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명작 미드 기묘한 이야기.
1980년대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한 동네에 사는 네 명의 소년과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초능력 소녀에게
일어난 신비롭고 기괴한 이야기를 다룬다.
반드시 죽기 전에 봐야 하는 미드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1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같은 동네에 사는 네 명의 꼬마 친구들을
'데모고르곤'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엄마의 독촉에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친구와 헤어져 혼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윌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자전거를 버려둔 채 집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집까지 따라온 무언가.
윌은 급하게 총이 있는 창고로 도망친다.
번쩍이는 불빛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진 윌.
아침이 되어서야 아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안 조이스는 경찰서로 달려간다.
경찰 서장 호퍼는 조이스의 창고를 확인하고
실종 사건임을 확신하고 수사에 나선다.
한편 마을에 나타난 낯선 소녀.
연구소에서 탈출한 소녀는 무턱대고 식당으로 들어가 허기를 채운다.
식당 주인은 안쓰러운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고 신고한다.
친구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마이클과 루카스. 그리고 더스틴은
윌을 찾기위해 몰래 집을 빠져나가 숲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마이클과 친구들은 연구소 사람들을 피해 도망친 낯선 소녀를 만난다.
2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윌을 찾다가 빗 속에서 만난 낯선 소녀를 집으로 데리고 간 마이클.
루카스와 더스틴과는 달리 호의적인 마이클은
자신의 지하실에 소녀를 숨겨준다.
자신을 팔에 있는 숫자 '일레븐'이라고 소개한 소녀에게 마이클은
부르기 좋은 '엘'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사라진 소녀를 찾느라 정신이 없는 연구소 사람들.
실종된 윌을 찾느라 분주한 호킨스 마을의 사람들.
윌의 포스터를 붙이고 가족을 버린 아버지를 찾아가 동생의 흔적을 찾는 조나단.
그런 그에게 위로를 건네는 마이클의 누나 낸시.
전날 밤 전화를 통해 아들의 숨소리를 들었던 조이스는 예민해진 상태로 새 전화기 앞에 앉아
윌의 전화를 간절히 기다린다.
사진 속 윌을 알아본 엘.
아이들은 엘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마이클의 엄마에게 엘의 존재를 알리겠다고 말하는 루카스.
순간 힘을 발위하는 엘.
마이클의 조율로 일단 소녀를 숨겨주기로 한 친구들.
아이들은 엘이 어디에서 윌을 봤는지 확인해 보려고 하지만,
친구의 의미조차 알지못하는 소녀.
동생 윌의 흔적을 찾던 조다단은 비명 소리에 달려간다.
그곳에는 파티를 즐기고 있는 낸시의 친구들이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그들의 사진을 찍는 조나단.
짧은 정전과 함께 순간적으로 사라진 낸시의 친구 바버라.
하지만 몰래 사진을 찍던 조나단조차 그녀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
그 시간 집에서 윌의 전화를 기다리던 조이스.
걸려온 전화에서 들려오는 윌의 목소리.
"엄마?"
그녀는 오열하며 그곳이 어디냐고 묻지만 다시 전화는 전류와 함께 끊기고 만다.
뒤이어 이어지는 불빛과 움직이는 벽.
공포에 질린 조이스는 집에서 뛰쳐나와 차에 올라탄다.
하지만 그녀는 윌이 사라진 그 집을 떠날 수 없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엘은 아이들에게 묻는다
"친구가 뭐야?"
아이들은 대답한다.
"친구란? 뭐든 해주고 싶은 사람이야."
"절대 약속을 어기지 않는 거지."
이제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 우리를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친구라는 무엇인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고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사람.
이 드라마는 아이들의 질문 하나로 순수했던 어린 시절까지 떠오르게 만든다.
내가 지금 떠올리는 향수가 분명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국의 시골 마을은 아닐 텐데.
그럼 난 과연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이미 사라져버린 그 시절의 순수함인가?
이제는 잃어버린 그 시절의 친구들인가?
1980년을 고스란히 재현한 배경과 세련된 연출.
아역 배우들을 비롯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뛰어난 연기.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는 윌의 엄마 위노나 라이더의 연기는 일품이다.
거슬리는 그녀의 날카로운 쇳소리까지 완벽하다.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변화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
물론 이 드라마의 장점은 그녀의 연기력만이 아니다.
하지만 일단 오늘은 조이스 바이어스를 연기한
위노나 라이더의 찬양으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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