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1)

드라마 WATCHER(왓쳐) 13화. 14화 - 누구도 믿을 수 없어서 모두가 감시자가 되었다.

개죽 2019. 8.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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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 WATCHER

 


13화 내용.

한태주의 전남편 윤지훈(박훈)의 등장. 

양쪽 엄지에 봉합자국을 가진 그는 박진우 차장을 

변호하기 위해 한태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녀와 함께 

도치광 앞에 나타난다. 

한 달 전 돌아왔다는 그를 의심하는 도치광.

박진우를 만난 한태주는 전남편 윤지훈이 다치는 걸 

원치 않는다고 그를 협박한다. 

드라마 왓쳐 윤지훈(박훈)

돌아온 한태주를 찾아간 김영군은 그녀에게서 

그날의 사건을 전해 듣는다. 

죽은 김영군의 어머니 옷에서 발견된 범인의 소량의 땀과 피.

뒤늦게 들어온 새로운 기계로

DNA를 추출했지만 김재명이 것이 아니었던 증거. 

범인을 찾으려고 했지만 윗선에서 거부를 당한 한태주는

그 증거를 거북이에게 빼앗긴다. 

그날 처음

'인간다움은 어디에서 올까요? 우린 동물하고 뭐가 다를까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는 한태주. 

두 사람의 대화를 전해 들은 홍재식은 다른 점이 

엄지라고 말해준다. 

다른 손가락과 엄지가 마주 보고 있어 섬세한 동작이

하다는 것!!

한편 한태주는 거북이에게 손가락이 잘리던 그날

자신이 윤지훈에게 벌인 잔인한 짓을

떠올린다. 

드라마 왓쳐 홍재식

꼬북칩을 먹으며 거북이 잡기에 매진하는 김영군은 

윤지훈 변호사가 다닌 행복 마음 정신과에 김강욱과 박찬희가 

다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섣불리 조사에 나서려는 영군에게 범인을 규정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도치광은 그 조건이라면 자신도 범인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박진우를 변호하는 윤지훈과 한태주를 만난 도치광은 

그를 풀어주는 대신 고위층 비리 문서 교환을 제안받는다. 

하지만 도치광은 그를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그의 제안을 거절한다. 

폐업한 정신과 자료를 찾던 김영군은 

서류를 찾기 위해 윤지훈의 사무실로 따라간다. 

순간 돌변한 윤지훈은 폭력배 무리와 합심해서 김영군을 붙잡는다. 

드라마 왓쳐 13화. 

 도치광에게 제안을 거절당한 윤지훈은 폭주하기 

시작해 한태주의 사무실로 찾아가 그녀를 붙잡는다. 

사건 이후 약에 빠져들었던 윤지훈은 두 사람을 인질로 삼고 

도치광에게 박진우를 풀어주길 요구한다. 

드라마 왓쳐 

한태주와 김영군이 윤지훈에게 잡혀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도치광은 박진우를 불러들인다. 

장사회가 옳은 일을 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하고 

윤지훈이 벌이는 악행을 알면서도 

멈출 생각이 없는 박진우에게 도치광은 

그가 먹는 혈압약을 건네준다. 

마약이 섞인 약을 먹고 금방 통증을 느끼며 쓰러지는

박진우에게 도치광이 묻는다. 

"영군이 엄마는 누가 죽였어요?"

그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은 도치광은 바닥을 뒹구는 박진우를

그대로 놔두고 밖으로 나온다. 

드라마 왓쳐


 

14화 내용.

지난날 자신을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라고 말한 

한태주를 원망하는 윤지훈은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고 김영군을 보내주라는 그녀의 말에 분노한다. 

영군의 손가락을 자르려고 시도하는 윤지훈.

같은 시간 바닥을 구르며 괴로워하는

박진우를 해독제로 협박하는 도치광.

그는 윤지훈과 통화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수연에게 추적할 수 있는 번호를 전달한다. 

그리고는 윤지훈에게 전화해 도망치라고 말한다. 

도치광의 전화를 받은 윤지훈은 한태주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볼 일 없을 거라는 말을 전한다.

한태주는 그런 그에게 자신을 미워하며 

계속 살라고 말해준다. 

드라마 왓쳐 14회 한태주

조수연과 홍재식의 도움으로 풀려나

도망친 윤지훈을 쫓던 김영군은 그의 연락을 

통해 장사회 일을 돕는 불량배의 근거지를 찾는다. 

조수연의 만류에도 혼자 불량배들을 상대하던

김영군은 도치광의 부탁으로 돕기 위해 찾아온 

장해룡을 만난다. 

겨우 풀려난 한태주는 도치광을 찾아가 

거북이를 잡아도 끝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속여왔다고 고백하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수사를 방해하는 윗선의 입김을 

박진우의 골프백에서 찾은 비리 장부를 통해 

알아낸 정보를 이용해 협박으로 맞받아친다. 

비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 염동숙 청장은 

본청 국장이 내연녀 사이에 낳은 딸 사진을 가지고 

두 사람의 업무를 돕는다. 

드라마 왓쳐

윤지훈이 복수를 위해 병원에 누워있는 박찬희에게

찾아갈 것을 알아낸 비리 수사팀은

장해룡 반장과 공조해 그를 잡아들인다.

박진우 차장과 윤지훈 변호사의 범죄 관련과 장사회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알리는 도치광. 

경찰서에서 우연히 장해룡의 큰딸을 만난 김영군은 

친절한 인사 끝에 익숙한 멘트를 전해 듣는다. 

"인간다움은 어디서 올까요?"

드라마 왓쳐 장해룡 딸의 검지

장해룡의 큰딸이 오래전 죽은 지길수에게 검지를 잘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영군. 

드디어 15년 전 과거의 진실과 마주한 김영군.

박시영을 찾아가 자신의 추리가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그는 그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나 본 거 잊어. 엄마처럼 되기 싫으면."

선명하게 울리는 장해룡의 목소리.

드라마 왓쳐 김영군

미친 사람처럼 김영군을 찾는 장해룡의 모습에 

조수연에게 그의 행방을 묻는 도치광.

장해룡 반장의 딸을 만난 뒤 곧바로 감옥으로

박시영을 만나러 갔다는 것을 확인한 

도치광은 박진우 차장이 대답을 떠올린다. 

"장해룡."

다급하게 김영군을 찾는 도치광.

딸과 김영군이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미친 듯이 

김영군을 찾아 나선 장해룡은 

자신의 집에서 재혼으로 얻은 어린 딸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김영군을 발견한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면서요.

이제야 머릿속이 시원해졌어요. 

그때 일도 다 기억나고요."

드라마 왓쳐 14회 장해룡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정말 두 편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쉽다.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뽑아내며 드라마를 마무리하고 

있는 드라마 왓쳐는 드디어 김영군의 어머니를

죽인 거북이가 장해룡 반장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누가 봐도 악역 같은 도치광이 진범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기는 하지만 

가장 타당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어린 딸의 검지를 자른 지길수라는 범죄자를 트리거로

시작한 살인이 결국 장해룡을 장사회의 하수인 노릇을

시작하는 설정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아마 박시영에게 김영군이 지길수의 손가락을 부러트렸냐는 질문에

김재명이 가르쳐준 대로 했다는 대답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선배였던 김재명도 결국 좋은 경찰은 아니었고 

그의 가르침은 결국 딸의 손가락 절단에 영향을 줬을 테니까.)

김영군의 어머니 살인 = 1대 거북이 장해룡.

한태주와 윤지훈 협박(엄지) = 2대 거북이 사망한 김강욱.

이재명 살인. 김영군과 한태주 살해 시도 = 3대 거북이 의식이 없는 박찬희.

영재 거북이 발굴 현장이 따로 없는 광수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그토록 매력적인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배우 김현주의 매력과

선과 악이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배우 한석규의 매력.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젊고 매력적인 배우 서강준이 연기한 

강하지만 너무도 여린 청년의 애절하고 가냘픈 광기. 

시나리오와 연출에는 호불호가 있을지 몰라도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논할 필요가 없었던 드라마 왓쳐의 종영을 

얌전히 기다려본다. 

일단 기다리면서 열심히 연기하시는 배우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박수!!!

"태주야. 뭐해?" 한마디로 강하게 심장어택 해준 박훈 배우님은 물론 

수많은 조연 배우님들에게도 박수!!!!

남자 친구도 없는 조수연의 저녁이 있는 삶 또한 응원한다!!!!!

박주희 배우님이 연기하는 조수연도 너무 매력 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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