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2)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2021) 지금 당장 작은 희망이 간절한 당신을 위한 최고의 미드!

개죽 2022. 5. 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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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조용한 희망

https://www.netflix.com/kr/title/81166770

 

조용한 희망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내 이름은 알렉스. 아이 아빠의 정신적 학대를 피해 딸을 데리고 도망쳤다. 이제 나는 여자이자 엄마로서 세상에 정착해 홀로 육아를 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궂은일을 해서라도 반드시.

www.netflix.com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불안한 표정으로

잠든 숀(닉 로빈슨)을 살피는 

알렉스(마거릿 퀄리).

숀이 잠든 것을 확인한 알렉스는 

어린 딸 매디를 

데리고 숀을 피해 도망친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하지만 떨어진 기름을 채우기도 

힘든 알렉스의 형편.

있는 돈을 털어 기름을 채우고 

딸 매디와 잘 곳을 찾는 알렉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하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알렉스는 딸 매디와 함께 

차에서 잠이 든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알렉스는 정부 지원금을 알아보기 위해 

매디를 데리고 

바쁘게 움직인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쉽지 않고

담당자는 학대를 당하지 않는 알렉스에게 

묻는다.

"그러니까 학대도 안 당했고

집도 있는데

여기는 왜 왔죠?"

알렉스는 대답한다.

"오늘 밤 잘 곳이 없어서요."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하지만 마땅한 기술도.

학벌도 없는 알렉스를 

당장 도울 방법이 없는 담당자 조디.

정부 보조 주택을 받기 위해서

직업 명세서가 두 장은 필요하다고 말하는 담당자.

하지만 그녀는 그마저도 줄이 길다고 

말해준다.

직장이 없으면 집을 구할 수도 

어린이집 보조를 받을 수도 없는 알렉스.

황당한 상황에 놓인 알렉스는 짜증을 낸다.

"일을 구하려면 어린이집이 필요하다는 걸 

증명하려고 일을 잡아야 한다고요?

그게 무슨 헛소리예요?"

그런 알렉스에게 담당자는

'밸류 메이드'를 소개해준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면접에 매디를 데려갈 수 없는

알렉스는 

어쩔 수 없이 엄마 폴라(앤디 맥도웰)를

찾아간다. 

정신없는 예술가 엄마와 

마음에 들지 않는 엄마 애인 바질에게 

매디를 맡기는 알렉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면접이랄 것도 없이 채용된 

알렉스는 

까칠한 레지나의 으리으리한 저택을 찾아간다.

그리고 곧 

청소를 시작하는 알렉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일하는 동안 먹은 것이 

없어서 기절까지 했던 알렉스는

꿋꿋하게 

일을 마치고 엄마 폴라에게 

전화하지만 통화가 되지 않는다. 

곧장 매디를 찾으러 

엄마 집으로 향하지만 

이미 매디는 친아빠 숀의 집으로 

돌아가 있는 상황.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 매디를 확인하는 

알렉스.

숀은 그런 알렉스를 진정시키고

대화를 요구한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절대 엄마에게 매디를 맡기면 

안된다며 

오늘 뭘 했냐고 물어보는 숀.

그는 먹을 것에 입도 대지 않는 알렉스에게

먹으라고 권한다.

"네가 만든 망할 스튜는 안 먹어."

그러고는 짐을 싸서 매디를 데리고 

나가버리는 알렉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집은 나왔지만 당장 갈 곳이 없는 알렉스.

게다가 청소에 문제가 있다며

당장 다시 와서 청소를 마치고 

가라는 업체의 연락.

정신이 없는 와중에 인형 슈매리얼을 

도로에 떨어트리는 매디.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급하게 도로에 차를 세운 알렉스는 

슈매리얼이 떨어진 장소를 찾아가 

인형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조각난 인형을 찾는 순간 

오열하는 알렉스.

그 순간 사고 소리와 함께 내달리는 알렉스.

매디가 타고 있는 차를 박은 자동차.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딸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도 잠시 알렉스는

발이 되어주었던 자동차를 잃게 된다.

절대 연락하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에게 연락해 선착장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는 알렉스.

청소를 마무리 지으러 갈 수도 없고

딸과 함께 잠을 청할 곳도 없는 알렉스는 

망연자실한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1화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조용한 희망의 원제 Maid는

가정부, 혹은 파출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 모두가 알 수 있다.

메이드.

소중한 딸 매디.

미줄라 대학을 가는 길

언덕에 있는 이니셜 M.

이 모든 것은 알렉스의 희망이다.

 메이드는 그녀가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희망 그 자체이다.

조용한 희망으로 한국 제목을 바꾼 것에는

분명 큰 의미가

있겠지만,

메이드라는 제목과 

M이라는 이니셜의 주는 의미가

이 드라마에서는 매우 크다. 

하지만 

알렉스가 보여준 희망은 

절대 조용하지 않다.

희망을 위해 그녀는 거침없이

싸우고 투쟁했다. 

그녀의 희망은 조금도 고요하지 않았다.

적어도 알렉스는 희망 앞에서

위대한 전사였다. 

(나는 솔직히 왜 이 드라마의 

제목이 조용한 희망으로 변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

역대급 미드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미드는 완벽하다!

개인적으로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이후 최고인 듯!

완벽한 서사와 연출까지 기가 막힘!!

막판에 알렉스가 

모든 것을 포기하는 장면에서

땅굴을 파고 들어간 

모습을 그대로 연출한 것도 인상적임.

상대의 목소리가 

선명하지 않을 정도로 피폐해지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줌.

이 드라마를  보게 된다면

알렉스의 친부모도 

눈여겨보자.

딸을 돕고 싶어 하면서도

끝내 자기와 같은

알코올 중독자인 숀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아빠 행크와 

죄 없는 딸에게

새 남편과 어그러진 이유가

그녀의 탓이라며 행패를 부릴 수 있는

엄마 폴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신을 투영하게 될지도 모른다. 

행크는 과거 아내 폴라에게

술을 마시고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딸 알렉스보다 자기와 꼭 닮은 숀을

돕는 일에 애를 쓴다.

늘 광기에 휩싸여 있는 폴라 역시 

세상 모든 사람을 원망하면서도 

특이하게도 

행크 이야기 앞에서는 말을 아낀다.

그날의 일은 잊었다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신이 벌인 과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슬쩍 훔쳐볼 수 있다.

숀의 죄를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잘못까지 인정해야 하는 행크와

과거 남편이었던 행크의 잘못을

자신의 과오로 연결 짓는 폴라는 

우리를 닮아있다.

결국 과거에

내가 저지른 과오를 

들여다봐야 하는 순간을 두려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말이다. 

쉘터에 오는 여자들의

대부분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거의 모두가 

남편에게로 돌아간다고. 

돌아가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는 남편을 

제대로 보고

그를 선택하고,

그를 참아내고,

그를 받아들였던,

나 자신까지

제대로 맞닥뜨려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바로 그것!

그것을 바로 알렉스가 해낸 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나의 잘못은 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문제도

제대로 직시하기

어려워한다. 

그의 문제는 

역시 나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알렉스 역시 

시종일관 숀은 자신을 때린 적이 없다고 변호한다. 

정서적 학대를 

(우리 남편은 술만 안 마시면 호인이야.

우리 아빠는 사람은 절대 안 때려.)

학대로 받아들이는 데에도 

그만큼이나 시간이 걸렸다. 

그런 의미에서 

알렉스는 진정한 용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나면 

학대의 진짜 의미와 

어쩌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참된 

방향까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미국의 빈곤층을 다룬 이 영화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한 번 겪어보면 우리나라 공무원을 존경하게 

된다는 미국의 업무 시스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앤디 맥도웰과 마거릿 컬리가 

함께 보던 해변도 인상적이었다.

적어도 자연은 

부자와 빈곤층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

무척 좋은 드라마다!

적절한 재미와

긴장감까지 있는 이 드라마는 정말 훌륭하다. 

꼭 보자!!

(돈이 나갈 때마다 

울리는 효과음이 극의 긴장을 더함.

역시 현대인에게 

제일 무서운 소리는 통장에서 돈 빠져나가는 소리!)

로맨스의 대명사였던

앤디 맥도월의 

조울증 연기가 충격적이긴 했지만!

끔찍한 삶이지만

희망을 포기하지는 말자.

알렉스가 손목에 찬 알록달록한 

싸구려 팔찌는 어쩌면 희망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싸구려 팔찌처럼 가치 없어 

보이는 희망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는 말자.

그럼 언젠가 알렉스처럼 

진짜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드라마 중반에

우리나라 라면을 충격적으로 먹는

알렉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절대 당황하지 말자.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분노할 장면!!

무슨 짓이야!!

봉지 라면을 누가 그렇게 먹어!!)

봉지 라면을 컵라면처럼 먹음. 

라면 국물 색깔은 또 무엇!!

냉국이냐고!!

ㄷㄷ

그렇게 먹으면 맛없어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4)

드라마의 원작은 

실제 싱글맘이 되어 

6년 동안  출장 청소 일을 하며

대학에 진학해 

작가가 된 스테파니 란드의 

동명 수필이 모티브라고 한다.

마거릿 퀄리

알렉스 역 ; 마거릿 퀄리

1994년 생.

미국.

173cm.

움마! 앤드 맥도웰 친딸이었네!!

피는 못 속이는 구만!!

연기도 안정적이고 

외모도 매력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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