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넷플릭스 뮤트 (2018) - 목소리를 잃은 거대한 사내의 애절한 사랑 (feat. 블레이드 러너)

개죽 2019. 8. 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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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뮤트

넷플릭스 뮤트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배경을 가진 영화다.  

불쑥 튀어나오는 일본 문화까지

블레이드 러너를 보고 재현해서 만든 것처럼 똑같이 닮아있다.

190cm가 넘는 거대한 체구의 조용한 주인공은 

비슷한 배경을 가진 넷플릭스 드라마 얼터드 카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세 주인공 모두 이상한 순애보를 보여준다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뮤트의 주인공이 아미시로 설정되어 있는 덕분인지 

내용면에서는 뮤트가 살짝 촌스럽다. 


영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어린 시절 사고로 성대를 다친 레오는 종교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다.

30년 후 성인이 된 레오는 의학의 눈부신 발달에도

수술을 받지 않아 말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바텐더로 일하는 레오는 더없이 사랑하는 연인

나디라와 행복한 시간들을 보낸다. 

넷플릭스 영화 뮤트

그러던 어느 날 흔적 없이 사라진 나디라.

절망한 레오는 그녀를 찾아 헤매다가 바텐더 일까지 

그만두게 된다. 

나디라의 친구 루바를 찾아가는 레오. 

루바는 그가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조롱한다. 

사라진 나디라에게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레오.

영화 뮤트 루바

레오는 나디라가 선물한 휴대전화를 통해 힌트를 

주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비밀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그가 나디라를 찾고 있다는 소식에 

딸 조지와 함께 신분증을 얻어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던 빌 캑터스가 레오에게 접근한다.

레오가 일하던 가게 주인 막심의 뒤를 봐주며 

총기 사고로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주며 살아가던 

남자 빌은 그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넷플릭스 영화 뮤트 빌 캑터스

하지만 막무가내로 폭력을 행사하며 

나디라의 흔적을 뒤쫓는 레오. 

그는 휴대전화를 통해 힌트를 주는 익명의 누군가와

나디라가 자신의 돈을 가지고 사라졌다고 원망하는 

루바의 집에서 확인한 연락처로 

나디라의 엄마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녀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레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여기에서 돌아가세요!!)

영화 뮤트

레오는 나디라가 빌 캑터스 사이에서 딸 조지를 낳았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이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레오. 

빌은 자신의 딸을 뺏기지 않기 위해 몰래 레오의 집으로

들어와 음료수의 약을 탔던 것. 

레오가 의식을 잃은 사이 나디라를 납치한 빌. 

레오는 바로 나디라의 휴대전화를 통해 익명의 

누군가에게 빌이 어디 있냐고 묻는다. 

폭력적인 빌에게 불만이 있었던 그의 친구 덕은 

나디라의 전화를 통해 레오에게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다. 

덕은 마지막 순간까지 제멋대로인 친구 빌이 레오가 

일하던 '포린 드림스'에서 미국으로 떠날 수 있는 

신분증을 막심에게 받으러 갈 거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영화 뮤트 빌의 친구 덕.

포린 드림스로 들어가 막심의 무리를 해치우고 

빌의 신분증을 가지고 그의 집으로 온 레오.

그는 그곳에서 빌이 죽인 나디라의 시체를 확인한다. 

분노한 그는 그 자리에서 빌을 처치하지만 그의 친구 

덕에게 끌려가 강제로 성대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그의 성대를 수술한 덕은 약에 취해 정신이 없는

레오를 강으로 밀어 처치하려고 한다. 

겨우 정신을 차린 레오는 그를 끌어안고 강물로 뛰어든다. 

무사히 강에서 나온 레오는 나디라의 딸 조지에게 

할머니 댁으로 데려다주겠다고 말한다. 

넷플릭스 영화 뮤트 레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미래가 배경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고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복수를 위해 홀로 조직을 와해시키는 옛날 홍콩 영화 수준이랄까?

하긴 그때는 총이라도 썼으니 그보다 오래전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특이하게도 레오는 자신이 만든 침대 기둥을 무기로 쓴다.)

사실 영화의 내용은 촌스럽기 짝이 없다.

게다가 미래 시대를 살아가는 레오를 왜 아미시(현대 문명을 거부하는 교파)로

설정했는지 그가 굳이 말을 못 하는 설정일 필요가 대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사랑하는 여자가 사라지자마자 고민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거칠게 차를 몬다. 

이왕 그렇게 종교를 포기할 수 있는 거였다면 

미친 의사 덕이 손대기 전에 성대 수술이나 좀 하지.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아동성애자 덕이 진짜 미친놈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도구로 레오의 성대가 필요했을까 싶기도 함.)

하지만 그런 촌스러운 내용과는 달리 캐릭터들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멍뭉미 가득한 애정 결핍남에서 분노에 절어 사신으로 변해가는 레오.

물을 마실 때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하는 것처럼 숨을 들이마시는

그의 연기는 이상하게 몰입감을 준다. 

(괜히 영화를 보는 나까지 숨을 들이마시게 하는!!)

게다가 정말 그 앤트맨이 맞나 싶은 (빌 캑터스) 폴 러드의 소름 끼치는 연기와

그보다 조금 더 미친 것 같은 덕 (저스틴 서룩스)의 연기는 일품이다. 

너무 짧게 나오긴 했지만 존재감 하나는 예술이었던

루바의 분장 쇼!!

엄브렐라 아카데미의 최애였던 (로버트 시한)의 연기도 좋았다. 

이상하게 고급진 캐릭터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아깝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감독 던컨 존스가 먼저 만들었던 '더 문(2009)'은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뮤트 등장인물에 샘 록웰이 있길래 눈 씻고 찾아봤더니

뉴스 장면에 나오는 거였어!!!!)

넷플릭스 영화 뮤트 (뉴스 장면 '더 문' 샘 밸)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

옛날 영화지만 블레이드 러너도 재미있음. 

블레이드 러너 2019 (2017)도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음!!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2018)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은 진짜 꼭 보자!!!

시즌 2는 대체 언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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