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엔젤 오브 마인 (2019) 절대로 딸을 포기할 수 없는 두 엄마의 잔혹한 싸움. (실화 바탕)

개죽 2020. 8. 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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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플레이 엔젤 오브 마인

영화 엔젤 오브 마인 

 


스포와 결말이 있습니다!!

영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무언가 불아해 보이는 리지(누미 라파스)는 

이혼한 전 남편에게 아들 토마스(핀 리틀)의

단독 양육권 신청서를 받는다. 

"이게 토마스를 위해 최선이야."

아들까지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리지의 눈에 들어온 여자 아이.

영화 엔젤 오브 마인 

아들 토마스의 친구 파티에서 만난 

꼬마 소녀에 대해 묻는 리지. 

친구 제레미의 동생이라고 대답한 토마스는 

아이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왓챠 플레이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눈길을 잡아끈 여자아이의 이름이 

롤라 (애니카 화이틀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리지.

리지는 집을 내놓은 롤라의 엄마 클레어

(이본 스트러호브스키)에게

집을 보고 싶다며 접근하는 리지.

왓챠 플레이 영화 엔젤 오브 마인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게 된 리지. 

남자와 그의 집까지 간 리지는 

관계를 하려고 하지만 

끝내 하지 못하고 돌아선다. 

"미안해요."

 어깨에 깊은 화상 자국을 가진 리지가 

돌아서는 모습을 지켜보는 남자. 

영화 엔젤 오브 마인드 

클레어의 집을 사고 싶다는 핑계로 

집 구경을 하며 롤라에게 접근하는 리지. 

그녀는 클레어에게 롤라가 몇 살인지 확인한다.

"롤라가 몇 살이죠?"

"7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롤라에게 접근한 리지.

거울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진다. 

"우리 닮은 거 같지 않니?"

영화 엔젤 오브 마인 

클레어의 집을 엄마가 살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토마스. 

리지가 그 집을 살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매일 밤 엄마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 지금 집이

싫다고 소리친 토마스는 아빠와 살겠다고 말한다. 

"엄마는 맨날 슬프기만 해요."

영화 엔젤 오브 마인

직장에 거짓말까지 하고 토마스를 

데리고 클레어의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 장을 찾은 리지. 

롤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리지는

어떤 남자와 충돌하는 바람에 

롤라를 놓친다. 

심하게 미끄러진 롤라는 머리를 벽에 

부딪히고 

그 모습을 보고 달려오는 클레어는

리지에게 화를 낸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딸의 발레 공연에 찾아오고

집 밖을 서성거리는 리지가 수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챈 클레어. 

클레어는 더는 병원에서 받은 약을 

먹지 않는 리지의 일터로 찾아온다. 

"처음부터 우리 집이 목적이 아니었네요."

"7년 전 화재 사고로 딸을 잃었어요."

브라이언트 산부인과에서 화재 사고로

딸을 잃었다고 고백하는 리지. 

그녀는 클레어에게 롤라를 보며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말한다.

"롤라가 제 딸이라는 거요.

전 느낄 수 있어요."

리지의 황당한 말에 화를 내는 클레어.

"롤라는 제 딸이에요.

이 당연한 걸 말해야 하다니.

전 그 병원도 화재도 

다 처음 들어요.

롤라는 랜드리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고요."

자신의 가족에게 더는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클레어. 

영화 엔젤 오브 마인

회사를 그만두게 된 리지는 

클레어의 친구라고 거짓말을 하고 

롤라를 보트에 태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롤라에게 자신도 딸이 있었다고 말해주는 리지. 

"내가 무지 사랑했단다. 

엄마 사랑하니?"

고개를 끄덕이는 롤라.

"엄마도 롤라를 사랑할 거야."

그리고는 인중이 천사의 표식이라고 

말해주는 리지. 

"엄마의 자궁에 있을 때는 세상의 모든 

수수께끼를 알고 있거든. 

태어나기 직전 천사가 손가락을 갖다 대는 거야. 

아기의 입 위로.

그럼 아기는 모든 걸 잊게 돼. 

이게 바로 표시야. 

모든 정답은 우리 안에 있어. 

정답을 기억하려면 

아주 조용히 있어야 해."

리지는 롤라의 인중에 살짝 손을 대고 

묻는다.

"내가 기억나니?"

영화 엔절 오브 마인드 

토마스를 데리러 가는 걸 잊어버린 리지. 

그녀를 찾아온 전 남편은 

아이를 데리고 가겠다고 말한다. 

약은 먹지 않는 것은 물론

회사에서 잘렸다는 소식을 모두 알고 

있는 가족은 리지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날 이후 당신은 계속 

그 병원에 머물러 있는 거야."

토마스를 잃지 않기 위해 진짜 딸일지도 

모를 롤라 이야기를 꺼내는 리지. 

"로지는 죽었어.

우리 로지는 죽었어."

라고 소리치는 전 남편.

"어쩌면 내가 못 잊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잖아?"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든 나도 공감해. 

근데 당신만 겪은 거 아니야. 

나도 똑같아. 

근데 당신은 아직도 과거에 

갇혀있어.

내가 왜 당신을 떠났겠어?"

토마스를 데리고 가겠다고 말하는 전 남편. 

영화 엔젤 오브 마인 

클레어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리지.

하지만 클레어는 그녀를 발견하고 쫓아낸다. 

포기하지 않는 리지는 파티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집으로 숨어 들어간다. 

방범 시설 때문에 롤라의 벽장에서 잠이 들었던

리지는 롤라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려고 시도하지만 클레어에게 

붙잡힌다. 

몸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 

리지는 DNA 비용을 댈 테니 검사를 

하자고 말한다. 

화를 내며 리지에게 칼을 들이대는 클레어.

"차라리 날 죽여. 

난 멈추지 않을 거니까. 

넌 자식을 잃는 게 어떤 건지 몰라. 

스스로의 한 조각을 잃어버린 

것처럼 슬픔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난 내 딸을 잃었어.

남편도 잃었고

결혼 생활도 잃고 

아들도 못 볼 지경이야. 

직장도 잃고 

데이트도 못 해. 

사랑도 못 하고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 해. 

나도 재밌는 사람이었어.

나도 재밌었다고."

"당신은 미쳤어."

"다들 그래. 

7년이나 그랬어.

그런데 난 뭐가 내 건지 알아."

"아냐. 네 건 없어."

"아니. 네가 증명할 거야. 

내가 끝까지 증명할 거라고."

영화 엔젤 오브 마인

클레어의 눈빛을 보며 확신하는 리지. 

"너 거기 있었구나. 

그 병원에."

그제야 모든 것을 고백하는 클레어.

"난 살린 거야. 

내가 살린 거라고.

나도 내 아기를 잃어서 

내가 살린 거야.

내 아기가 불에 질식해서 죽었어.

옆에 죽은 여자가 있었는데 

당신인지 몰랐어.

연기가 가득했으니까. 

이미 모유가 나오고 있을 때였어. 

난 내 애를 잃었고 

다른 애가 날 필요로 한 거야. 

난 보지도 못했어.

그냥 들었을 뿐이야."

"로지가 들었다고?"

"롤라."

"아니. 내 로지야."

"제발 뺏어 가지 마."

롤라를 뺏지 말라고 사정하는 클레어.

때마침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온 클레어의 남편은

두 사람의 처참한 모습을 확인한고 

몰랐던 진실과 직면한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드 

드디어 죽은 줄 알았던 딸을 되찾은 리지. 

전 남편과 리지는 롤라가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서로의 집을 오가는 방법을 선택한다. 

롤라를 클레어의 아들 제레미와 함께 집으로

초대하는 리지. 

영화 엔젤 오브 마인드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차트를 달리는 남자' 193회를 보다가

우연히 이 영화를 알게 되었다. 

차트를 달리는 남자 

실제로는 병원에 아닌 주택의 2층에

생후 10일 된 베라가 자고 있었다고 함. 

불길이 거세 아이의 엄마는 다른 두 아이만 

데리고 집을 빠져나왔다고. 

하지만 유골을 발견하지 못해 아이 엄마 쿠에바스는

아이의 죽음을 믿지 못했음. 

차트를 달리는 남자

6년 후 전 남편의 먼 친척인 캐럴린의 딸 

일리아의 생일 파티에 가게 되었고 

거기에서 일리아를 만나게 됨. 

쿠에바스는 바로 일리아가 자신의 

딸 베라라고 느꼈다고 함.

차트를 달리는 남자 

자신의 다른 자녀와도 많이 닮은 일리아에게

풍선껌이 머리에 붙었다고 거짓말을 한 쿠에바스는

머리카락 대 여섯 개를 뽑아 경찰에 

DNA 검사를 의뢰함. 

처음에 믿지 않던 경찰들.

하지만 쿠에바스의 간곡한 부탁에

검사를 진행한 경찰은 일리아가 

죽은 베라라는 사실을 확인함. 

6년 전 2층에 자고 있던 베라를 납치하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불을 질렀던 캐럴린.

유아 납치와 방화로 징역형을 살게 된 그녀.

일리아는 생모인 쿠에바스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차트를 달리는 남자

처음부터 결말을 알고 보기는 했지만 

누미 라파스의 히스테릭한 연기가

워낙 흡인력이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액션이 아니어도 긴장감을 주는 

누미 라파스의 연기. 

게다가 누가 봐도 완벽한 가정에 위협을 가하는

미친 여자처럼 보이는 누미 라파스와 

선한 얼굴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이본 스트러호브스키의 연기도 매혹적이다. 

딸을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하는 

엄마를 제대로 연기함. 

처음부터 끝까지 애틋한 모성애를 광기처럼 

묘사해 극을 스릴러로 이끈 두 엄마에게 박수. 

(사실 내용을 몰라도 

누미 라파스가 왜 저런 집착을 보이는지

많은 복선이 있어서 

반전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롤라가 14살만 돼도 내 거라는 소리는커녕

천사 소리도 나오지 않겠지만

딸을 사랑하는 두 엄마의 연기만큼은 

일품이었다. 

그렇게 자기 딸이라고 확신을 하면서도 

일찍 머리카락 하나 뽑아오지 않고 막판에 

그 난리를 치는 리지 때문에 

화병이 생길 뻔 하기는 했지만 

극의 성격이 스릴러라는 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생각해 봄. 

(실제 쿠에바스가 그랬던 것처럼 머리카락만 

챙겨 오면 되는 걸 

스릴러 영화로 풀었으니.)

"엄마니까."

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다.

극 중 리지는 사실 좋은 엄마가 아니다. 

아들 토마스에게 항상 소홀하고 

우울증으로 자기 자신 하나도 컨트롤하지 못한다.

반면 실제와는 달리 범죄자로 나오지 않는 

클레어는 

가족 모두에게 완벽한 엄마이자 아내이다. 

(방화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아이를 훔치고자 

했던 것은 아님.)

아이를 잃고 괴로워하는 리지는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된다. 

엄마는 클레어처럼 완벽해야 하니까.

일도.

아내 노릇도.

엄마 노릇도. 

더불어 이웃의 노릇까지. 

전 남편의 말처럼 

함께 아이를 잃었지만

혼자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과거를 사는 리지는 

제대로 된 엄마가 아니다.  

사람들은 과거를 떨쳐내지 못한 

리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과거를 떨쳐내지 못해 비난을 받던

리지는 혼자의 힘으로 죽은 줄 알았던

딸을 찾아냈다.  

세상이 바라는 엄마가 아니었지만

진짜 엄마 노릇을 해낸 것이다. 

영화는 묘하게 세상의 틀에 짜 맞춰진 엄마라는 

이미지를 건드린다. 

완벽해 보이는 가짜 엄마 클레어.

너무나 부족한 진짜 엄마 리지.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있다면 

스릴러라고 생각하지만 말고 

이런 점들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아들로 나오는 토마스 (핀 리틀)와

딸 롤라( 애니카 화이틀리)가 너무 귀엽기까지 함. 

(애니카는 우리나라 영화 싱글 라이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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