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위대한 여정이었던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이 중간 지점을 넘었습니다!!
이 흉물스러운 의자가 뭐라고!!
유독 명장면이 많았던 회차입니다!!
죽음으로 앤딩을 맞이한 모든 캐릭터에게 예의를 보였다고는 할까요?
왕좌의 게임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는 원터펠 전투 씬만이 아니라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었던 3화!!
(스포 있음)
3화 내용.
드라마는 금방이라도 들이닥칠 백귀들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전쟁이라면 이골이 난 노회한 전사들조차 승산 없는 마지막 전쟁을 앞두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카메라는 여과없이 보여준다.
양파의 기사 다보스. 진정한 로맨티시스트 조라.....
전쟁에 참여한 전사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한참 동안 집요하게 보여준다.
명배우들의 얼굴 표정 하나로 극의 긴장감은 배가 되고
곧바로 이어지는 도트락 부대의 전멸을 불빛과 우아한 연출만으로 보여줌!!
(죽음보다 두려운 바다까지 건넌 용맹한 그들을 한 순간에 하룻강아지를 만들어 버림.)
용을 탄 나이트킹을 상대하는 존과 대너리스의 공중전
불현듯 나타난 붉은 마녀와 힘을 합쳐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는 그들!!
하지만 이미 죽어있는 백귀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 사람들!!
위기를 직감한 아리아의 명령으로 지하로 대피하는 산사는 티리온과 마주친다.
성장한 그녀는 지하에 남게 된 자신을 한심해하는 그를 위로하며
쌓여있던 묵은 감정을 풀어낸다.
"남편들 중에 당신이 제일 나았어요."
위기의 순간 서로를 바라보는 산사와 티리온의 장면도 너무 좋았음.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는 지금을 평생 적이었던 그들이 함께하는 것만으로 안도하는 것 같았음.
지상으로 내려와 나이트 킹을 쫒는 존 스노우는 대너리스를 적진에 두고 브랜에게 향한다.
(이 선택이 극의 후반부를 결정하겠지!!)
가망 없는 싸움에 백기를 든 하운드.
하지만 아리아의 위기에 마음을 바꾸고 그녀를 위해 다시 칼을 든다.
(아리아가 처절하게 좁은 실내에서 백귀들에게 쫓기는 장면이 또 압권임!! 마지막 장면을
예상하지 못하게 만드는 트릭이기도 하다.)
붉은 마녀와 다시 만난 아리아.
마녀는 갈색 눈, 녹색 눈 모두를 죽였지만, 이제는 파란 눈이라며 아리아를 독려한다.
죽음이 다가오면 '오늘은 안 돼."라고 말 하라며!!
존 스노우가 보는 앞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모두를 일으킨 나이트킹.
백귀들 틈바구니에 홀로 남은 대너리스. 하지만 항상 그녀의 옆을 지키던 조라가 그녀에게 달려온다.
(가장 아름다웠던 짝남이 아닌가 싶다. 무슨 짓을 당해도 주인에게 돌아오는 개를 닮을 남자!! 조라 ㅠㅠ)
자신의 목숨을 바쳐 끝까지 그녀를 지키는 조라!!
한편 신수 앞에서 브랜을 지키던 테온은 나이트킹을 맞이하게 된다.
브랜은 마지막으로 그를 용서하며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마지막을 결정한 테온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나이트킹을 향해 질주한다.
테온을 처리한 나이트킹은 혼자 남은 브랜을 향해 다가가고 그 순간
아리아는 너무나 멋진 앤딩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붉은 마녀의 마지막까지 너무나 우아했던 3화는 그렇게 끝이 난다.
4화 내용.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보내기 전 축배를 들 수 없었던 그들.
백귀에게 희생된 사람들을 태우며 드라마는 시작한다.
(조라를 보내는 대너리스와 테온을 보내는 산사의 슬픈 얼굴!!)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제야 시체가 타는 냄새 속에서 축배를 들고
대너리스는 곧바로 바리테온의 서자 겐드리를 불러 스톰 엔드의 영주에 앉히며 정치질을 시작한다.
(영웅을 치켜세우고 적의 핏줄을 품어주는 넓은 아량을 보여주며 입지를 굳히려는 의도.)
하지만 거나하게 취해가는 분위기 속에 소외되는 대너리스.
용과 군사를 잃어가며 북부를 도와 싸웠지만 북부인 들은 존 스노우를 믿고 따른다.
대너리스는 존 스노우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 샘과 브랜을 단속해서
그가 타카리엔이라는 사실을 비밀에 부치기를 종용한다.
하지만 존 스노우는 산사와 아리아를 들먹이며 가족에게만큼은 말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그러나 당신은 나의 여왕이라고 말하는 존 스노우를 믿을 수 없는 대너리스.
마음이 급해진 그녀는 백귀를 처치했으니 더 늦기 전에 세르세이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산사는 지친 병사들과 부상병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녀를 막아선다.
(윈터펠이 백귀와 맞서는 동안 모든 준비를 끝낸 킹스 랜딩에 빨리 도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산사의 의견에 한 표!!)
하지만 존 스노우는 대너리스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 킹스 랜딩으로 떠날 결정을 한다.
그의 결정에 급하게 모인 스타크가의 사람들.
아리아의 다그침에 존은 자신의 출생을 자매들에게 밝힌다.
토르문트와 고스트를 비롯해 떠날 사람들과 작별을 하는 그들.
물론 갑자기 찾아와 라니스터 형제에게 누나의 진심을 알려주는 브론 같은 사람도 있다.
존에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맹세했지만 산사는 존의 정체를 티리온에게 알려준다.
티리온은 그 사실을 바리스에게 말하고.
킹스 랜딩으로 가는 길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의 노선을 정리한다.
준비가 되지 않은 대너리스는 유론의 공격으로 용 한 마리를 또 잃게 되고 미산데이마저 인질로 빼앗긴다.
티리온은 세르세이에게 아이를 위해서라도 항복하라고 권유하지만
그녀는 미산데이에게 유언을 하라고 말한다.
(유론에게도 이어졌던 임신 드립까지 개뻥!!)
미산데이는 '드라카리스를 외치고 마운틴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용의 불꽃이라는 의미가 있는 그 말은 아마도 다 태워버리라는 의미인 듯!!
그 모습을 지켜보는 회색 벌레와 대너리스의 비통한 얼굴이 다음 화를 예고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이번 8 시즌에서는 유독 역사의 현장을 바라보는 주인공들의 뒷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5화의 예고편에서도 다보스와 존 스노우. 그리고 티리온이 새로운 무기로 하나 남은 용을 사용할 수 없게 된 킹스 랜딩의 전선을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줌.
다른 출발점을 보인 하운드와 아리아도 이 전쟁에 참여할 것이 확실하면서 전쟁이 어떤 양상을 띠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각자 마운틴과 세르세이를 잡으려고 협조한다면 그 싸움도 아주 볼만할 듯!!
게다가 순진한 브리엔의 마음만 흔들어 놓고 세르세이에게 돌아가는 제이미.
이미 그녀가 자신과 동생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
그녀가 괴물이고 자신도 괴물임을 안다고 말하는 그의 선택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세르세이를 향한 마녀의 예언으로 제이미(킹 슬레이어)가 그녀를
죽이리라고 예상하지만!!)
산사와 바리온의 대화로 흔들리는 티리온의 선택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핏줄이 타가리엔이든 아니든 세르세이의 남동생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를 미워하지만 항상 믿고 싶어 하는 그가 세르세이를 죽이는 것도 나쁜 결말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의 다른 선택 대너리스!!
티리온은 계속해서 대너리스를 믿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그 말은 '나는 그녀를 믿지 않는다'는 말처럼 들린다.
용을 타고 날아온 아름다운 그녀를 물론 나도 믿고 있지만!!
그가 완벽한 왕좌의 주인 존 스노우를 진짜로 버릴지는 미지수다.
이제는 정말 2화만 남겨둔 왕좌의 게임을 목을 길게 빼고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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