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레귤러스
초반 드라마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매일 어둠 속을 헤매는
공포스러운 악몽을 꾸는 제시카(달시 쇼)
제시카는
아버지가 다른 친언니 비어트리스
(새디아 그레이엄)와
런던 거리의 지하에서
구빈원을 함께 나온 소년들과
살아간다.
가난하지만,
든든한 언니 비어트리스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살아가는 제시카.
아이들이 살기 위해
런던의 빈민가를 전전하는 그때
병약한 청년으로
태어난 왕자 리오폴드(해리슨 오스터필드)는
가식이 가득한 삶에 환멸을 느낀다.
제시카의 심해지는
환각 증세 때문에 고민에 빠진
비어트리스.
그리고 그녀를 위로하는
친구들.
하지만 그 사이
지하실을 빠져나간 제시는
환각을 보다가
리오폴트가 탄 마차에 치일 뻔한다.
때마침 동생을 구한
비어트리스.
그 광경을 마차 안에서 목격한
리오폴트는 비어트리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점점 심해지는
제시카의 증상 때문에
당장 돈이 필요한 비어트리스.
그리고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만난 남자 존 왓슨(로이스 피어슨).
그는 비어트리스에게
갓난아이 넷이 사라졌다는
의뢰에 정보를 가져오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실종된 아기의 언니를 만나러 갔다가
새떼들의 공격을 받은 아이들.
아이들은 새떼들의 공격에
사망한 아기의 언니 시체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왓슨이 맡긴 일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돈 때문에
정보를 찾아야 하는 비어트리스.
그리고 마침내 궁을 탈출한
왕자 리오폴드가 비어트리스를 찾아온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아이들을
돕기 시작한 리오폴드.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셜록 홈즈까지 나오는
이 드라마는 제목 이레귤러스는
불규칙한
변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런던에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을 오가는
틈이 생기면서
그 힘으로 이상한 능력을 손에 넣은
사람들이 일으킨 비정상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다.
물론 예상되는 출생의 비밀(?)과 함께
큰 줄기는 따로 있지만.
(유명 미드 슈퍼 내추럴이나
엑스 파일의 시대물 느낌이라고 보면 됨.)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산도르도
아기 납치범으로 출연한다.
비어트리스를 연기한
새디아 그레이엄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기존의 틀을 깨는
러브 라인은 처음에 조금 혼란스러웠다.
(보통 마차에 치일 뻔 한 아름다운 백인 소녀와
백인 왕자님이 사랑에 빠지지만,
이 드라마는 병약한 백인 왕자님과
튼튼한 그녀의 동양인 언니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누가 봐도 순혈 아시아계처럼
보이는 비어트리스와
순혈 백인 제시카가 아버지가 다른 친자매 사이라는
넷플릭스의 세계관이 더 혼란스럽다.
(흑인 백작도 이해하고
흑인 기사도 괜찮은데
비어트리스
백인 DNA는 대체 어짼 건데?
몰빵 친탁이야?
엄마가 진짜 이 지경이면 너무 서운하지 않겠냐?
애들이 보고 싶어서
그런 짓까지 하는 여자인데?)
사실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배우들도 그렇고
익숙하게 느껴지는 스토리도 흥미롭다.
하지만 8편 분량밖에 안 되는
드라마치고 너무 혼잡하다.
위대한 초능력을 가진 여동생을 둔
비어트리스와
병약한 왕자 리오폴드의 러브 라인과
런던에 출몰한
괴물들만 때려잡았어도
충분히 좋았을 텐데.
왜 굳이 셜록과 왓슨을
이토록 싸구려로 팔아치운 것인지는 의문이다.
굳이 쉽게 어울릴 수 없는
과학과 심령 세계를 엮어 넣을
필요도 없었을 텐데.
차라리 린넨 신사 분량을 늘려서
최종 보스 깨는 재미라도
느끼게 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린넨 신사 그 먼 미국 땅에서
배 타고 왔는데
진짜 분량 짠내 무엇!!
(진짜 우리나라였으면
허구 인물이었어도 난리 났을 거다.
홍길동에 이 드라마에 셜록처럼
사랑에 미쳐서
애새끼는 돌보지도 않고
고아원에 던져 놓고
마약에 쩔어
사고 쳤어봐
캐붕이라고 난리 나고
허균 가문에서 들고일어나서
방송 금지 신청했을 듯!)
시즌 2가
예정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시즌 2가 이어진다면
다른 이야기는 넣을 것도 없이
아이들 위주 소소한 러브 라인이랑
괴물 때려잡는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으로만 가도
충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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