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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 가벼운 비교 - 순전히 내 기준.

개죽 2020. 1. 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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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라떼는 말이야.'는 

말은 쓰고 싶지 않지만

텔레비전 앞에 올망졸망 앉아

그리 많지도 않았던 채널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시절을 살아온 나로서는

넷플릭스의 등장은 실로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런 넷플릭스를 이용한 지도 벌써 1년이 되어간다. 

기껏해야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게 전부. 

왓챠 플레이 

그런 내가 석 달 전쯤 왓챠 플레이를 시작했다.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다. 

HBO 드라마 체르노빌을 보려고. 

넷플릭스의 한 달 무료 정책처럼 

왓챠 플레이 역시 2주 무려 정책이 있지만,

 역시나 계속 결제 중. 

사실 왓챠 플레이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썩어 나는 것도 아닌데

둘 다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가격은 왓챠 플레이가 좀 더 저렴하다. 

2019년 3월 전에는 4.900원이었다고 하지만,

난 처음부터 7.900원을 내고 본 사람이니 상관이 없다. 

왓챠 플레이 한 달 7.900원 (2주 무료)

왓챠와는 달리 넷플릭스는 조금 더 비싼 편이다. 

게다가 베이식. 프리미엄. 스탠더드로 가격이 

세 가지도 나눠져 있다. 

넷플릭스 한 달 9.500 - 14500원 (한 달 무료.)

넷플릭스 가격

물론 점유율이나 지원되는 언어 등 

가격을 책정하는 여러 가지 기준들이 매우

다르겠지만,

사실 그건 내가 궁금한 점은 아니다. 

넷플릭스에 비해 왓챠 플레이가 자주 끊긴다는 

소리도 있다. 

(사용자로서 전혀 아니라는 말은 못 하겠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검색 문제도 크게 차이가 없다. 

넷플릭스 검색창에 그곳에 없는 체르노빌을 치면

넷플릭스 간판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기묘한 이야기가 나온다. 

'위쳐'까지도.

넷플릭스

왓챠 플레이에는 기묘한 이야기를 치면

진짜 기묘한 이야기가 나오기는 한다.

내가 원하는 넷플릭스 미드 '기묘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비슷한 게 나옴.

왓챠 플레이

여기서 내가 느끼는 가장 크고 중요한 차이가 

등장한다. 

왓챠 플레이에는 있고 

넷플릭스에는 없는 것.

바로 성인 미드의 강자로 불리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라는 어마어마한 거물을 보유한 HBO.

(섹스 앤 더 시티. 체르노빌. 트루 디텍티브 등.)

왓챠 플레이

물론 넷플릭스에 HBO를 치면 생뚱맞은 친구들이

나와서 반겨줌.

넷플릭스

사실 영화도 

(내가 찾는 영화 기준.) 

왓챠 플레이에 훨씬 많이 있다. 

하지만 왓챠 플레이가 절대 따라갈 수 없을 것만 같은

것이 넷플릭스에는 있다.

왓챠 플레이에는 없고

넷플릭스에만 있는 것.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물론 영화까지 쉬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넷플릭스.

직접 자기들이 만들어서 푼다는데 

얘들을 어떻게 이기냐고.

넷플릭스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아우르는 취향저격 명드가 될 

기묘한 이야기. 

얼터드 카본.

왓쳐.

등등등.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HBO라는 패를 아무리 쥐고 흔들어 봐야

절대 이길 수 없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하여 결국 돈도 없고 힘도 없는 이 비루한 소비자는

없는 삶 속에서도 

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를 다달이 

결제하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 

또 언젠가 다른 뛰어난 플랫폼이

앙상한 나의 지갑을 강탈할 날이 올진 

모르겠으나 

일단은 둘 다 누리는 삶이 계속될 것 같다. 

(그나저나 진짜 넷플릭스랑 왓챠 플레이 너희들은 

작품 사라지기 전에 미리 알림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

'보고 싶어요'든 '찜'이든 작품이

없어지면 없어진다고 연락 좀 줘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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