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 (2020) 과거에서 걸려온 전화가 선물한 극강의 공포 "전화 받아!"(feat. 스포 당한 서태지)

넷플릭스 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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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 내용(스포 없음. 결말 없음.)

오랜만에 아픈 엄마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박신혜).

그녀는 오는 길에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곧바로 집에 있는 무선 전화를 찾는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찾는 일은 여의치 않다. 

영화 콜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에 죽음을 앞둔 

엄마에게 날을 세우는 서연. 

마음이 편치 않은 그녀는 홀로 집으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영화 콜

자꾸만 걸려오는 이상한 전화.

그리고 떨어진 액자 뒤에서 발견한

알 수 없는 공간. 

서연은 그 아래로 내려가 

과거의 누군가 쓴 다이어리를 발견한다. 

영화 콜 

자꾸만 전화를 걸어오는 그녀의 

정체가 다이어리를 쓴 오영숙(전종서)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서연. 

서연은 그녀가 전화를 걸어온 그곳이 

1999년 과거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과거에 사는 영숙에게 

진실을 말해주는 서연. 

넷플릭스 영화 콜 

자신을 마귀 취급하는 

양엄마에게 매일 같이 시달리던 

영숙은 서연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었지만,

그녀가 말한 비행기 사고 뉴스를 

확인하고 서연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한다. 

넷플릭스 영화 콜 

전화를 통해 영숙이 좋아하는 

서태지의 미래 노래까지 들려주며 

친분을 쌓아가는 서연. 

영숙은 집을 판 양어머니(이엘) 덕분에

지금은 사고로 죽었지만,

과거에서 집을 보러 온 아버지의 목소리를

서연에게 들려줄 기회를 얻는다.

넷플릭스 영화 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서연을 보며 

제안 하나를 하는 영숙. 

어머니의 부주의 때문에 화재 사고로 

사망한 서연의 아버지를

자신이 구하겠다고 말하는 영숙. 

영화 콜 

계획대로 몰래 집을 빠져나간 영숙은

서연이 가르쳐준 주소를 들고 사고가

나기 직전 서연의 집으로 찾아간다.

한편 영숙의 전화를 애타게 기다리던 서연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넷플릭스 영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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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함부로 과거를 바꾸는 일은 

금기에 해당하는 일이 분명하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서태지의 노래는 서연에 의해 

강제로 스포까지 당한다.

영숙이가 친구가 없어서 천만다행.)

하지만 무선전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과거의 영숙과 통화를 하게 된 서연이 

그저 할 수 있어서 아버지를 살린 선택의

대가는 무척이나 가혹하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살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군들 그 기회를 쉽게 버릴 수 있을까?

게다가 서연이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들

먼저 제안을 한 영숙이 하지 않았을 리도 

없는데 말이다. 

사실 영화는 내내 

서연에게 가혹한 편이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어린 서연이

과거를 아주 조금 왜곡한 것 치고는 살벌하다. 

영화는 정말 마음먹고 

어쩌면 조용히 살해당했어야 할 

운명을 가진 영숙의 편을 본격적으로 들어준다. 

이런 기회가 어디 있겠냐고.

네가 비록 악의 화신일지라도 

이번 기회에 세상에 활개를 쳐보라는 듯. 

그래서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조금 결이 달라 보인다. 

사실 과거와의 소통이라 하면 

수없이 많이 본 키워드가 아닌가?

(멀리 가지 않아도 드라마 시그널이 있다.)

하지만 영화 콜은 본격적으로 악의 편

즉 영숙의 편을 들어준다. 

전화도 무조건 영숙의 편에서만 걸 수 있다. 

과거를 전부 알 수 있는 서연의 

훌륭한 패가 

작정하고 악의 편에 선 이 영화에서는 

도통 먹히지 않는다. 

영화의 주연이 박신혜라기 보다는

전종서라는 느낌을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지 오영숙이라는 역할이 강렬해서가 아니다.

영화는 노골적으로 영숙에게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본격적인 여성들의 영화라는 점도 그렇다. 

공포 영화이기는 하지만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며

힘겹게 범인을 무찌르는 여주가 주인공이 아닌

악을 행하는 주체 즉 오영숙이 주인공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오영숙이 킬링 이브의 매력 넘치는 빌라넬처럼

이상하게 정이 가는 캐릭터라는 말은 아니다. 

(취향에 따라서 진짜 빨리 뒈졌으면 싶게

꼴배기 싫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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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재미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었다. 

버닝을 보지 않아서 전종서라는 배우를 

처음 봤는데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까지 겸비한 배우인 것 같아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엘 배우 마스크를 좋아하는데비중이 작아서 그 점은 아쉬웠다.(초반 두 사람이 좀 더 대립하는 장면들을 만들어서 오영숙이 진짜 선인지 악인지에 관한 문제로 헷갈리게 만들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그 점은 아쉽다.)결말은 뭐.....과거를 바꿔서 미래가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냐고. 결국은 과거를 바꾸고자 하는 것 자체가 금기였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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