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목과 코가 아무리 메말라도
가습기 따위는 다시는 사지 않겠다고 맹세했었는데.
(비염 있음. 알레르기 있음. 환절기가 되면 전신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
다다리빙 보고 결국 사고 말았다.
언제 어디서든 컵만 있으면 되고 세척이 필요한 물통이 없어도 된다는 말에
홀린 듯 지르고 말았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다리빙 배우님의 등장과 함께 등장한 플로틀.
(진짜 웬만하면 다다리빙 안 보기로 결심했었는데.
딱히 그 필요는 없는데 사고 싶은 게 그렇게 많음.)
꼭 필요하지만 세척이 귀찮아서
나에게 버려졌던 수많은 가습기와 안녕을 하고
진짜 오랜만에 산 가습기.
사실 무선 가습기가 분무량이 별로라는 말이 많아서
그동안 살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블루필이라는 회사는 처음 들어 봄.
개인적으로 이 회사와 이 제품과는 아무 관계도 없지만.
들어가 보면 제품에 대해 상세하게 나옴.
https://bluefeelcorp.com/store-fanpro/?idx=14
작은 크기에 비해 분무량도 좋고
정말 물이 담긴 컵에 넣기만 하면 나오니까 너무 좋음.
생각보다 매우 빵빵함.
충전도 몹시 간단하고
(전원이 함께 있는 플로틀이라고 적힌 뚜껑을 열어 충전기에 연결만 하면 된다.)
전원 버튼도 하나라 사용법도 쉽다.
풀로 충전했을 때 연속 분사 3시간
간헐 분사 모드 5시간이라고 함.
(전원 버튼 한 번 연속 분사, 두 번 간헐 분사.)
박스에 들어있는 구성도 몹시 간단하다.
파우치와 충전용 USB. SB. 그리고 여분 필터 1개가 전부.
필터는 1-2개월 정도면 갈아야 한다고 함.
역시 교체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러나 나는 필터는 생각지도 않고 따로 사지 않았다.
어차피 살 거라면 본체를 살 때 추가로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걸 따로 언제 또 사냐고 진짜!!
살 거라면 같이 구입하기를 추천.
굳이 단점을 꼽아 보자면
5 핀이긴 한데 깊어서 그런지 잘 안 들어가는 친구들이 있다.
(빨간 불이 들어올 때까지 확실하게 꼽아줘야 됨.)
또 하나 충전을 할 때나 전원을 끄고 켤 때 필수적으로
손톱보다 작은 뚜껑을 열어놔야 하는데
나 같이 무엇이든 잃어버리는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는
너무 작고 도망가기 쉽게 생겨가 약간 우려가 된다.
(사실 뚜껑 잊어버리면 기계 생명은 끝임.)
이번 겨울에는 가습기 내다 버리지 말고
촉촉하게 살아보련다.
충전 시에는 사용이 불가능 함으로 매번 충전이 귀찮기는 하겠으나
핸드폰이다 생각하고 손에 물 닿는 거 아니니까 열심히 써 보련다.
그럼 간단한 리뷰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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