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2)

넷플릭스 죄인 시즌 3 (5화 - 6화) 완벽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최고의 수사물.

개죽 2020. 8. 20. 07:27
728x90
반응형

넷플릭스 죄인 

죄인 시즌 3


5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카일을 돌로 때려 살해하고 피 묻은 옷과

흉기를 검은 봉지에 넣어 

강물에 버린 제이미. 

그는 이른 새벽 집으로 돌아와 

아들 카이를 돌보며 아내 릴라에게 

말한다. 

"우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넷플릭스 미드 죄인 시즌 3 5화 

좌골 신경통 때문에 진통제를 먹고 

잠이 들었던 해리는 뉴욕 경찰이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나선 것을 확인한다. 

곧장 제이미를 찾아가 자수를 권하는 해리. 

하지만 제이미는 해리에게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친동생이라도 이렇게 했을 거라고 

말하는 해리. 

죄인 시즌 3

자신의 사유지에 무덤을 만든 제이미를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몰래

그의 사진을 찍으며 뒷조사한 소냐. 

해리는 불안해하는 그녀를 찾아가 두 사람이 

소냐를 특정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운이 안 좋았을 뿐이니 

이제 괜찮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제이미를 개인적으로 따라다니고 살인이

일어난 파티에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냐는 해리에게 분노한다. 

소냐의 분노는 물론 살인 사건을 조사 중인

뉴욕 경찰의 압박까지 받는 해리. 

미드 죄인 시즌 3

살인 사건 조사로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인 제이미는 살인 사건 당일을 떠올린다. 

다시 파티 장소로 돌아가 카일을 만난 제이미.

"왜 그렇게 두려워하죠?"

"모든 걸 잃을 것 같아서."

 카일은 두려워하는 제이미에게 

옆에 있는 친구에게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거의 다 됐으니 시작한 일을 끝내라고 하는군요."

미드 죄인 시즌 3

해리를 찾아온 소냐는 화를 낸 일을 사과하고

자신이 제이미의 아내 릴라를 찾아가 

모든 것을 말했다고 고백한다. 

서로 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 

해리는 돌아가려는 소냐에게 입을 맞춘다. 

미드 죄인 시즌 3

소냐의 사유지에 무덤을 판 일까지 

알게 된 릴라는 제이미를 집에서 내쫓는다. 

혼자가 된 제이미. 

그는 손주 일라이를 돌보는 해리를 

찾아간다. 

일라이에게 접근하는 제이미에게 

폭력성을 보이는 해리. 

제이미는 그도 자신과 똑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돌아간다. 

죄인 시즌 3 5화


6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해리에게 남편 제이미가 정말 살인을 

저질렀는지 묻는 릴라.

죽은 사람은 제이미에게 일곱 번이나 

공격당했다고 말해주는 해리. 

그는 릴라에게 제이미가 폭력성을 보인 적이

있는지 묻는다. 

15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다고 

대답하는 릴라. 

2년 전 제이미의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자신이 외도를 했을 때에도

제이미는 화내지 않았다고 답하는 릴라.

"제이미는 화를 안내요. 

자기 탓만 하죠.

우리 관계도 그래요."

넷플릭스 미드 죄인 시즌 3 6화 

힘든 시간을 보내던 제이미는 소냐의 

집을 찾아간다. 

해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제이미.

그는 과거 어린 시절의 닉과 자신을 

떠올린다. 

미드 죄인 시즌 3

이후 소냐를 찾아온 제이미.

릴라에게 왜 그랬냐고 묻는 그에게 

어쩔 수 없었다고 대답하는 소냐. 

소냐가 자신을 몰래 찍은 사진을 확인한 

제이미는 말한다.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서겠죠."

제이미를 그리고 싶어하는 소냐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자 허락하는 제이미. 

소냐는 그에게 당당히 옷을 벗으라고 

요구한다. 

두려워하면서도 제이미를 찍는 소냐. 

미드 죄인 시즌 3

다시 릴라를 만나 같이 있어달라고 

애원하는 제이미. 

릴라는 제이미에게 진짜 살인을 했는지 

묻는다.

그러자 그렇다고 대답하는 제이미.

그 순간 통제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그가

릴라를 잡으며 말한다. 

"릴라. 난 그대로야. 

난 달라진 거 없어."

미드 죄인 시즌 3

해리에게 제이미가 화실에 왔었다고 

말하지 않는 소냐. 

불안한 상태의 제이미를 걱정하는 해리에게 

그가 누군가 자신을 봐줬으면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소냐. 

제이미가 왜 저렇게 됐는지를 찾기 위해 

릴라에게 받은 그의 어릴적 물건들을 확인하는 해리.

어쩌면 특별한 계기로 변한 것이 아니라

그저 살면서 계속되는 상처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소냐.

"남자들은 참 안됐어요.

다들 상처입은 꼬마죠."

미드 죄인 시즌 3

제이미와의 사적인 관계 때문에 동료들과 마찰을 

빚는 해리. 

게다가 딸 멜라니는 그가 제이미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손주 일라이를 당분간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무작정 제이미를 학교에서 내보내려고 하는 

학교 측 사람들과 자신을 외면하는 

아내 릴라 때문에 괴로워하는 제이미.

그는 아내가 하는 행사에 허락도 없이 찾아가 

언성을 높이며 문제를 일으킨다.

마침 그곳에 있던 해리의 동료가 제이미를

데리고 나가지만 그는 밖으로 나가서도 

폭력성을 멈추지 못한다. 

미드 죄인 시즌 3

과거 닉과 했던 다리에서 뛰어내리기 놀이를

떠올리는 제이미.

표식이 있는 곳에서 뛰면 절대 다치지 않는다고

말하며 먼저 뛰어내리는 닉. 

하지만 공포에 질린 제이미는 

그를 따라 뛰어내리지 못했다. 

"겁내는 게 당연한 거야.

계약을 했으니까."

"계약?"

"태어날 때 운명과 거래했잖아.

우리 모두 운명과 거래했지.

계속 살아가려면 

몇 가지 조건을 받아들여야 해.

어떤 것에도 면역이 없고

언제라도 죽을 수 있으며

살면서 무엇을 얻었든

마지막엔 전부 잃게 된다는 걸.

아니면 죄가 성립되지 않으니까. 

세상이 안전하길 기대하고 

모든 게 그대로이길 바라는 거?

그건 진짜 삶이 아니야.

망상일 뿐이지. 

그래서 뛰어내리는 거야.

무서우니까 뛰어내리는 거라고.

살고 싶으니까 뛰어내리는 거지. 

가자."

신은 없고 다리에 표식만 있다고 말한 닉은 

다시 다리로 돌아갔다.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제이미.

미드 죄인 시즌 3

불안 증세를 보이는 제이미를 

두고 볼 수 없는 해리. 

먼저 일라이가 있던 날 그에게 폭력을 썼던

것을 전화로 사과한 해리. 

동료가 붙인 경찰을 통해 연락한 

제이미는 그에게 어린 시절 닉과 함께 

했던 것들을 함께 해보자고 말한다. 

무엇을 위해 그런 일을 해야 하냐고 묻는 

해리에게 심연으로 발을 내딛고

안정을 찾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제이미. 

미드 죄인 시즌 3

"선인장, 선인장.

선인장 주위를 빙빙 돌자."

토머스 엘리엇의 '텅 빈 사람들'이라는

시라는 구절을 부르며 

무덤을 파 놓은 산으로 들어간 제이미.

그는 닉과 자신이 무덤을 파는 건

자신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해준다. 

운에 맡겨 시간을 4. 8. 10 시간으로 정하고

먼저 무덤에 들어간 사람을 꺼내 주는 

거라고 설명하는 제이미. 

파이프를 연결해 숨을 쉬며 판자 위에

흙을 덮고 시간이 지날 때를 기다리며 

허공에 직접 닿고 

냄새를 맡는 거라고 말하는 제이미. 

"우리가 살아온 삶보다 더 진실한 삶이 있어요."

자신이 꺼내 주지 않을 거라고 의심하는 

해리에게 직접 쓴 자백서를 건네는 제이미. 

자신이 그를 꺼내 주면 자백서는 불에 

태우라고 말한다. 

제이미의 자백서를 들고 무덤 안으로 

들어가는 해리.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언제나 살인자만큼 불안하고 

위태로운 해리였지만 

제이미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꼬라지는

정말 꼴 보기 싫을 정도!!

개소리하지 말라고 뒤통수를 

갈겨도 시원찮을 판에!!

확실히 시즌 3은 나랑 안 맞아!!

시즌 2에서 놀아나던 거랑은 또 다름. 

어쨌든 뭘 해도 위태위해한 제이미는 

닉이 되고 싶었던 걸까? 

곧 태어날 아이 때문에 언제나 가짜라고 

느꼈을 안정적인 지금의 삶이 흔들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닉이 죽게 내버려 두고 

상관없는 사람을 살해한 제이미의 

행동은 이해하기 힘들다. 

제이미에게 유일하게 진짜였을 

닉을 죽임으로 자신이 닉이 

되어버린 걸까? 

닉이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과 닮아있는 불안한 해리를 현혹하고 

그에게 동서남북 종이 접기로 운을 

시험하게 만든다. 

지금의 현실이 가짜라고 

우리는 같다고 

진짜는 우리뿐이라고. 

자백서까지 던져가며 

닉이 그랬던 것처럼 

해리를 몰아세워 

결국 무덤 안으로 집어넣는다. 

강물로 뛰어내린 자신처럼 

무덤 속으로 들어간 해리를 보며 

제이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의 삶에 유일한 진짜였던 

닉을 대신함으로 진짜 닉이 되었을까? 

무덤 속에서 서로를 꺼내 주지 않으면 

그 안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이상한 게임. 

믿음을 전제로 하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는 제이미와 해리의 관계. 

제이미는 믿음을 주고 싶은 것일까?

받고 싶은 것일까?

동료와 최소한의 인간 관계도 제대로 

맺지 못하는 해리가 원하는 것은 

과연 뭘까?

(애들이 친구 사귀는 법을 아주 요상하게 배움.)

죽음을 경험하는 것으로 

진짜 삶을 볼 수 있다는 허망한 믿음. 

죽음을 직시하지 않는 모든 인간들의

삶이 가짜라는 망상.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 죽는데 

왜 미리 가짜 죽음으로 진짜 세상을 보려고 

하는 거니? 이 등신들아!!

옆에 있으면 등짝을 내리치고 싶은 애들의 

출현에 진짜 당이 다 떨어짐. ㅠ.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