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1)

드라마 WATCHER(왓쳐) 15화. 16화 - 누구도 믿을 수 없어서 모두가 감시자가 되었다.

개죽 2019. 8. 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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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 WATCHER


15화 내용.

15년 전 허락도 없이 김재명 집에 들어온 장해룡을 보고

겁을 먹은 영군의 어머니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칼로 그를 위협한다. 

실랑이를 벌이던 중 영군의 어머니를 살해한 

장해룡은 도치광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도망치기 전

어린 영군에게 자신을 잊으라고 협박한다. 

어린 딸을 재우고 아내를 내보낸 장해룡은 어머니를

죽인 것은 실수였다고 영군을 설득한다. 

"지길수. 죽어 마땅한 짐승이었어. 

그런 흉악범을 1년도 안돼서 풀어준 것들이 잘못한 거지.

내 딸 손가락이 잘렸는데 너 같으면 참을 수 있었겠냐?"

그렇게 말하는 장해룡에게 영군은 묻는다.

"그럼 우리 엄마는요?"

15년 전 그 일이 실수였다고 말하는 장해룡은 

자기 딸들을 살인자의 자식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장사회를 잡을 수 있게 돕겠다고 말하며 영군을 회유한다. 

영군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밖으로 나간다. 

OCN 드라마 왓쳐 장해룡

회유가 통하지 않자 사람들을 시켜 김영군을 해치우려고 하는 장해룡.

분노한 영군은 다시 그의 집으로 달려간다. 

장해룡은 급하게 아내와 아이를 피신시키고 

집과 입은 옷을 엉망으로 만들어 누명을 씌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먼저 장해룡 집에 도착한 도치광은 흥분한 

영군을 말린다. 

아버지 김재명의 누명을 벗기고 우리와는 다른 삶을 

살 기회가 있다고 말하는 도치광.

간신히 영군을 말린 도치광은 장해룡을 

긴급 체포로 잡아들이고 박진우와 장해룡의 관계를 

헤집기 시작한다. 

드라마 왓쳐 15화 김영군

박진우를 풀어주려는 윗선의 압박과 함께 

그를 추궁하는 사이 비리수사팀을 다녀간 누군가는

피가 묻은 흉기를 두고 간다. 

한편 한태주의 사무실에서 누군가의 엄지 일부가 발견된다. 

어쩔 수 없이 박진우를 풀어주는 도치광.

검사를 통해 잘린 엄지가 고려 클리닝 사장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지만 다른 피의 DNA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태주는 도치광을 걱정하며 조심하라고 말해준다. 

드라마 왓쳐 피 묻은 증거물

아버지 김재명에게 온 우편물로 개인 금고가 있다는

사실을 안 김영군은 은행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김재명이 남긴 녹음기와 장부 원본을 찾은 김영군. 

그는 녹음을 통해 장사회를 만든 사람이 

김재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같은 시간 박진우 차장의 방을 뒤지던 도치광은 

추리를 통해 모든 사실을 밝혀낸다. 

망하면 장사나 하자는 뜻으로 지어졌다는 

'장사회.'

장사회를 만든 장본인 김재명. 

순경 출신이라고 무시를 당하던 박진우.

도치광은 박진우에게 묻는다. 

"장 경위 왜 죽였어요?"

드라마 왓쳐 15화 도치광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15년 전 장현구 경위를 죽인 박진우. 

범죄를 없애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그는

쓸모없는 놈들을 죽였다고 말한다. 

작은 희생으로 큰 범죄를 막았다!!!

도치광은 그게 차장님의 정의냐고 묻는다. 

이제야 15년 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도치광과 김영군. 


16회 내용. 

먼저 김재명의 금고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한 도치광을

찾아간 한태주는 15년 동안 자신을 지키기 위해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있던 아버지를 생각해서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다 해보겠다고 말하는 영군을 

지켜보겠다고 말한다. 

드라마 왓쳐 

장부에 있는 양어장으로 박진우 차장을 찾아간 

김영군과 한태주는 그곳에서 죽어있는 그를 발견한다. 

사건 현장과 시체를 육안으로 확인했지만 

타살 흔적을 찾지 못한 두 사람.

하지만 김영군은 검시를 앞둔 박진우의 사체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한다. 

발가락 사이에서 주사 바늘 자국을 발견한 김영군. 

박진우가 타살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도치광은 

곧장 그를 데리고 양어장으로 가서 미리 돋보기안경에

발라둔 형광물질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드라마 왓쳐 16화 

바로 장해룡을 찾아간 김영군은 그의 어린 딸에게 묻은

형광물질을 발견한다. 

박진우를 죽인 살인자가 장해룡이라는 사실을 도치광에게

알린 김영군은 집으로 돌아간다. 

총을 가지고 그를 기다리는 장해룡 반장. 

몸싸움이 시작되고 자신을 죽이라고 소리치는 장해룡을

제압한 김영군은 그를 끌고 경찰서로 데려간다. 

장해룡을 어머니의 진범이라고 입증하기 위해 15년 전 

사건의 증거가 필요한 김영군과 도치광은 양어장으로 향한다. 

양어장의 더러운 물속에서 도치광에게 

"뭘 쳐다봐? 어서. 기어 나와."

소리를 들으며 찾아낸 증거물인 칼과 우비. 

드라마 왓쳐 16화 도치광과 김영군

장사회의 명부가 그대로 남아있는 장부의 원본과 모든 증거를 

가졌지만 윗선의 압박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게 된 도치광.

그는 장사회의 주축이었던 김재명과 박진우 그리고 민영기의 죽음으로 

끝이 날 것만 같았던 수사에 기름을 붓는다. 

언론에 모든 사실을 밝히고 장부까지 공개한 비리 수사팀은 

염동숙의 도움으로 국장까지 집어넣으며 수사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장해룡을 만난 김영군은 그에게 다른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염동숙 청장에게 박진우 차장을 죽이라고 명령받았다는 것. 

김영군은 곧장 청장실에 들어가 형광물질을 확인하고 

장해룡의 말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 달 뒤 경찰을 그만뒀던 도치광과 다른 일을 찾고 있다던 한태주가

검경 합동 비리 수사팀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뭉친다. 

드라마 왓쳐 불길한 단체사진

다시 돌아온 도치광에게 염동숙 청장의 살해지시를 묵인하고 

거래를 했냐고 묻는 김영군.

도치광은 장사회는 끝나지 않았으며 그들을 잡기 위해서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끝까지 할 거라고 말한다. 

"내가 그때 그랬지. 수사라는 거 내가 지옥에 간다라는 각오로 하는 거라고.

나는 내가 정의롭다고 생각해 본적 한 번도 없어.

나는 다만 나쁜 경찰. 나쁜 경찰만 잡을 뿐이야."

"그때 제가 말씀드렸죠? 진짜 지옥 가실 거라고."

따뜻한 덕담이 오가는 와중에 김영군에게

넌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도치광. 

그러자 영군은 "저는 팀장님 지켜보겠습니다." 말한다. 

김영군의 대답을 들은 도치광은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그렇게 해."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

드라마 왓쳐 16화.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끝나는 날까지 즐거움을 선사한 드라마 왓쳐!!!

도통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선보인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시즌 2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마지막 장면과 함께.

병원에 누워있는 어린 거북이 박찬희를 누군가가 살해하는 장면으로

드라마 왓쳐는 완전히 끝이 난다. 

(안경을 보면 한태주의 전 남편 윤지훈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끝까지 결말을 조금도 예상할 수 없었던 드라마였다. 

모두가 나쁘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히 보여줌!!!

게다가 정말 배우들의 연기력은 진짜 최고!!!!!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범죄자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원대한 포부와는 달리 

진짜 범죄자가 되어 윗선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은 해결사로 전락한 

장사회. 

그들의 모습은 자신을 정의롭다고 생각한 적이 없지만

옳은 일을 위해서라면 손을 더럽힐 수 있다고 말하는

도치광과 끔찍하게 닮아있다. 

하지만 도치광을 감시하는 한태주와 김영군의 존재는

그를 장사회와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런지도 모른다. 

한태주의 말대로 선한 사람에게는 선하게.

악한 사람에게는 악하게 대하는 도치광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어 보인다. 

막판에 염동숙 청장이 박진우 차장 살해 지시 이유와 

살해하고 나온 장해룡과  두 손을 맞잡고 반가워할 일도 없는 염 청장에게

형광물질이 묻은 이유. 

그리고 장사회와의 직접적인 관계가 설명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은 조금 아쉽다. 

장사회와 연루가 되어 있겠지 정도의 예상으로 끝이 난 느낌이다. 

세대별 거북이의 살인도 한 번 짚고 넘어가면 좋았을 텐데 그 점도 아쉽다. 

매번 서로 만나면 '네가 죽였지?'를 물어보니까

누가 누굴 죽였는지 이제는 헷갈림. 

그래서 김재명은 진짜 박찬희가 죽인 거야? 

장해룡이 죽인 거야? 

둘 다 죽일 수 있는 상황이었잖아.

그래. 다 담기 모자랐던 16부가 잘못했네. 진짜 시즌 2 꼭 갑시다!! 진짜!!

이 케미 꼭 다시 보고 싶다. 진짜. 

모든 배우님과 스텝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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