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뉴니스 (2017) - 새로움이라는 에로틱한 허상.( feat. 개방 연애.)

개죽 2019. 8. 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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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뉴니스


영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데이팅 앱을 통해 매일 하룻밤 상대를 찾던 마틴과 가비.

가벼운 잠자리 상대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익숙하게 사용하던 데이팅 앱을 함께 지우고 

서로에게 충실하기로 결심한 두 사람.

하지만 금세 서로에게 흥미를 잃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마틴과 가비. 

영화 뉴니스 

가벼운 다툼 이후 각자 다른 이성과 하룻밤을 보낸

마틴과 가비는 큰 상처를 받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고 

각자의 욕구를 보완할 수 있는 개방 연애를 시작한다. 

'각자 이성을 만나 마음껏 즐겨도 되지만 

서로에게 항상 거짓 없이 솔직할 것.'

영화 뉴니스 마틴 (니콜라스 홀트)

각자의 삶을 즐기는 두 사람.

하지만 평탄해 보였던 마틴과 가비의 개방 연애에는

금방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항상 전 부인 베서니를 궁금해하던 마틴은 

친구에게 그녀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베서니 영상을 찾아보며 과거에 몰두하던 그는 

그녀에게 연락까지 하게 된다. 

마틴은 그 사실을 가비에게 말하려고 하지만

나이 든 부자 래리를 만나는 가비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줄 여유가 없다. 

영화 뉴니스 가비(라이아 코스타)

전 부인 베서니에 대한 생각으로 홀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마틴.

친구에게 마틴의 이야기를 뒤늦게 들은 가비.

가비는 그가 매일같이 베서니 영상을 보며

그녀에게 메일까지 보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마틴과 싸우고 래리의 집으로 달려간 가비. 

두 번의 이혼을 하고 두 딸을 가지고 있는 나이 든 

남자 래리는 가비에게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하지만 래리는 자신이 주관한 파티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친 가비에게 화를 낸다. 

래리의 진심을 확인한 가비는 다시 마틴을 

찾아간다. 

베서니를 만나 마음을 정리한 마틴은 

가비를 다시 받아들인다. 

전과 같은 방식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두 사람은

좋지 않은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다시 서로를 끌어안는다. 

영화 뉴니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두 사람의 관계를 해치지 않고 

더 강하게 만든다면 그건 괜찮아요.

하지만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영화 뉴니스 중에서

개방 연애에 관한 책을 쓴 작가는

조언을 구하는 두 주인공에게 이런 말을 한다. 

각자 자유롭게 이성을 만나고 잠자리를 하면서도 관계를 해치지 않고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어떻게 사랑인지는 묻고 싶지 않다. 

어차피 주인공들이 원하는 그 개방 연애 혹은 자유연애가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간에)

새로운 종이 원하는 전혀 새로운 사랑의 형태는 아닐 테니까. 

사실 역사상 인간은 단 한 세기도 한 사람의 배우자에 만족하며 살지 않았다. 

그러나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라는 

말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결국 영화에서처럼 언젠가는 '일부일처제' 혹은 단 한 명의 파트너를

향한 순정은 지켜져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긴 검증을 걸치고도 여전히 수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는 

일부일처제가 아직도 유일한 답이라고 말한다니. 

이 영화의 끝처럼 전혀 새롭지 않다. 

(차라리 영화의 마지막에서 다시 만나는 커플을 보여주기 

보다는 다시 데이팅 앱을 시작하는 각자를 보여주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아직 새로운 사랑의 형태에 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일부일처제가 답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면 

조금은 새로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가비가 만나던 부자 할아버지 래리의 말대로 

세상의 모든 것은 거래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비의 말대로 그녀는 아직 세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모든 것을 해보고 끝을 향해 달려가는 노인의 삶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오늘 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마틴에게 달려갔지만 

내일은 데이팅 앱을 켜고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갈지도 모른다. 

그러다 언젠가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개척해 낼지도 모른다.

(영화에서 늙은 부자 래리와 젊고 자유로운 가비의 관계도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볼만했다!!

결말이 너무 진부하기는 했지만!!

(남주가 니콜라스 홀트고 여주가 라이아 코스타인데 

어떻게 서로에게 질릴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의문이다.

이 영화에서 처음 봤지만 1985년 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여배우 라이아 코스타가 정말 매력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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