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예스터데이 (2019) 코카콜라가 사라진 세상이라니!

개죽 2020. 8. 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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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스터데이

영화 예스터데이 


영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잭(히메시 파텔)은 열심히 

노래하지만, 들어주는 사람 하나도 없는 현실에 

괴로워한다. 

수학 교사면서 그의 매니저를 자처하는

어린 시절 친구 엘리(릴리 제임스)의

응원도 이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대했던 래티튜드 페스티벌 공연에 실망한 잭.

래티튜드 페스티벌 : 영국에서 7월에 열리는 여름 록 페스티벌.

넷플릭스 예스터데이

매니저에 운전 기사 노릇을 대가 없이 해주는 

엘리에게 이제 노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는 잭.

"멀고도 험한 길은 이제 끝났어."

잭은 엘리에게 꿈을 포기하겠다고 말하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영화 예스터데이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도중

전 세계에 일어난 12초 간의 정전. 

그 일로 버스와 충돌한 잭은 이빨 두 개가 

빠지는 부상을 입는다. 

영화 예스터데이

아픈 잭을 돌봐준 엘리는 퇴원 선물로

기타를 선물한다. 

그녀의 선물을 받은 잭은 고마움의 표시로 

자신의 노래보다 나은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불러준다. 

노래에 감동하는 친구들. 

하지만 그들은 비틀즈를 기억하지 못하고

잭이 새 노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예스터데이

곧장 집으로 가서 비틀즈를 검색하는 잭.

그리고 그는 세상에 비틀즈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비틀즈는커녕 오아시스. 

코카콜라마저 사라진 세상.

그는 비틀즈가 사라진 세상에서 

그들의 노래를 자기 노래처럼 

부르기 시작한다. 

알 수 없는 세상이 준 기회를 이용해

유명해지려는 잭.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내가 문제야. 

슬프지만 인정해야지. 

그 좋은 노래가 관심을 못 받는 건

잭 말릭 때문이야."

실망한 그를 찾은 엘리는 개빈이라는 

친구의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넷플릭스 예스터데이 

잭에 노래에 반해 허름한 스튜디오를 공짜로 

빌려준 개빈.

잭은 그와 함께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열심히 

홍보한다. 

별 소득이 없던 어느 날 

에드 시런의 연락을 받은 잭. 

그리고 그가 집으로 찾아와 모스크바 투어에

보조 가수로 30분 정도 노래해줄 것을 부탁받는다. 

에드 시런 : 영국의 유명 싱어송 라이터. 

(왕좌의 게임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음.)

영화 오아시스 

수학 선생님인 엘리 대신 친구 로키와 함께 

모스크바 투어에 참여한 잭.

성황리에 투어를 마친 그는 에드 시런과 함께 

즉흥적으로 작곡하는 게임을 한다. 

비틀즈의 노래 중 하나로 쉽게 

에드 시런의 인정을 받아내는 잭.

"자넨 모차르트고 난 살리에르야."

하지만 잭은 누군가 비틀즈의 곡을 자신의 

곡처럼 부르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영화 예스터데이

본격적으로 에드 시런의 매니저 데보라에게 

영입 제안을 받는 잭. 

활동을 위해 집을 떠나는 잭은 

가족과 친구들을 불러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마침 술에 취한 엘리가 짐을 싸는

그의 방으로 찾아와 묻는다. 

"날 왜 엉뚱한 칸에 넣은 거야?

왜 친구, 매니저 칸에 날 넣었냐고?

'그리고 난 그녀를 사랑해' 칸이 아닌?"

벽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메모지를 보며 자신은

그걸 나눠놨는지도 몰랐다고 변명하는 잭.

"여자는 대번에 알아."

그제야 엘리의 마음을 알아채지만.

친구들의 부름에 엘리를 두고 나가는 잭. 

영화 예스터데이 

데브라가 건넨 독배를 마시기로 결정한 잭은

얼굴 없는 가수로 시작해 노래를 알리고 

새 노래로 등장하기로 계획을 짠다. 

급하게 비틀즈의 노래들을 기억해내야 하는 잭은

고민에 빠지고 결국 비틀즈의 노래가 태어났던 

곳들을 방문하기로 결정한다. 

무작정 친구 로키와 함께 리버풀로 향한 그는 

엘레너 릭비의 묘비까지 보러 간다. 

리버풀에 있는 잭을 찾아온 엘리.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술에 취해

함께 잭의 호텔로 돌아온다. 

키스를 하는 두 사람. 

"'원나잇'이라는 생소한 칸에 날 집어넣고 

싶지는 않아. 잭."

하지만 엘리는 다가오는 잭을 거절하고 

호텔방을 떠난다. 

영화 예스터데이

술에서 깨어나 급하게 엘리를 찾아간 잭.

그는 뒤늦게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엘리를 붙잡는다.

"나는 네가 날 사랑해주길 기다리며 인생

절반을 보냈어."

하지만 데브라의 미팅 때문에 떠나야 하는 잭.

"네가 지금 이 역에서 바로 이 순간에 

혹시 날 선택한다면"

하지만 잭은 엘리 대신 데브라의 미팅을 선택한다. 

"오늘은 가야 해."

영화 예스터데이 

폴 메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모두 자신의 노래라고 

자신을 찾아오는 악몽에 시달리는 잭. 

게다가 에드 시런은 '헤이 쥬드'보다 

'헤이 듀드'가 어울린다며 노래를 바꾸기까지 한다. 

첫 공연 장소를 결정해야 하는 어느 날

개빈과 사귀고 있다고 연락한 엘리. 

"그는 날 맞는 칸에 넣어줘.

진정한 사랑의 칸."

잭은 괴로워하며 엘리와의 추억이 있는 피어 호텔을

공연 장소로 결정한다. 

하지만 당일 회견장에서 잭은 노란 잠수함을 든

중년 남녀를 목격한다. 

존. 폴. 조지. 링고 중에 누구를 가장 좋아했냐고

묻는 그들에게 당황하는 잭. 

영화 예스터데이

 비틀즈를 기억하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난 잭.

그들은 예상과는 달리 비틀즈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비틀즈 없는 세상은 너무 슬픈 세상이다."

라고 말한 두 사람은 잭을 응원해주고 

쪽지 한 장을 전해준다. 

미드 예스터데이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두 사람이 적어준 쪽지 

주소를 찾아간 잭.

그는 그곳에서 살아있는 존 레논을 만난다. 

"지금까지 행복하셨나요?"

"무척."

"성공은 못 했잖아요?"

"무척 행복하다고 했잖아. 

그럼 성공한 거지.

매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온 세상을 다니면서 내 신념을 위해 싸웠고

가끔은 이기기도 했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고 

그 사람을 지키려고 싸웠어.

그녀와 평생 함께 했지."

"사랑을 지키려고 싸웠다고요?"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하는 존.

"잃고 얻고.

그 모든 삶이 다 근사했어. 

자네의 사랑은 잘 돼가나?"

"엉망이에요.

제가 손을 놔버렸죠."

"다시 잡아봐.

멋진 삶을 살고 싶나?

복잡할 거 없어.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모두에게 진실을 말해. 

평범한 건 좋은 거야."

마지막으로 잭에게 정신과 상담을 당부하는 존.

영화 예스터데이 

에드 시런에게 부탁해 공연 무대에 다시 서게 된 잭.

그녀는 엘리를 무대 뒤로 불러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가 만들었던 모든 노래가 비틀즈 네 사람의 

곡이었다고 말하는 잭.

자신은 전달자에 불과하다며 그 곡들을 모두 

무료로 공개한다. 

자신의 돈을 내놓으라며 무섭게 쫒아오는 데브라를 

피해 엘리와 도망치는 잭. 

영화 예스터데이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해서 

예쁜 아이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가수의 꿈을 버린 잭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즐거운 생을 살아간다. 

넷플릭스 예스터데이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

세상에서 비틀즈가 사라졌다. 

그들의 명곡을 오직 이 세상에서 나만이 부를 수 있다. 

사실 해리포터도 사라졌으니 

기억력이 원활하기만 한다면 당신이 조앤 롤링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다. 

얼마나 신박한 소재인가?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신선한 소재만큼

재미있지는 않다. 

듣기만 해도 신선한 소재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해서 일수도 있지만 

영화는 몹시 평범하다. 

대신 영화에 나오는 모두가 선하고 착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 여자 친구가 남사친을 잊지 못하고 

떠나도 소 쿨.

내가 열렬히 사랑했던 비틀즈의 노래를

 누군가가 도둑질을 하고 유명인이 되어도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해준다. 

착하고 따뜻하지만 조금 맹맹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절대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색다른 영화를 기대한다면 비추. 

사실 에드 시런에게 밀린 것만 같은 여주의 

짠내 나는 분량. 

맥락 없는 러브 라인. 

여주의 고백 이후 남주의 갑작스러운 집착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그렇다고 음악 영화라고 하기에는 더 애매하다. 

저작권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노래 한 곡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

구간 반복 내지는 

짧은 짜깁기. 

비틀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리버풀 여행도 별 감흥이 없다. 

존 레논이 살아있었으면 하는 팬의 열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의 신화적 출연도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게다가 존 레논을 알지 못하지만 

그가 그렇게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절대 평범한 삶을 선택할 것 같지는 않다. 

모두가 사랑했던 비틀즈를 향한 찬사도. 

신화와 같았던 그들의 노래를 세상 모두가 무료로 즐기면 

좋을 것 같다는 저작권 망상도 다 좋지만 

영화가 정말 많이 아쉽다.  

소재는 진짜 좋았는데. 

비틀즈. 코카콜라. 해리포터. 시가렛까지 

없는 세상이라니!!

뽀글 머리 엘리 말고 진짜 릴리 제임스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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