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게임. (2017) 너무 클래식해서 진부하게 느껴지는 첩보 액션 영화. (feat. 명배우 잔칫집.)

스파이 게임(2017)

"인내심이 없는 자는 

믿음이 없는 자라."

-스파이 게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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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CIA 취조관 앨리스(루미 라파스)는 2012년 파리 테러를 제 때에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현장을 벗어나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일한다.

하지만 무슬림의 종교적 지도자 칼릴의 메시저 라티프가 

잡히면서 일이 꼬여버린다. 

런던에 남아있는 CIA 취조관이 사망하는 바람에 

라티프를 취조할 수 없게 된 것. 

남은 방법은 앨리스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CIA.

같은 시간 앨리스의 컨트롤 코드를 이용해 그녀와 접선한 

정부 사람들은 탐탁지 않아하는 앨리스에게 칼릴의 메신저를 맡긴다.

영화 스파이 게임.

'변종 K'라는 러시아 생화학 무기를 손에 넣어 테러를 준비하는

미국인 출신 머서.

칼릴의 메신저를 통해 영적 지도자의 연락을 기다리는 머서를

이용하기 위해 접선 암호와 접선 장소가 필요한 그들은 

앨리스를 다그친다.

취조를 통해 칼릴의 메시지가 파트와 발췌문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것에 성공하는 앨리스.

하지만 급하게 걸려온 전화를 통해 그녀는 자신을 끌고 온 사람들이 

CIA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CIA 유럽 지부장 밥 헌터(존 말코비치) 또한 포로를 빼앗겼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아차린다. 

영화 스파이 게임

자신과 포로 라티프를 제거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는 앨리스.

하지만 그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라티프를 구하지 못한다.

옛 상사인 에릭 라시(마이클 더글라스)를 찾아가는 그녀.

그는 다친 그녀를 치료해주고 앨리스가 숨어 있을 만한 곳을 알려주고

그녀를 쫒는 사람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영화 스파이 게임 에릭 (마이클 더글라스)

충격에 휩싸인 그녀는 에릭이 알려준 아파트로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그곳에는 도둑이 텔레비전을 훔치고 있었다.

그를 잡아 묶어 두고 본부에 연락을 취하는 그녀.

하지만 밥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납치된 포로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앨리스를 믿지 못한다. 

영화 스파이 게임 밥(존 말코비치)

앨리스가 건 전화번호를 이용해 장소를 찾아낸 밥은 그곳을 급습한다.

미리 손을 쓰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앨리스는 급하게 도망친다. 

그러나 밀어닥치는 경찰들에게 잡히고 마는 앨리스.

그때 도둑놈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남자가 그녀를 도와준다.

밥을 도와 일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MI6의 에밀리는 밥과 달리 여전히 앨리스를 믿는다. 

영화 스파이 게임 에밀리(토니 콜렛)

전기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던 앨리스에게

자신을 해병대 출신이라고 소개한 잭(올랜도 블룸)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한 마디로 그의 도움을 거절하는 앨리스.

하지만 지금 그녀를 도울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그의 말에

앨리스는 잭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화 스파이 게임 잭(올랜도 블룸)

궁리 끝에 직접 종교적 지도자 킬릴을 찾아간 앨리스.

그는 그에게서 자신은 모든 테러를 멈추라는 평화 메시지를 

머서에게 전달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곧장 에밀리에게 연락을 해서

전화기를 찾아 접선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돕는 척하고 있는 잭이 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앨리스.

그녀는 가까스로 자신을 살해하려는 잭을 피해 도망친다.

영화 스파이 게임.

접선 장소를 알아낸 에밀리와 함께 일을 함정을 파는 앨리스.

하지만 이미 사건 현장에 팀으로 들어와 있던 내부자는 

모두를 살해하고 작전까지 망치게 된다. 

에밀리에서 2012년 파리 사건의 전말까지 듣게 된 앨리스.

그녀가 취조를 마친 시간과 테러가 알려진 시간 차가

90분이나 된다는 사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테러를 내부의 누군가가 일부러 

막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앨리스는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채고 그에게 달려간다. 

죽은 줄 알았던 에릭 라시는 경기장 엘리베이터에 생화학 물질을

설치하고 테러를 시도한다. 

안일한 정부를 미리 준비시키고 단련시켜 의료 계엄령을 선포하게

하겠다는 에릭 라시. 

고군분투 끝에 그를 죽이고 테러를 막아낸 앨리스. 

CIA 유럽 지부장 밥 헌터는 모든 오해를 풀고 

칼릴의 행동대장인 머서를 해결할 권리를 주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한다. 

영화 스파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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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영화는 사실 재미가 없지는 않다. 

특별히 모나게 잘못된 부분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너무 옛날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도통 2017년에 나온 영화 같지가 않다. 

존 말코비치와 마이클 더글라스 덕분인가를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영화는 끝이 나는 그 순간까지 예정대로 흘러간다. 

반전은 이미 반전이 아니며 

머리를 스치는 모든 생각들은 그대로 영상이 된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외치게 된다.

이게 바로 

'교과서 영화로구나!!'

마이클 더글라스.

존 말코비치.

토니 콜렛.

올랜도 블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영화를 보고 제일 매력 있었던 캐릭터를 꼽으라면 

난 단언컨대 '개 주인'이라고 소리칠 테니까.

개 주인! 개간지! 개 멋져!

개인적으로 루미 라파스의 액션 연기를 몹시 좋아한다.

나는 그녀의 방패처럼 튀어나온 광대까지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그녀의 진짜 매력을 볼 수는 없다. 

이 영화에서 루미 라파스는

뭔가 손만 대면 모두 죽어버리는 다크 앤젤 같은 캐릭터다. 

(이런 역할을 루미 언니한테 어울리지 않아!!

이 언니는 액션에 있어 도움 따위는 필요 없는 언니여야 한다고!!)

익숙하고 진부한 시나리오.

평면적인 캐릭터에 갇힌 명배우.

모든 것이 조금 아쉬운 영화 '스파이 게임'이었다.

원제는 'unlocked' 이거라고 하는데

이거나 저거나 마음에 안 들기는 마찬가지다. 

평온한 마음으로 시간을 때울 마음이라면 영화는 볼만하다.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

그나저나 우리 레골라스 오빠 어디 갔니?

아니. 뭐 이렇게까지 자꾸 멀리 가셔!!

루미 라파스의 영화 '클로즈'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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