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인생 미드였던 왕좌의 게임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겨울은 왔지만, 그들은 견뎌냈습니다.
참으로 많은 것들을 잃었습니다.
이야기의 마무리에 대한 실망도 많지만 그래도 왕좌의 게임을 보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스포 있습니다!)
5화 내용.
티리온은 대너리스에서 배신자가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그가 '존 스노우'냐고 묻는다.
티리온은 정색을 하며 배신자는 바리스라고 밀고한다.
그저 제대로 된 통치자가 철왕자에 앉는 것이 목적이었던 바리스는 용에 불길에 재가 되어 사라진다.
"내 판단이 틀렸기를. 나의 오랜 친구여."
존 스노우는 대너리스를 찾아간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멀어진 관계만을 확인한다.
존에게 사랑받는 여인으로 남고 싶은 그녀.
그런 그녀를 안을 수 없는 존.
대너리스는 사랑받을 수 없다면 두려운 존재로 남겠다는 말을 남긴다.
공격 명령을 한 대너리스.
킹스랜딩을 지키고 싶었던 티리온은 종이 울리면 성을 공격하지 말라고 간청한다.
성으로 들어가려다가 잡힌 제이미를 풀어주는 티리온.
그는 세르세이를 데리고 도망쳐 새 삶을 살라고 말한 뒤.
잊지 말고 종을 치라고 말한다.
드디어 시작된 대너리스의 살육.
바다 위 유론의 군대를 몰살하고 황금 용병단을 해치운 그녀.
간신히 킹스랜딩으로 들어간 아리아와 하운드.
뒤늦게 궁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 제이미.
무능하기 짝이 없는 세르세이는 백성을 내팽개치고 도망친다.
결국 종은 울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한 그녀는 날아올라 킹스랜딩을 파괴한다.
존 스노우는 필사적으로 살육을 막아보지만, 소용이 없다.
처절하게 파괴되는 킹스랜딩과 죄 없이 죽어가는 수많은 백성들.
그곳에 섞여 도망치는 아리아.
힘겹게 세르세이에게 간 제이미.
그녀를 데리고 티리온이 알려준 비밀 통로로 도망치는 두 사람.
하지만 통로는 이미 막혀있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허무한 죽음을 맞이한다.
데너리스의 폭주에 겨우 살아남은 아리아는
재가 눈처럼 떨어지는 폐허로 변한 킹스랜딩에서 천천히 걸어 나온다.
6화 내용.
눈처럼 쏟아지는 재 속을 걷는 티리온.
그는 홀로 자신이 알려준 비밀 통로에서 죽은 세르세이와 제이미의 시체를 확인한다.
투항한 킹스랜딩의 병사들을 모두 살해하는 회색 벌레.
그 모습을 본 존은 그를 막아서지만, 여왕의 명령이라는 한 마디에 물러선다.
폐허 위에 여왕을 찾아가는 존과 티리온.
결코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모두에게 밝힌 대너리스.
티리온은 그녀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핸드 직위를 버린다.
잡혀간 티리온을 찾아간 존 스노우.
티리온은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존을 설득한다.
가혹하고 잔인한 대너리스처럼 당신도 킹스랜딩을 멸망시켰을 것이냐고 묻는다.
존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가 왜 중요합니까?'라고 묻는다.
티리온은 대답한다.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존 스노우는 그녀는 나의 여왕이라는 대답을 남기고 자시에서 벗어난다.
곧장 대너리스를 찾는 존.
철왕좌를 앞에 둔 그녀에게 티리온을 석방하라고 간청한다.
그녀는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한다.
그저 나와 함께 하자고 말하는 대너리스.
존은 '앞으로도 당신은 나의 여왕'이라는 말을 남기고 대너리스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는다.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인 티리온.
회색 벌레는 절대로 그와 존 스노우를 석방할 수 없다고 말한다.
칠왕국의 지도자들은 왕을 뽑기로 결정한다.
티리온의 제안으로 브랜은 북부를 제외한 육왕국의 왕이 된다.
브랜은 수락하고 티리온을 다시 핸드로 삼는다.
존 스노우는 다시 블랙캐슬로 돌아가 야경대의 임무를 맡는 것으로 모든 일을 마무리한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아리아.
북부의 왕이 된 산사.
얼음벽 너머로 가는 존 스노우.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모든 마지막이 그러하겠지만 길고 길었던 위대한 드라마는 허무하게 끝을 맺는다.
윈터펠 전투에 이어 존 스노우가 그렇게 한심해 보일 수가 없다.
(역시 얘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것도 몰라!!)
사악했던 세르세이와 그녀를 헌신적으로 사랑했던 제이미의 허무한 죽음.
차라리 그녀 손으로 킹스랜딩을 폭발시켜 버리고 제이미의 손에 죽었다면 이렇게까지
허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하운드와 마운틴의 마지막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그 거대한 형제의 일생과 잘 어울린다.
킹스랜딩 전투에서 살아남은 아리아와 만나는 백마.
그 백마가 혹시 브랜? 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지만 아닌 것으로.
대너리스의 죽음으로 울부짖는 하나 남은 용은
그녀를 살해한 존 스노우를 죽이는 대신
그녀가 앉아보지도 못한 철왕좌를 흔적도 없이 녹여 버린다.
그리고는 죽은 대너리스를 데리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녀에게 그토록 간절했던 철왕좌는 그토록 허무하게 칠왕국에서 사라진다.
(킹스랜딩을 한 순간에 아작 낼 수 있는 용 한 마리. 그간 왜 두 마리를 그렇게 허무하게 잃었는지 알 수가 없다.)
드라마의 마지막도 아쉽고 또 아쉽다.
모든 것을 잃고 동생이자 연인이었던 제이미에게 뱃속의 아이를 들먹거리며 죽어가는 세르세이.
철왕좌를 차지하고도 사랑을 속삭이며 존 스노우와 함께하길 기대했던 대너리스.
사랑하는 대너리스를 제 손으로 죽이고 마지막 야인들과 함께 벽 너머로 떠나는 존 스노우.
후손을 남기지 못한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왕이 되는 브랜.
(모든 걸 볼 수 있는 왕이라니 소름!! 자체 cctv가 달린 사장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이쯤 되면 그냥 왕좌의 게임은 브랜의 빅 픽쳐 아니냐?
산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출연자가 캐릭터 붕개 수준이다!! 진짜.
하지만 위대했던 왕좌의 게임은 이렇게 끝이 났고.
내가 아쉬워 하든 말든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그것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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