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2)

미드 블랙 썸머 시즌 1(7화 - 8화) 지금 당장 세상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개죽 2019. 5.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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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 썸머.

넷플릭스 불랙 썸머 화면.


7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다시 모인 사람들.

죽은 사람을 애도할 틈도 없이 좀비들이 몰려든다.

그때 바깥에서 들리는 총소리.

잠시 안전하다는 말과 함께 옥상에서 그들을 감시하던 군인 두 명이 나타난다.

두 사람은 스피어스에게 '선샤인'이라고 아는 척을 하며

일행들을 안심시킨 후 안전한 장소로 데리고 간다.

군복을 입은 스피어스를 의심 없이 믿었던 것처럼 로즈는 그들의 말을 믿는다.

블랙 썸머 7화 화면

그들을 믿고 휴식을 취하는 일행.

잠에서 깨어난 로즈는 사라진 스피어스를 찾아 나선다.

군인들에게 끌려가고 있던 스피어스.

그들의 뒤를 따라간 로즈가 그를 어디로 데려가냐고 묻는다.

군인들은 그가 살인자이며 흉악한 자임으로 정의를 위해 이송 중이라고 말한다.

곧 돌아와 스타디움으로 인솔하겠다는 말도 전한다.

하지만 스피어스는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자신이 무언가를 숨겨둔 곳을 알고 있어서

뒤를 쫓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을 따라오던 로즈는 군인들의 머리에 총을 박아 넣는다.

스피어스와 돌아온 로즈.

그들은 일행들에게 돌아와 군인들은 죽었다고 말한다.

넷플릭스 블랙썸머 7화

군인들은 그들에게 '블랙존' 이야기를 한다.

감염된 사람들만 남은 구역을 공중에서 폭파한다는 군부의 계획.

좀비 바이러스에 대해 정부도 아무런 대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스피어스'로 변한 선샤인을 만난 군인들은

그에게 어떻게 살아남았냐고 묻는다.

스피어스는 그들에게 '기적'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모두가 좀비로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모두 기적일 테니까.

하지만 그 기적은 초라하다.

진짜 군인보다 가짜 군인을 선택해야 하는 아포칼립스가

그들이 밟고 있는 땅이기 때문이다.


블랙 썸머 8화

8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스타디움으로 가기 위해 광장으로 나온 사람들.

(물론 개 한 마리와 함께 홀로 갈 길을 가는 사람도 있다.)

숨어있던 생존자들 모두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내 쏟아지는 좀비들.

광장의 사람들은 열심히 싸우기 시작하지만 죽음과 동시에 좀비가 되는 그들을 막을 길이 없다.

하늘에서는 폭격을 시작하고

생존을 위해 스타디움으로 달리는 사람들은

사방에서 뛰쳐나오는 좀비들을 피하며 전진해간다.

많은 것을 잃고 힘겹게 들어간 스타디움.

넷플릭스 블랙썸머

비어있는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가는 로즈 일행.

 저 멀리 총을 든 남자 하나가 나타나고 일행을 그를 경계한다.

잠시 후 낯선 남자는 천천히 총을 거둔다.

그때 로즈의 눈에 익숙한 누군가의 모습이 들어온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로즈를 향해 달려오는 누군가를 보여주며 드라마는 끝이 난다.

조금 전까지 힘겹게 부축해서 데리고 오던 윌리엄을

쏴 죽일 수 있을 만큼 생존을 위해 무섭게 변한 로즈와 스피어스.

그리고 두만강을 건너오셨다는 경선 씨.

블랙 썸머는 시즌 2를 기약하며 그렇게 끝이 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총 8회 분량의 블랙 썸머는 무척 짧아서 즐기기 편하다.

개인의 서사나 주인공끼리의 유대도 다른 영화에 비해 거의 없는 편이라.

간단하게 좀비 드라마를 즐기기 딱 좋다.

게다가 출연자 이름을 모두 외우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곧 죽을 테니까.

완벽한 좀비 드라마 '워킹 데드'를 생각하고 본다면 사실 이 드라마는 초라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릭과 미숀의 사랑을 목격하고 글렌이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손절했지만

최고의 좀비 드라마는 역시 위킹 데드!!)

하지만 좀비 세상이 펼쳐진 지 얼마 안 된 진짜 세상이라고 본다면

넘쳐나는 영웅과 전투 머신이 판치는 위킹 데드의 세상보다는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좀비 전환 속도 최강에 엄청 튼튼하고 빠르지만, 머리를 박살내면 없앨 수 있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좀비를 쉽게 죽이지 못한다.

(식당에서 좀비를 죽이러 나갔다가 소득 없이 돌아오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면서도

'아. 나라도 저러겠지.'라는 마음이 절로 든다.)

언제든 죽어 좀비로 변해 날 살해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로즈와 스피어스의 묘한 유대를 제외하고는 별개 없다.

동정심과 동료애를 비롯한 인간애까지 그때그때 처한 상황에 따라서 크게 변한다.

흔들리는 화면과 사방에서 뛰쳐나오는 좀비를 보며 우왕좌왕 날뛰는 사람들.

울며 불며 힘겹게 저 혼자 도망치기 바쁜 사람들.

어제의 친구도 오늘의 적도 의미가 없는 현실.

지금 당장 이 세상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바로 애 옆에서 일어날 일들이다.

내가 본 블랙 썸머는 현실에 가장 근접한 좀비 드라마다!

시즌 2가 나오면 꼭 볼 예정!!

(물론 무기 회사 사장 아이언맨이 가장 사랑받는 나라이긴 하지만 마지막 장면까지 총 사랑이 대단함!!

개인적으로는 총기 소지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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