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티라노사우루스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꼬마 마사는
어엿한 성인으로 자라지만
매번 나쁜 남자를 만나 번번이 연애에 실패한다.
실연의 상처에 미쳐가던 마사(안나 켄드릭)는 가게에서 우연히
괴상한 남자(샘 록웰) 하나를 만난다.
그는 자신을 세계적인 킬러라고 소개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고 데이트를 신청한다.
낯선 남자의 접근에 경계를 하던 마사는 별난 남자의
매력이 쉽게 빠져든다.
주차장에서 사람을 죽이고 왔다는 말을 농담처럼
하는 남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마사.
반사 신경으로 날아오는 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이상한
남자와의 시간을 즐기던 그녀는
여태 만났던 남자들과 전혀 다른 그에게 마음을 연다.
데이트를 즐기고도 남자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마사는 그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을 싫어한다면 말해주지 않는다.
마사는 그런 그의 이상한 행동을 쿨하게 받아들인다.
그와의 만남으로 모든 면에서
잘 맞는 남자를 만났다고 행복해하는 마사.
그러나 농담인 줄로만 알았던 그의 직업 킬러가 사실로 밝혀지는
순간 마사는 충격을 받는다.
그가 다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쏘는 장면을
목격한 그녀.
그런 마사에게 찾아와 자신을 FBI라고 소개한 호퍼는
그가 진짜 세계 최고의 살인 청부업자 프란시스라고 말해준다.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이후 목표물 대신 살인을 사주한
인물을 죽이기 시작한 프란시스를 이용해
조직의 보스인 형 리처드를 살해하려는 본.
그는 형 리처드를 죽이기 위해 아파트로 찾아와 마사를 납치한다.
사랑하는 마사를 구하기 위해 아파트로 찾아왔던 프란시스는
한때는 동료였지만 그를 잡기 위해 FBI 흉내를 내고 있던
호퍼 때문에 마사를 놓치고 만다.
호퍼가 한눈을 파는 사이 도망치는 프란시스.
마사를 납치한 본의 아지트로 달려가는 프란시스.
그는 힘겹게 마사를 구하지만 뒤따라온 호퍼 때문에
위기를 겪는다.
한편 여자 친구 마사를 구하는 일 외에는 관심이 없는
킬러 프란시스 때문에 형 리처드를 직접 죽여야 했던 본.
그리고 이제야 자신의 본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마사.
그녀는 프란시스가 호퍼와 싸우는 사이
자신을 납치해 괴롭혔던 조니 문과 본을 해결한다.
여자 친구 마사를 위해 더는 살인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프란시스는
그동안 친해진 스티브의 도움으로 호퍼를 해결한다.
드디어 자신의 길을 찾은 마사는
프란시스와 함께 해외로 떠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내용이 병맛인 건 확실하지만
연기나 재미면에서는 만큼은 절대 병맛이 아닌 재미있는 영화다.
이런 류의 영화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미스터 라잇'
피치 퍼펙트의 안나 켄드릭의 정신이 조금 나가긴 했지만 깜찍한 연기와
이상하게 게리 올드먼이 생각나는 샘 록웰의 미치광이 킬러 연기가
무척이나 조화롭다.
게다가 이름은 잘 몰라도 얼굴은 익은 팀 로스 매력적인 연기와
다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색깔 있는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기까지 일품이다.
프란시스가 살인을 할 때마다 쓰는 빨간 광대 코와
마사가 쓰기 시작한 고양이 귀까지 찰떡이다.
'댄서'라고 불릴 만큼 춤을 추는 것처럼 살인을 하는
샘 록웰의 액션도 훌륭하다.
병맛 로맨틱 코미디라고 우습게 볼 수 없는
볼만한 액션 영화의 면모까지 보여준다.
취향에 맞기만 한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울 수 있다.
내 취향이 주변 사람들과 '아주' 살짝 어긋나 있다고
한 번이라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추!!
이 영화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더 강추!!
(이 영화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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