기 일쑤다. 

소염제와 진통제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행크. 

그는 돈에게 기념일 비둘기 우리를 선물하며 이번 일이 

마지막이라고 말한다. 

어린아이들에게 무기를 파는 파렴치한 무기상을 해결하고

평온한 삶을 계획하는 두 사람.

넷플릭스 타이탄

스스로도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남자를 어떻게 

죽였는지 알지 못하는 레이첼.

사망의 원인조차 알 수 없는 흉측한 시체의 부검 상황을 

알려주는 딕의 파트너.

그는 그녀에게 자료를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레이첼을 몰래 빼돌려 돈과 행크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딕이 잠시 자를 비운 사이

자신이 죽인 시체를 확인한 레이첼을 충격을 받는다.

그런 레이첼을 위로하는 딕. 

"아저씨도 결국 절 떠날 거죠?"

"아니. 난 안 그래."

드라마 타이탄

한편 평범한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으로 레이첼 로스를 

잡아오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가족으로 보였던 네 사람은 각자 이상한 주사를 맞고 

레이첼을 찾아 나선다.

먼저 딕의 파트너 집으로 찾아가

그녀를 잔인하게 고문하는 네 사람.

넷플릭스 타이탄 시즌 1

돈과 행크의 집에 도착한 두 사람.

 과거 깊은 관계였던 돈과 딕의 사이를 여전히 의심하는

행크때문에 불편한 시간을 보낸다.

손만 닿으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레이첼은 

두 사람의 일은 그저 지난 일일 뿐이라고 말하는 딕에게 

돈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준다. 

알프레드에게 돈을 구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돈과 행크를 돕고

레이첼을 맡기려고 하는 딕. 

돈은 그런 그에게 자신들이 무기상을 처리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딕은 자신은 이미 변했다며 그 일을

하지 말라고 말린다. 

미드 타이탄

끝까지 말리는 딕에게 돈은 

"어떻게 항상 이기기만 하겠어?"라고 말하고

행크와 함께 무기상을 처리하기 위해 나선다. 

레이첼은 딕에게 두 사람을 도와주라고 말한다. 

그게 딕의 일이라고 말하는 레이첼.

"무서울 시간조차 없을 때가 있잖아요?"

결국, 위기의 순간 두 사람 앞에 나타나 잔인하게 

적을 살해하는 딕.

같은 시간 아무도 없는 빈 집에서 딕이 돈과 행크에게

전해주려던 돈과 편지를 찾는 레이첼.

그녀는 딕이 자신을 두고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상처를 입는다. 

무기상을 처리하고 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사라진 레이첼을 찾는다. 

넷플릭스 타이탄 시즌 1

행크가 돈에게 선물한 비둘기 우리가 있는 옥상에서도

레이첼을 찾은 딕.

그를 만져본 레이첼은 딕이 자신을 다시 

찾지 않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상처 입은 레이첼을 위로하려는 그때 나타난 이상한 가족. 

그들은 쉽게 돈과 행크는 물론 딕까지 제압하고 

레이첼을 데려간다. 

직전 돈을 건물 아래로 내던진 네 사람. 

겨우 정신을 차린 딕은 바닥에 떨어져 죽어가는 

돈에게 달려간다.

넷플릭스 타이탄 시즌 1 2화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슈퍼맨 티셔츠를 입은 돈. 

HBO의 왕좌의 게임을 보는 레이첼. 

범죄자들을 모두 살해하고 피 묻은 무기를 물로 닦는 딕.

매번 위기에 몰려 상처를 입고 

약에 의존해서 사는 행크. 

한국 드라마에 유독 많다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코리.

위대한 영웅 배트맨을 쉼 없이 거론하고

말 같지 않은 쫄쫄이를 입었으면서

그들의 삶은 구차하고 찌질하다. 

고관절 수술.

과거의 연애사.

게다가 출생의 비밀까지.

하긴 찌질찌질한 영웅 호크(= 행크)는 연인의

기념일 선물까지도 찌질하다. 

(도브에게 비둘기라니.)

비현실적인 히어로들의 이야기 사이에 오묘하게 섞인 삶의 무게. 

미드 타이탄의 매력은 사실 이것이 아닌가 싶다. 

촌스러운 쫄쫄이.

(정말 소름 끼치는 비둘기를 연상시키는 도브의 날개 옷과 

별 거 없는 행크의 의상을 보면 진짜 눈물이.)

타이탄

개인적으로 DC 원작 이야기는 전혀 모른다. 

(사실 타이탄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름.)

혹시라도 이 위성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배트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아등바등 거리지만,

결국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는 딕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캐스팅과 비주얼.

난잡하고 복잡한 이야기 때문에

원작 팬들에게는 욕을 먹었다고 하지만,

아무 상식이 없는 상태에서 보면 드라마는 무척이나 재미있다. 

(의상이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누가 봐도 마찬가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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