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남자 사용설명서(2013)최고의 병맛 로맨틱 코메디(feat. 대세배우오정세)

개죽 2019. 10. 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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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자사용설명서

"난 바보. 너밖에 모르는 바보.

넌 바보. 내 맘도 모르는 바보."

-남자 사용설명서 중.


영화 내용.(스포 있음. 결말 있음.)

육봉아 감독(이원종)의 광고 회사에서 조연출로 일하는 

최보나(이시영)는 매일 집에도 가지 못하고 떡진 머리와 후줄근한 

모습으로 일을 하지만 남자들만 가득한 세계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 

5년 전만 해도 명함을 돌리던 무명 배우였던 이승재(오정세)는 '눈물의 왕자'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잘 나가는 배우가 된 마당에 

제자리걸음만 하는 자신의 처지가 못마땅한 보나. 

승재와 같은 건물에 배우와 조연출로 일하게 된 것도 모자라

그의 광고를 찍게 된 보나는 해변 씬에서도 깔창 때문에

구두를 벗지 못하겠다는 승재와 실랑이를 벌인다. 

하지만 모든 것은 역시나 떠오르는 스타 승재의 뜻대로 된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이승재(오정세)

콘티까지 바꿔가며 찍은 광고를 마무리하고 해변에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그때.

보나는 혼자 외톨이처럼 잠들어있다가 버스를 놓치고 만다. 

서울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던 그녀 앞에 나타난

이상한 비디오 가게.

얼떨결에 '윌리를 찾아라'를 함께 주는 '남자 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 세트를

50만 원이라는 돈을 주고 산 보나.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판매자가 직접 출연하는 이상한 비디오를 샀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Dr. 스왈스키(박영규)라고 자신을 소개한 비디오 속

박사의 말을 듣고 있을 수밖에 없는 보나.

그녀는 생전 짓지 않던 미소까지 지어가며 비디오 속 내용을 

조금씩 따라해보기 시작한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최보나(이시영)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비디오 속 스왈스키의 이야기가

현실에서 조금씩 통하기 시작한다. 

실수로 승재의 광고 촬영본을 잊어버린 보나는 재촬영을 

해야 하는 극악의 상황을 비디오에서 나온 내용으로 해결해 나간다.

비디오와 함께 준 윌리를 찾아라 덕분에 

까칠한 승재에게도 재촬영 약속을 받아낸 보나.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하지만 재촬영 당일 육봉아 감동의 사고로 

촬영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고 

보나는 어쩔 수 없이 비디오에서 배운 기술을 토대로 

남자들을 구슬려 본인이 메가폰을 잡아

성공적으로 광고 촬영을 마치게 된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재촬영을 무사히 마치고도 동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보나. 

그런 그녀를 위로하려는 승재와

급속도로 친해진 보나는 옛날 무명 시절을 기억까지 

소환하며 술을 마시게 되고 

도가 지나치게 마신 두 사람은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 하룻밤을 가볍게 여긴 승재와 달리 

그를 신경쓰게 된 보나.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욱 비디오에 매진하는 보나.

보나는 비디오 속 스왈스키의 말대로 승재의 마음을 

잡기 위해 쿨한 척 마네킹 다리를 선물하고 

'별로'라는 말로 그의 신경을 자극한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Dr. 스왈스키 (박영규)

비디오 속 스왈스키의 말대로 제대로 탄력을 받은

승재는 보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보나는 그럴수록 비디오에 의지해 행동하기 시작한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유명한 엘리베이터씬

동료들과 놀러왔다는 것을 말하지 않고 승재에게 

실수로 룸 넘버를 알려준 보나. 

일을 하다말고 미친 듯이 달려온 승재는 알몸인 채로 침대 누워

보나를 기다리다가 동료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을 피하기 위해 나체로 창가에 매달렸던 승재는 

바닥으로 떨어져 얼굴만 가리고 도망친다. 

결국 알몸으로 음주 단속에 걸린 그는 

사진에 찍혀 신문에 기사까지 난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나를 단념하지 못하는 승재. 

운 좋게 승재가 출연하는 광고에 감독 기회를 얻은 보나가 

전여친을 뺏은 동료 오지훈에게 미소만 보여도 화를 내는 그는 

자꾸만 보나에게 빠져든다. 

그녀와 함께 있을 기회를 만들어 보나의 집까지 오는 데

성공한 승재.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승재가 직접 만든 '보나를 찾아라'를 선물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던 그때 보나의 집으로 찾아온 유부남 선배의 

주접 때문에 잠시 밖으로 나간 보나.

집을 둘러보던 승재는 남자 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를 확인하고 

그녀가 설명대로 자신을 이용했음을 알아차리고 상처를 받는다. 

아무 말 없이 보나의 집에서 나가는 승재. 

승재가 돌아간 후 그가 모든 사실을 알았다는 걸 확인한 보나.

뒤늦게 승재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그는 보나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보나는 감독으로 처음 찍었던 광고가

승재의 도움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를 찾아간다.

하지만 냉담하게 변한 승재는 그녀를 외면한다. 

한편 보나는 승재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오지훈의 도움으로 큰 광고를 맞게 된다. 

자신을 찬 전남친이 있는 커다란 광고판에 끼게 된 보나. 

한편 그 사실을 알게 된 승재는 오지훈과의 관계를 의심하며 

보나의 집에 찾아가 그녀를 추궁한다. 

보나는 자신이 남자였다면 능력 있다고 했을 것 아니냐며 따진다.

'그냥 잘한다. 잘했다'라고 이야기해 주면 안 되냐고 

소리치는 보나에게 끈임없이 오지훈과 

'잤냐?'라고 묻는 승재.

혼자 집으로 들어온 보나는 비디오를 모두

망가뜨려 버린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평소 보나와 복장이 비슷한 여자와 열애설이 난 오지훈.

그와 보나가 만나고 있다고 오해한 승재는 

시상식장에서 진짜 연인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오지훈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승재 때문에 망하게 생긴 소속사 대표(배성우)의 당부도 

무시하고 오지훈을 찾아가는 승재. 

승재는 그에게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보나에게 

사과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제야 승재가 왜 자신을 때렸는지 안 오지훈은 

자신과 보나는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말해준다.

같은 시간 전남친이었던 성철(김정태)에게 감독 대우도

받지 못하고 무시를 당하고 있던 보나.

그 모습을 목격한 승재는 곧장 그녀에게 달려가 

보나에게 사과하고 유치한 고백을 한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이승재와 오지훈의 화해 장면을 찍던 기자들과 

광고 촬영장에 있던 사람들의 박수 소리. 

하지만 소속사 대표가 키우던 개의 난동 때문에 금세 

아수라장이 되는 세트.

어쩌다 둘만 남게 된 승재와 보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요즘 열심히 보는 동백꽃 필 무렵의 노규태로

얄밉지만 짠한 연기를 보여주는 오정세라는 배우를

제대로 각인시켰던 영화 

'남자 사용설명서'

오정세만 보면 연관검색어처럼 이 영화가 떠올라서 

다시 봤더니 역시나 

극단적인 B급 병맛 영화!!

오정세와 이시영이라는 최적의 캐스팅과

변사 느낌이 물씬 나는 비디오 속 스왈스키 박영규.

이상하게 2013년에 만든 영화보다 훨씬 더 옛날 영화 같은 촌스러운 연출.

육봉아 감독(이원종)과 진 대표(배성우)등 

개성 있는 배우들의 조화로움까지.

엄청 모자라 보이지만 이상하게 완벽한 영화.

그 유명한 엘리베이터 강제 키스 같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상황은 범죄가 확실하지만, 상대가 이시영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오정세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범죄로는 보이지 않는 마술!!)

부분들이 분명 있는 영화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병맛 로코라는 장르와 남자 사용설명서라는 제목과는

달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의 유리천장 이야기를 대놓고 하고 있다. 

단순히 남자 하나 꼬셔서 잘해보자라는 영화는 절대 아니니

제목만 보고 오해하지 마시길.

아무 생각 없이 웃어야겠다 싶은 날 보고 싶은 영화

'남자 사용설명서'

코드만 맞으면 미친 듯이 웃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피식피식 웃을 수는 있는 영화!!

엘리베이터 씬과 음주 단속 씬 보고 안 웃으면 진짜 사람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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