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2)

넷플릭스 죄인 시즌 3 (3화 - 4화) 완벽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최고의 수사물.

개죽 2020. 8. 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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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드 죄인

 

미드 죄인 시즌 3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된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미드 죄인 시즌 3 중에서.


3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불안 증세를 보이는 남편 제이미에게 상담을 

권하는 아내 릴라. 

하지만 제이미는 신이 있냐고 따지고 들면서

릴라를 당황하게 만든다. 

"우리가 이해하지도 못하는 이 엿 같은 세상에 아이를

태어나게 한다고?

게다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도 말해 줘야 하지. 

죽은은 피할 수 없다고.

 우리 아이한테 왜 그런 짓을 해야 해?"

차분하게 태어날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기 위함이라고 대답하는 릴라.

하지만 제이미는 만삭의 아내에게 

아이를 낳는 것은 그저 자신을 위로하며 

마음에 반창고를 붙이는 일이라며 쏘아붙인다. 

상담을 받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며

분노하는 릴라.

 

넷플릭스 죄인 시즌 3 3화

 

집 근처에 파 놓은 무덤으로 불안해하는 소냐.

밤새 그녀의 집 앞을 지켰던 해리는 

다시 한번 그녀에게 죽은 닉과 제이미를 알지 

못하냐고 묻는다. 

다시 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는 소냐.

해리는 곧장 제이미의 과거를 확인한다. 

과거 학기 중간에 자퇴한 제이미가 

룸메이트를 공격해 징계를 받은 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해리는 

과거 제이미의 룸메이트를 찾아간다. 

 

죄인 시즌 3

 

추천서 문제로 시끄러웠던 학생을 

학교 외로 따로 불러낸 제이미. 

대학보다 자신을 삶을 찾으라며 학생의 

부모와 정반대의 의견을 낸 그는

휩쓸려 살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할 거라고 믿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해준다. 

"내가 해봤는데 절대 어디에도 

도착할 수 없어."

겨우 자신이 흥분 사태라는 것을 깨달은 제이미.

혼란한 그는 길거리에서 달려오는 버스에 

몸을 던지려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다. 

 

미드 죄인 시즌 3

 

미시간에서 온 아버지의 유품 상자를

열어보지 않는 해리.

과거 제이미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공격당한 룸메이트.

해리는 그가 보내준 사진을 확인한다. 

명상을 하는 것처럼 멍하니 앉아있는 제이미와 

좁은 방안 풍경.

침대 헤드에 적힌 '위버멘쉬'라는 글자에 

주목하는 해리. 

 

죄인 시즌 3

 

한편 급하게 릴라에게 연락받은 제이미는

갓 태어난 아들을 품에 넣게 된다. 

아들을 낳은 이후 더 예민해지는 제이미.

릴라의 친구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소중한 아들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힘겹게 보호한다. 

하지만 닉의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이미. 

 

미드 죄인 시즌 3

 

무덤에서 나온 제이미의 DNA.

아이를 돌보며 괴로워하던

제이미가 집 밖으로 뛰쳐나오자

그를 감시하고 있던 해리가 접근한다. 

무덤에서 DNA가 나왔으며 그가 닉을 

죽게 내버려 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해리.

"증거 없잖아요?"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거 알아둬요."

"이 일에 왜 이렇게 매달리시죠?"

"당신은 법을 어겼으니까요."

"그것 때문이 아니잖아요.

어쨌든 이제 다 끝났어요."

"그래요?

당신이 닉을 죽게 내버려 둔 건 닉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서였겠죠. 

그런데 아직도 못 벗어나고 있잖아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형사님이 저라면요?"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일 겁니다."

"자백하라는 거예요?"

"그래요."

대답도 없이 해리의 곁을 떠나는 제이미. 

 

미드 죄인 시즌 3

 

과거 닉과 제이미에게 니체를 가르친 교수를

찾아가는 해리.

그는 똑똑했던 닉을 기억하지만 제이미를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그에게 해리가 초인이라는 의미를 지닌 

'위버멘쉬'에 대해 묻자

'가장 높은 차원의 인간.'이라고 대답하는 교수. 

해리에게 위버멘쉬에 대해 이야기한 

교수는 자칫 엘리트주의에 빠질 수도 있다는

니체의 경고도 잊지 않는다.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미드 죄인 시즌 3

 

닉의 환영이 아들을 죽이는 환상을 

목격하고 곧장 경찰서로 달려온 제이미.

그는 해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닉에게 감염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는 해리. 

 

미드 죄인 시즌 3

 

제이미 몰래 병원 관계자에게 즉시 감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해리. 

그리고 시작된 의사의 간단한 질문.

"항상 갇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자살 충동을 느끼냐는 질문에

가끔 느끼기는 하지만 자살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제이미.

"고통을 피하는 거니까."

고통이 관문이라고 말하는 제이미에게

누군가 해치고 싶은 마음이 드냐고 묻는 의사. 

그제야 해리가 자신을 감금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제이미. 

숨겨져 있던 내 안의 내가 두렵다고 

말한 제이미는 우리 모두가 

숨겨져 있는 본성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전부 알죠."

모두가 감금되어야 한다고 말한 제이미는

해리를 뿌리치고 바로 도망친다. 

신경통으로 제이미를 쫒지 못하는 해리는

동료에게 전화해 제이미의 도주로를 알려주고

소냐 바젤을 보호하라고 말한다. 

 

미드 죄인 시즌 3

 


4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닉이 죽기 전 과거를 떠올리는 제이미. 

자신에게 전화한 제이미를 탓하며 

옛날에 했던 짓들을 하자고 말하는 닉.

"필요한 건 전부 다 있어."

닉은 접은 종이로 숫자를 고르라고 말한다.

 

죄인 시즌 3

 

"오늘 밤에 무슨 일이 생기면 전부

내 탓이야."

제이미에게 책임감을 느끼는 해리는

동료의 도움으로 그를 찾아 나선다. 

휴대전화를 추적해 맨해튼에 도착한 제이미를

찾아낸 해리. 

옥상에 올라가 닉이 했던 것처럼

종이 접기를 이용해 

뛰어내릴 궁리를 하는 제이미.

하지만 그는 곧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온다. 

 

미드 죄인 시즌 3

 

금방 신경통으로 괴로워하는 해리를 따돌리고

술집으로 향한 제이미. 

그곳에서 감정은 진실이 아니라고 궤변을

늘어놓은 제이미가 

소냐 바젤로 정한 이유를 묻는 해리에게 말한다. 

연결 고리 같은 건 없이

그저 무작위로 고른 것뿐이라고. 

곧 모든 걸 입증하겠다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제이미. 

 

미드 죄인 시즌 3

 

제이미는 다시 닉을 떠올린다.

무덤을 파고 근처에 살고 있는 여자를 데리러 

가자고 말했던 닉. 

살인을 행함으로 한 발자국 나갈 수 있다고

궤변을 늘어놓는 닉을 보며 

제이미는 그가 살인을 해봤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무작위로 여자를 죽이는 짓은 안 할 거야. "

"알잖아. 

도덕엔 아무 근거도 없어.

동물은 매일 살생하지만

신은 동물을 벌하지 않아."

하지 않겠다는 제이미를 밀어붙이며박스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닉.

"생명은 생명을 먹고살아. 

너도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명을 먹고살았어.

그러니 위선 떨지 마.

아닌 척 말라고우리는 그런 존재니까. "

넷플릭스 죄인 시즌 3 4화

 

술집에서 불러 모은 사람들에게

닉이 그랬던 것처럼 헛소리를 늘어놓는 제이미.

그는 잠시 그들을 살해하는 상상을 

하지만 이내 해리의 만류로 

밖으로 나오게 된다. 

언제든 해리를 쓰러트릴 수 있다고 

말한 제이미는 그를 따돌리고 

다시 자리를 뜬다. 

 

미드 죄인 시즌 3

 

졸업한 제자의 파티에 찾아간 제이미.

그는 그곳에서 죽은 자와 산 자 모두 같은 영역에

있다고 말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람을 만난다. 

그는 제이미에게 

애착을 가진 오랜 친구가 옆에 있다고 말하며

선인장이라는 말을 한다. 

바로 도망친 제이미는 제자의 차를 

몰고 위험한 질주를 한다. 

 

미드 죄인 시즌 3

 

조수석에 제자를 앉히고 폭주하는

제이미를 무섭게 추적하는 해리. 

겨우 멈춰 선 제이미를 데리고 해리는

그의 집으로 돌아온다. 

집 앞에서 기다릴 테니 아내에게 

모든 걸 말하고 돌아오라고 말하는 해리. 

 

미드 죄인 시즌 3

 

다시 닉의 사고 현장을 떠올린 제이미. 

"난 못하겠어.

널 죽게 둘 수는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친구를 보며 신고를 하겠다고

말하는 제이미를 말리는 닉.

죽음을 마주 봐야 한다고 주장한 닉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죽어가면서도 

닉을 응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뒷주머니에 무언가가 

있다고 말해주는 닉.

 

미드 죄인 시즌 3

 

제이미의 집 앞에서 깜빡 잠이 든 해리는

살인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다.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던 남자의 죽음을

목격하는 해리.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살인자는 해리를 좋아해"

 좌골 신경통으로 고통받는 늙은이가 뭐가 

좋다고 휴대전화도 끄지 않고 종일

해리를 끌고 맨해튼을 돌아다니는 제이미. 

그의 지독한 관심은 

살인자들의 애절한 감성을 

움직이는 듯. 

 

종이접기 동서남북

 

(그나저나 어렸을 때 이거 동서남북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이걸 외국에서도 하나 봄.

- 극 중 닉과 제이미는 이 동서남북을

이용해 무작위로 이상한 짓거리를 함.)

개인적으로

시즌 3은 다른 시즌과 달리

피로감을 느낀다. 

니체 이야기.

(무식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니체가 나쁜 사람이었어? 이런 느낌!)

닉과 제이미의 궤변 하모니는

슬슬 신물이 나고. 

애 보는 제이미도 피곤하고

제이미 돌보는 해리도 피곤하다. 

이제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좀 달라지겠지만

그래서인지 시즌 3은 

다른 시즌에 비해 살짝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기만 안고 있었도 터지는 드라마 죄인의

특유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애 아빠가 애 안고 있는데 

이게 이렇게 무서울 일이냐고. 

제이미가 집에만 들어가면 무서움. ㅠ.ㅠ)

게다가 맷 보머의 연기와 미모는 뭐 

할 말이 없음. 

진짜 소냐가 무작위 선택인지

확인하러 감. 

암만해도 개소리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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